호식총이 있는 산골 삼봉산(三峰山909.1m), 십자봉(983.2m) --제천.원주
산행일시: 2014년 8월28일(목). 날씨; 맑음. 산행거리; 13.1km.산행시간; 4시간 25분
교통편; 새마포산악회. 비용;1만5천원
산행코스: 화당보건진료소-약수동계곡-삼거리-삼봉산-828봉-십자봉-북릉-삼거리우틀-덕동계곡-원덕동
■삼봉산(三峰山 909m)은 백운산, 구학산, 주론산, 천등산, 십자봉에 둘러싸여 지형적인 이유로 50여 년 전만 해도 호랑이가 많이 살았다고 한다. 이를 증명하듯 대호지 마을 일원의 너럭골 부근에는 호식총(虎食塚)이 있었다. 호식총은 호식장(虎食葬) 무덤으로 호랑이가 많이 살았던 옛날 산간지방에는 흔했던 양식이었다.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사람의 유골을 찾아 그 자리에서 화장을 하고 돌로 무덤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다음 무덤에 시루를 뒤집어씌우고 시루 구멍에다 부엌칼을 꽂아 원귀가 나오지 못하도록 했다. 호식총은 강원도 태백시, 삼척군, 정선군 지역에서 수백 개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백운면 삼봉산에서는 처음 발견된 것이었다. 임버럭골과 너럭골 사이의 밭에 남아 있던 이 호식총은 현재 돌무덤의 흔적만 남아 있을 뿐 시루를 거꾸로 씌운 호식총의 본모습은 찾을 수 없다. 삼봉산 아래 마을들은 이름 유래 또한 독특하다.
화당리의 옛 이름은 '꽃댕이'로 아직도 지형도에는 그대로 쓰이고 있다. 옛날 이 지역에는 연못이 많았다고 하는데 연못 곳곳에 꽃들이 만발했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임버럭골은 '님 버린 곳'이란 뜻이며, 너럭골은 '넓은 바위'가 있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한편 삼봉산 동쪽 평동리는 고향을 간절히 그리워하며 고향을 배경으로 작품들을 낸 시인이자 소설가인 오탁번씨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 마을은 다른 마을과는 달리 평야지대로 예부터 곡식이 풍부했다고 한다. 삼봉산은 덕동계곡과 약수동계곡을 끼고 있어 여름철 산행지로 추천할 만하다.
■십자봉(十字峰 985m)은 예로부터 불러온 이름은 촉새봉이고, 십자봉은 일제강점기에 붙은 이름이다. 원주시 남쪽을 에워싸고 있는 백운산(白雲山:1,087m)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솟아 있으며, 원주시에서 남쪽으로 15km 떨어져 있다.
정상에서는 북동쪽으로 백운산 주능선과 그 너머로 치악산 줄기가 보이고, 동남쪽으로 삼봉산, 남쪽으로 시루봉과 옥녀봉 능선, 서쪽으로 미륵산이 보인다. 백운산과의 사이에서 덕동계곡(德洞溪谷)이 발원하여 원덕동까지 5km에 걸쳐 흐른다. 원덕동계곡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널찍한 암반지대가 곳곳에 널려 있어 가족 단위의 휴식공간으로 적합하다.
2014.8.28(목)07;00 합정역 8번출구 50m 전방 LIG생명 사옥앞에서 새마포산악회 1호차에 탑승합니다. 많은 반가운 얼굴들 뵙습니다. 중앙고속도로 달려 산행들머리 꽃댕이마을 화당리 마을회관에 09;30도착 바로 산행 시작합니다.
0km 0분[화당리 마을회관](09;30)
산행들머리는 화당리 마을회관 직전 화당교 다리를 건너자 마자 3거리에서 우측 콘크리트 포장 농로길이다. 버스가 화당리 마을회관 앞에 선 탓에 화당교 다리까지 걸어 나온다. 이정표(삼봉산4,2km) 서있는 곳에서 이정표 방향 농로길을 진행하면 잘생긴 소나무 한그루가 반긴다. 이정표(삼봉산3.7km/ 화당리0.5km)를 만나고 과수원을 지나면 1번째 사방댐이다. 이내 2번째 사방댐을 만난다.[1.5km][22분]
1.5km 22분[2번째 사방댐]
직진 임도를 버리고 사방댐 아래 계곡을 건너 좌향 비포장 임도를 완만하게 오른다. 임도가 좌측으로 변곡되는 지점 계곡이다.[0.3km][10분]
1.8km 32분[계곡시작점]
(cf 어떤 지도에는 등산로 표시되어 있지만 우향 계곡길로 들어서면 이내 길이 없어지고 길없는 좌측 능선이나 길없는 우측 능선으로 개척길 만들어 붙어야 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급경사 길이라 힘들다.)
이곳에서 임도 만들면서 절개지로 깎아 길이 없어저 초입이 안보이고 절개지 경사가 급해 바로 오르기가 어렵지만 절개지 끝나는 곳 한켠 (계곡 우측) 나무 잡고 절개지 오르면 수레길 임도가 계곡을 좌측아래 두고 허리길로 이어진다. 수레길 임도가 우측으로 변곡되어 3거리 지점에서 (cf바로 직진하여 능선에 붙어야 하는데)좌측 임도를 진행 했는데 임도 없어지고 결국 힘들게 길 개척하여 고도가 높아진 우측 능선에 붙는다. 이후 길 양호하다. 몇 개의 봉을 지나 주능선 705봉에 선다.[0.8km][28분]
2.6km 60분[705봉 주능선](10;30)
좌향 능선길 이어간다. 718봉을 지나 안부로 내려서고 715봉을 지나 오름길 올라서면 861봉이다.칼날 능선길 이어 가다가 안부에 내려서 다시 숲 속으로 난 길을 따라 급경사 오름길 오르면 삼봉산정상이다.[1.6km][45분]
4.2km 105분[삼봉산](909.1m)(11;15)
검은 오석 정상석이 반긴다. 삼각점(임정307/1989복구) 있다. 정상에서 정남쪽을 바라보면 백운면 소재지가 한눈에 들어오며 천등산, 구학산 등이 조망 된다. 청풍댐 수경분수도 보인다는데 날씨도 좋건만 안보인다. 정상의 북서쪽은 십자봉으로 가는 길이며 동쪽으로는 약수동 계곡과 덕동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정표(2봉0.2km/ 화당리4.2km) 서있다. (cf 이정표가 애매한 위치에 서있어 좌측 길로 들면 대호지 마을회관 길이다.) 우측 길로 내려서야 십자봉 가는 능선길이다. 2번의 갈림길을 만나지만 우측 내림길로 내려서 암릉을 좌측으로 트레바스 하여 오름길 잠깐 오르면 2봉 이정표(십자봉4.8km/1봉0.2km/삼봉산정상0.2km)를 만난다.[0.2km][7분]
4.4km112분[삼봉산2봉] = [이정표](11;22)
2봉 이정표(십자봉4.8km/1봉0.2km/삼봉산정상0.2km)서있다. 약 0.2km 떨어진 1봉을 다녀온다. 내림 계단길 내려선후 안부에서 오름길 오르면 삼봉산 1봉이다. [0.2km][4분]
4.6km116분[삼봉산1봉](11;26)
1봉 이정표(임도1.9km/삼봉산0.4km) 서있다. 안부로 내려선다. 2봉으로 Back한후 십자봉 능선길 이어가도 되지만 안부에서 좌측으로 희미한 허리길 이어가면 십자봉 가는 주능선길 만난다. 부드러운 능선길 이어가면 중요 변곡점마다 이정표가 잘 서있다.(11;47) 이정표(십자봉3.2km/삼봉산1.2km)만나고,(11;55)이정표(십자봉2.0km/삼봉산1.6km)를 지나, (12;46) 이정표(십자봉0.7km/삼봉산3.7km/화당리=배재) 삼거리다. 이정표 방향따라 우향 능선길 이어서 오름길 오르면 십자봉 아래에 있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사방으로 전망이 트이면서 정동쪽으로 구학산이 보인다. 표지기를 따라 직진해 잠깐 오르면 십자봉 정상이다. [4.8km][94분]
9.4km 210분[십자봉](983,2m)
십자봉은 강원도 원주와 충북 제천 경계에 솟아 있으며 일명 촉새봉이라고도 불린다. 정상석이 2개(원주/제천)다.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상에는 983.2m로 되어 있으나, 정상 표지석(제천)에는 985m, 정상 표지석(원주)에는 984m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정상에 있는 다리골과 양안치 방면을 가리키고 있는 안내판에는 984.8m라고 적혀져 있다.
이정표도 서있다. 산행 날머리는 원덕동으로 한다. (cf동쪽 길로 내려가면 길은 잘 나 있지만 경사가 심하다.) 양안치 방향 직진 능선길을 이어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나있는 길이 계곡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능선 허리길 이어가면 이정표(원덕동1.3km/ 십자봉0.5km)를 만나 우향 내림길을 내려가면 비포장 도로에 닿는다. 이정표(원덕동0.7km/십자봉1.1km) 서있는 비포장 도로 건너 다시 돌맹이가 거친 계곡길 이어가면 부드러운 숲길이고 이내 콘크리트 포장된 임도길이다.
원덕동 3거리를 지나고 2호차 서있는 버스정류소 지나 덕동계곡을 우측에 두고 도로따라 내려오면 덕동교다.[3.7km][55분]
13.1km 265분[덕동교](13;55)
원덕동 덕동교 건너 민박집앞 주차장에서 산행 마감 합니다. 1호차 버스 도착되어 옷 보따리 들고 계곡으로 이동 알탕하고 새옷갈아 입습니다. 산천이 아름다운 고장에서 느긋하게 시간 보냅니다.
09;30 화당리 마을 회관 입니다.
09;32 이정표(삼봉산4.2km)에서 콘크리트 포장 농로를 따릅니다.
앞에 잘생긴 소나무가 반기는 농로를 이러갑니다.
과수원 길을 걷습니다.
깻잎 농사가 잘되었습니다.
잘생긴 소나무 앞입니다.
09;39 이정표(삼봉산3.7km/화당리0.5km)를 만납니다.
과수원 길을 지나 갑니다.
09;52 2번째 사방댐 입니다. 좌측 길을 버리고 개울을 건너 우측 임도를 따릅니다.
임도는 약간 오르막으로 변합니다. 임도가 모퉁이를 돌아 계곡 합수점에서 좌측으로 갈때 (1. 계곡으로 들어선 팀은 길이 없어 좌측 우측 능선에 붙기위해 고생 많았다 합니다.) 계곡으로 들지 말고 절개 끝지점 나무 잡고 절개지 오르면 묵은 수레길 임도 나옵니다. 임도 따르다가 우측 능선에 붙으면 길 양호 합니다.
능선길 이어가다가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의 풍광입니다.
조망
11;15 삼봉산 정상 삼각점(엄정307/1989 복구)입니다.
11;15 삼봉산 정상석 입니다.
삼봉산 정상 이정표 입니다.
11;15 삼봉산 정상 인증사진 입니다.
2봉가는 길입니다.
11;22 2봉 정상 이정표(1봉0.2km/십자봉4.8km/삼봉산0.2km)입니다. 1봉을 다녀 옵니다.
11;26 1봉정상 이정표(임도1.9km/삼봉산0.4km)입니다. Back하다가 안부에서 2봉으로 Back하지 않고 좌측 허리길 이어가 십자봉 가는 능선길에 붙습니다.
11;47 90도 좌향 능선 변곡점 이정표(십자봉3.2km/ 삼봉산1.2km)입니다.
11;55 이정표(십자봉2.8km/ 삼봉산1.6km)입니다.
부드러운 능선길 입니다.
오지 숲길이 평화 롭습니다.
12;46 삼거리 이정표(십자봉0.7km/ 삼봉산3.7km/화당리=배재)입니다.
육산에서 만나는 바위 입니다.
야생화 입니다.
12;57 십자봉 직전 헬기장입니다.
헬기장 모습입니다.
헬기장에서 조망 입니다.
지나온길 뒤돌아 봅니다.
13;00 십자봉 정상석 입니다. 원주/ 제천2개 입니다.
인증사진 입니다.
인증사진 입니다.
13;00 십자봉 대삼각점 입니다.
13;00 십자봉 이정표 입니다.
13;10 이정표(원덕동1.3km/십자봉0.5km)입니다.
13;23 임도 이정표(원덕동0.7km/십자봉1.1km) 입니다. 이정표 따르지 않고 임도 건너 숲길로 계곡길 따라 내려 섭니다.
길이 부드러워 집니다.
허열 사장님 입니다.
임도 3거리에서 직진 콘크리트 임도 따라 내려 섭니다.
원덕동 계곡옆 전원 주택입니다.
지나온 능선들이 동네 뒷산 같습니다.
백운사 갈림길도 지납니다.
13;55 덕동교 위에서 덕동계곡 조망합니다. 다리건너 산행 마감합니다.
야생화 입니다.
산행지도 입니다.
첫댓글 배경 하늘을 보니 점점 하늘이 높아가는 것 같고,
결실의 계절이 다가오니 이제 곧 단풍으로 물들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호식총하니까 화천의 해산에서 하산을 할 때 그 부근에서도 본 것 같습니다.
제천과 충주의 경계가 되는 곳 부근에 있군요.
가야할 곳은 많고...
한숨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