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빵 하나에 점심 떼우는 택시기사들이 모자라는 사납금 회사에 겨우 바치고 집에 돌아가는 허탈한 발걸음을 여러분들은 아십니까
12시간 일에 미납금 지우면 40만원도 체 안되는 월급을 안고 집에 갔다주며 아내를 달래는 기사님들을 아십니까
자칫 잘못하여 접속사고를 만들어 가해자가 되면 한달 월급이 깡그리 사그라지고 개인택시 무사고 15년의 경력이 물거품이 되는 위험하고 아찔한 사연을 높으신분들은 아십니까
동료들과 밥한그릇 편안히먹는 날 없이 시간에 쪼끼고 쪼끼어 새까맣게 타버린 우리 택시기사들의 얼굴을 아십니까 택시 잡을때는 사장님하며 쓸개까지 다 빼줄것같던 손님들이 택시에 내리고나서는 기사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이중인격을 우리는 압니다 돈없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택시기사들 의 인권이 한세기 다가도록 짓밟히고 있습니다
어제 집에 돌아가니 1분기 공납금 달라는 아이의 말을 듣는순간 가슴이 또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돈 300만원 없어 이리빌리고 저리빌리고 손벌릴때 더이상 없어면 또 좌절하는 우리 택시기사들의 심정을 아십니까
옆집 영순이 집은 부자인데 왜 우리는 가난하게 살아야 하나요 라고 묻는 아이의 물음에 가장은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입니다
엊그제 15년 무사고의 깜상형님이 사고를 내고 경력이 지워지자 한탄하는 심정을 소주로 달래는 모습을 보았을때 나는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사납금 맞추다 사고라도 나면 15년 경력이 물거품 될까봐 불안한 심정으로 일을하는 개인택시 받을 대기인 들의 아픈 심정을 헤아려 주는자 몇이나 있을까요 여러분 착한 철우형님은 형수가 도망가고 아이들을 아우집에 맏기고.누님집에 하나씩 맏기어 지금은 술로 몸을 달래고 있습니다 사납금도 못 맞추는 월급으로 생활비 빌리고 빌리어 막아내다 못막아 빚이 눈덩이 처럼 불어 결국은 이혼까지 해버린 철우 형님은 눈물로 하루 하루를 달래고 있습니다 이것이 택시기사들의 오늘의 현실입니다
셋방살이 살다 전셋방으로 전셋방에 살다 없는 돈으로 착실히 모아 겨우 집을 마련하여 이사한 봉수형이 잦은 스트레스와 피로속에 불치의병을 얻어 바짝마른 시신이되어 싸늘히 누워 있는것을 봤을때 슬픔이 흘렀습니다 어렵게 성공한 백명중의 한사람이 허무히 가는것을 생각하면 이 직업병 이야말로 참으로 비참한 것입니다 돈도없고 병만얻는 우리 택시기사들의 행복은 언제 오겠습니까 이러한 비참한 생활을 높은분들은 아십니까 모르십니까 지금 자연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 좋은 계절에 구경한번 옳게 못하고 감옥같은 운전석에 앉아 무시하는 승객들과 싸우며 신경성 위장병.위궤양.신경성 장염.소화불량.관절염에 고생을 하면서도 돈이없어 약 한첩 옳게 먹지 못하는 우리 택시기사들의 답답하고 안타까운 인생을 여러분들은 아십니까 문화생활은 못하더라도 먹고 사는문제 만큼은 해결해 주십시오
여기 안타깝게 교통사고를 당하여 죽은 어느 기사님의 영혼에 받치는 시 한수를 소개하겠습니다
어느 택시기사의 죽음
태전교 다리 위에 피다 진 꽃 박봉의 설움 뉘 알까 하루 벌어 하루 먹다 공원 묘지에 묻혔네
생활고를 비관하며 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 소주를 마시며 울더니 떠나버렸어
큰 아이 생일 잔치도 못 보고 어린 부인 홀연히 두고 달밤 고요한 산초 풀꽃 속으로 다리 들이박고 반항없이 가버렸어
거세게 쪼아대는 사납금에 못 이겼던가 밀려오는 세파를 참지 못했던가
옥답 진한 땅내음 속으로 가버렸어
이렇게 먼 길을 허무하게 가셨으니. 여러분 우리들도 언제 이렇게 떠나게 될지 기약이 없습니다 오늘 아니면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며 항상 불안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아무런 방편막 없이 헌 신짝 처럼 던져 두는 이유도 모르게 무지하게 살아가는 우리 택시운전기사들을 도와 주십시오 풍부한 임금은 원하지 않습니다 쓸수있는 최저생활비라도 되면 만족아닌 만족을 할수있는 것입니다
어젯밤 꿈에 소주먹다 거리에 쓰러져 죽은 회사 동료 형님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없는수입에 너무나 가난하게 살다 큰소리 못하던 순한사람이 자격지심에 마신술이 탈이나 병이되어 일도 못하게되고 하루하루를 인간 말자의 소리 들으며 손까락질 받으며 다니다 거리에서 죽은것입니다 어젯밤 그 형님의 얼굴이 보인것입니다 찌들게 살다보면 우리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격을 안고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살고 있습니다 빈약한 임금으로 언제 죽음이 닥칠지 모르게 문화생활없이 천대받으며 가련히 거리에 쓰러져 죽을수도 있습니다 넉넉하지 못하더라도 쓸수있는 돈이라도 현실적으로 도와줘야 합니다 하루세끼중에 두끼도 옳게 못먹고 살아가는 우리기사들의 처후를개선해 주지않으면 난폭한 운전.불법운전.탈법운전.범법행위와 욕설.웃통벗은 싸움은 끝나지 않습니다 돈에 허덕이다보면 법을 무시하고 살아가게되는것이 당연한일이 되는 것입니다 그 불법과 비양심을 배우는 사람들이 누구인줄 아십니까 바로 우리의 택시 손님인 청소년들입니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건전한 교통문화의 배움속에 자라나야 하건만 박봉으로 말미암아 찌던 기사들의 망말과 불법 소행으로 습관화 되어버린 악의 교통문화를 배우게 되므로해서 교통사고 제일의 누명은 자손만대 이어짐에 의심이 없는것입니다 우리의 형제가 고속도로에서 우리의 자녀가 국도에서 우리의 부모가 차도에서 안타깝게 피를 토하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사람들은 바로 당신의 자녀이며 우리의 형제들입니다 기초 질서중에 하나인 택시 기초질서가 바로 잡히지 않으면 청소년들의 교육장인 택시안은 또다른 불법을 익히고 또다른 사고가 핵처럼 퍼져 나갈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지금도 거리에는 목격자를 찿습니다 라고 바람에 펄렁이는 현수막이 도로에 즐비하게 늘어져 있습니다
그동안 사업주들은 많은 이익을 챙겨 왔습니다 배고픈 기사들의 피흘린 노력을 송두리째 빼앗아간 업주들이 이제는 기사들을 살려야하는 시대에 바야흐르 접어 들었습니다 법인택시 줄이고 개인택시를 많이 풀어줘야 합니다 법인택시 근로자들에게 또한 임금을 현실적으로 적용해 줘야합니다 개인택시 자격증받을 사람들은 오늘도 초조히 하루하루를 위험스럽게 타락하듯 징금다리를 건너고 있습니다 아니 불안하게 하루하루를 억지로 지탱하고 있습니다 언제 사고를 당하여 죽을지 모르는 위험한 기사들을 앞다투어 보호 해 줘야 합니다 사고로인해 기사가 죽으면 약간의 보상과 꽃다발 하나로 만족하는 인권 천시 풍조를 업주들은 버려야 합니다 이제는 업주들이 기사를 살리는 시대인것을 인식하고 그동안의 잘못을 반성해야 합니다
가족과 이혼하고 혼자사는 기사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양가족을 거느릴수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많은 가정이 파탄 되고 있습니다 풍부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저 생활비라도 현실적으로 측정하여 기사들의 생활이 중심이 잡히도록 업주들이 도와줘야합니다
기초생활임금질서가 흐리면 교통사고의 비율은 높아만 가고 기초생활임금질서가 잡히게 되므로해서 기사들의 마음가짐은 향상되어 사고없는도시가 되는데 큰 몫을 할것입니다 이 교통기초 택시 질서야 말로 다른 어떤 단체 집단의 문제 보다도 더 심각하고 시급한 사고(死苦)와 관련된 문제이므로 하루빨리 지도자들은 제인식하여 조례와 법률을 다시 다듬어 내는데 하루빨리 신경을 바로 세워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자리를 잡음으로해서 쉬어가는 택시직업에서 벗어나 영구적인 직업으로 탈바꿈 될것으로 확신합니다
개인택시는 기필코 내어주고 법인택시를 줄이는 것은 시대적인 요구이니 공무원들은 이에 상식적인 순응에 순행해야 합니다 지금 개인택시 받을 사람들은 신경이 극도로 과민하여 어떤 정신 착란을 일으킬지 모르오니 사회적인 평화를 위하여 이 개인택시 문제를 명확히 선처하시어 받는 희망에서 좌절하지 않는 결단을 빠른시간에 내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