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에는 유산균이 있으니 건강에 좋을 거라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유산균을 가장 비싸게 먹는 방법이 바로 요구르트 제품을 사먹는 것입니다. 차라리 유산균만 캡슐에 담은 건강기능식품을 사먹는 것이 훨씬 더 양질의 유산균을, 훨씬 더 싼 값에, 아무 부작용 없이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요구르트 맛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무척 맛있습니다. 그 맛의 비밀은? 바로 당류죠. 설탕 혹은 과당이 잔뜩 들어가 있기에 맛있는 겁니다.
모 회사의 떠먹는 요구르트 제품은 과일인 베리류를 넣었다고 하여 건강에 상당히 괜찮을 거 같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으나, 이 제품 1개에 당류가 38g이나 들어있었습니다.
또 다른 회사 제품은 사과가 들어 있음을 내세우며 아침에 사과 하나 먹으라는 듯이 강조하고 있었는데, 제품 1개의 포장 단위가 300g이나 되고, 그 안에 당류가 자그마치 54g이나 들어 있지요. 사과시럽 조금 넣고, 그리고 설탕 잔뜩 넣은 거죠.
시판되고 있는 보통의 요구르트에는 100ml 당 15g 내외의 당류가 들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콜라, 사이다에 들어 있는 설탕의 양보다도 많은 양입니다. 요구르트에는 유산균의 효능을 다 잡아먹고도 남을만큼의 다량의 당류가 들어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과즙우유 혹은 과일향 우유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2005년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시판되는 과즙함유 우유 10종의 평균 당함량은 제품 100ml 당 10.1g으로 사이다와 같은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보통 과즙함유 우유 또는 과일향 우유의 포장은 300ml이니 한 병 마시면 설탕 30g을 먹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각설탕 10개 말입니다.
뭐랄까... 이런 제품들은 과일의 탈을 쓴 늑대? 유산균의 탈을 쓴 늑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자란 소, 염소 등이, 사람에게 선물로 준 밀크에, 자연스러운 발효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 모를까... 공장에서 만들어진 요구르트 제품은... 아니아니 아니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