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적 진화와 물리적 현상으로서의 생명체 탄생은
누가 보아도 경이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경이롭다’고 말하는 것은
아무래도 ‘생명의 신비’라는 말과 같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말하는 것은
우리가 생명세계의 시작 지점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시작된 생명의 역사는
원시생명체와 미생물의 시대를 거쳐
마침내 생명의 기본 단위인 세포를 형성으로 이어졌고
그것이 오늘의 생명세계로 이어 갈 수 있는
세포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세포의 시대도 크게 둘로 나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원시생명체에 가까운 원핵세포의 시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교적 규모가 더 큰
원시생명체들의 결합에서 생긴 진핵세포의 시기입니다.
물론 이것을 두고 ‘시기’라고 말하는 것이 그리 적절하지는 않습니다.
원핵세포의 시기와 진핵세포의 시기가 서로 겹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세포는 마침내
생식과 유전의 구조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사실 생식과 유전의 생명 구조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수없는 실험을 거듭해야 했고
그 실험이야말로 ‘진화의 고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명 이야기의 마무리는
‘진화’가 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생명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엉성하고 허술하게 꺼내놓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진행자의 지식이 갖고 있는 한계였습니다.
아무튼 이어지는 두 번의 자리에서
진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인문학적 자리에서 본 생명 이야기를 마감할 생각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키작은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