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봉사자 기본교육 자료
(제주교구 미사전례예규및 판크리시오 신부님 미사통상문 해설에서 발췌)
① 전례의 대원칙
√ 하느님 중심으로 흘러가야 한다.
독서자, 해설자, 성가대 모두 회중이 미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제단은 하늘나라이기에 제단 오르는 계단부터 하늘나라와 세상의 경계이다.
그러므로 사제는 그리스도를 대리하는 예수님이고, 복사는 천사,
그리고 독서자는 하느님 말씀을 선포하는 예언자(말씀선포자)이다.
√ 제대는 예수님을 상징한다.
제대포가 3장 덮여있는데 아래 두 장은 겉옷과 속옷을 의미한다.
그래서 성 금요일에는 옷벗김을 당한 예수님을 상징하여 모두 벗겨버리고 십자가도 가린다.
아직 돌아가시기 전이다.
√ 미사전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전례 봉사자는 실수하지 않도록 연습을 많이 하고 실수하더라도 틀리지 않은 것처럼 진행하여
시선이 나에게 오지 않도록 철면피가 되어야 한다.
√ 「매일 미사」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교구장 지침).
되도록 많은 신자가 독서에 임하도록 배려하여야 한다.
항상 하는 사람들만 시키지 않도록 한다.
몇 주 전에 미리 선정하여 충분히 (외울 정도로) 사전 독서 연습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독서 요령을 미리 지도하는 봉사자가 있으면 좋다(교구장 지침).
√ 말씀 전례는 묵상에 도움이 되도록 거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마음을 모으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결코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말씀 전례를 거행 하는 동안에는 회중에게 맞는 짧은 침묵의 시간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말씀 전례를 시작하기 전에, 첫째 독서와 둘째 독서 다음에, 마지막으로 강론을 들은 다음에
알맞게 침묵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② 독서자의 중요성과 자세
√ 독서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읽는 것이 아니라 선포하는 것이다.
즉 회중의 가슴 속에 하느님의 말씀이 박히도록 공표하는 것이다.
√ 미리 독서자 명단이 발표되면 해당 독서를 많이 읽어서 머리로 이해하여 강조점이 어디인지 알 수 있다.
강조하고 싶은 곳은 너무 티나지 않게 사이를 조금 띄우든지 딱딱 집어주는 것도 좋다.
화답송과 복음환호송을 하는 사람은 몇 주 전부터 연습해야 잘 전달할 수 있다.
이렇게 하여 하느님 말씀이 성당을 가득 채워야한다.
√ 미사전 독서대에 올라 오늘 독서를 확인해보고
마이크를 자기 키에 맞게 조정하고 마이크에 가까이 대고 독서한다.
독서를 할 때 힘차게, 천천히, 또박또박하게 읽어 회중이 잘 알아들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아무리 미성이라도 의사전달이 안되면 선포의 효과가 없다.
아나운서들도 처음 입사하면 발음연습을 하듯, 독서자도 발음을 정확히 내도록 연습 할 필요가 있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라’ 음으로 힘차게 선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 제1독서
√ 제1독서는 보통 당일 복음에 맞춰져 있다.
예를 들어, 파스카 관련 이미지를 담고있는 구약의 본문들은 성찬례와 연관되고,
이집트 탈출 이야기는 세례와 이어져 있다.
√ 본기도를 마치면 독서자는 (자리가 제단 밖에 있으면) 제단에 오르기 전에 제대를 향해 깊은 절을 한 다음,
독서대로 가서 미사 전에 미리 놓아 둔 『미사 독서』에서 그날의 독서 본문을 확인하고 필요한 준비를 한다.
제단에 오르는 시점은 본기도가 끝난 후 오르는 것이 교구방침이지만,
우리 본당은 현재대로 본기도 ‘성부와 성령과~ ‘할 때 앞으로 나아가 독서대에 오른다.
√ 주례 사제와 교우들이 모두 자리에 앉아 들을 준비를 마칠 때까지 기다린다.
필요하다면 짧게 침묵한다.
그 다음 분명하고 큰 목소리로 누구나 알아듣게 말씀을 선포하여,
그 무엇보다 도 하느님 말씀이 독서를 통하여 회중에게 올바로 전달되게 한다.
√ 본문을 다 읽은 독서자는 짧은 간격(5초)을 두고 “주님의 말씀입니다.”하고 환호한다.
모두 “하느님, 감사합니다.”하고 응답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회중은 들은 하느님 말씀에 믿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영예를 드린다.
“주님의 말씀입니다“는 가능한 ‘라’음으로 힘차게 한다.
이 알림은 인간이 성경을 통해 하느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알려 주는 우렁찬 외침 또는 나팔 소리와 같다.
따라서 이 선포는 듣는 이에게 완벽한 놀라움으로 들려야 한다.
√ 독서자가 독서대를 떠나는 시점(화답송을 할 경우) – 마지막 후렴 진행 중
√ 독서를 마친 독서자는 제단 아래로 내려와 다시 제대를 향해 깊은 절을 하고 자리로 돌아가 앉는다.
“제단에 드나들 때나 제대 앞을 지날 때는 모두 깊은 절을 한다.”
본문과 환호 사이 간격은 약 5초 정도가 적당하다(교구장 지침).
말씀 전례 때 침묵의 길이는 모든 미사에서 적어도 1분으로 한다(교구장 지침).
하지만 본당에서는 10초 후 화답송을 한다.
④ 화답송
√ 제1독서 끝에는 화답송이 뒤따른다. 화답송은 하느님 말씀에 대한 묵상을 도와준다.
빈약한 인간의 말 대신에 하느님의 영감을 받은 시편에서 가져온 감사와 찬양의 말로 응답한다.
화답송은 노래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아니면 적어도 교우들이 맡는 후렴 부분은 노래로 바치게 되어 있다.
시편 전체를 또는 후렴만이라도 노래로 하는 방식은
시편의 영적 의미를 깊게 하며 묵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화답송을 노래하는 방법은 양편으로 나누어 부르는 방법과 편을 나누지 않고 내리 부르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되도록 교송(시편 담당자나 선창 자가 시편 구절을 부르고 회중은 후렴으로 화답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
√ 화답송을 노래로 하지 않을 때에는 하느님 말씀을 묵상하는 데 더욱 어울리는 방법으로 낭송한다.
그레고리안 방식으로 또박또박 읽는 것이 좋다(교구장 방침)
√ 화답송이라 부르는 이유는 선창자가 부르고 백성이 화답하는 형식,
또는 두 편으로 나누어 서로 주고받는 형식 때문이다.
⑤ 복음환호송
√ 신자들은 복음봉독으로 선포될 주 예수님을 맞기 위해 일어선다.
√ 알렐루야는 ‘주님을 찬양하여라’라는 뜻이다.
√ 복음환호송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