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산행없는 일요일 . 평소에 옥상에서 바라보이는 ``무지사모하는,, 관악산을
올라가 보기로하고 9시에 집을나선다. 네비에 안양유원지를 검색하니
10시 도착이라는 화면이 들어온다 . 부슬부슬 비는내리고 ~ 음악을들으며
흥겹게 노랫말을 따라부르다 보니 정확하게 10시에 안양유원지에 도착한다.
먼저 공영주차장에 ~일~ 주차료를 물어보니 7000천원 이란다 . (심하군)
주차비 안낼곳을 찿아야겠다 생각에 차를몰고 돌다보니 . 보리밥 문구가
선명하게 내눈을 잡는다. 아~ 아침을 안먹었구나~~ (배고프다)
망설임없이 차를대고 보리밥집으로 향한다. 아줌마 ``식사되나요,,
네~~ 몇명이세요? 물음에 ``혼자면 밥안주나요? 되물어본다..
어서들어오세요~~ 이말에 맘상할뻔한 기분을 추스리며 청국장에 보리밥을 시켜본다.
비가와서인지 식당안은 한산하였고 주인인듯한 어른한분이 (남자) 왔다갔다 하시길래
``어르신,, 여기서 연주대를 가려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 하고 물으니
5시간은 잡아야 한단다 . 헐~ 백두도 아니고 짤랑 관악산을 5시간씩이나..
``애기인즉,, 몰상식한 사람들의 행위로 직선능선을 출입금지 시켜버렸답니다.
그래서 삼성산으로 올라 ~계곡길로 내려가 ~ 연주대를 오르다보니 시간이 그리
걸린다합니다~ 몰상식행위는 ``자연생태길에 심어둔 야생화들을 뽑아간답니다,,
보리밥에 4~5다섯 가지 나물을넣고 맛나게비벼 구수한청국장에 한그릇을 게눈감추듯
해치운후 ~ 차에 시동을걸어 사무실앞인 관양동으로 출발합니다.. (주워들은 애기가 있어서)
관양동 현대아파트 앞까지는 네비로 6키로정도 ~ 도착후 비를맞으며 무작정 출발합니다.
이길은 볼품없는길 인줄 알기에 ``전망대,, 팻말에서 좌측으로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계곡길로 쭈~~우욱 오른후 바로 능선을 쳐볼생각에~~ 계곡길은 생각외로 좋아보입니다
비가오는데도 비닐로 비를막으며 . 샤브샤브 해드시는분들~ 삼겨살 구워드시는분들 ~
수없이 먹고가라 권하셨지만 ~ 꾿꾿하게 물리치며 계곡길을 탐색해서 올라가 봅니다.
계곡길을 오르며 비박할수있는 자리와 물놀이 할수있는곳을 기억하며 꼭오리라..
다짐하며 너무나도 여유롭게 혼자만의 산행을 즐겼습니다~~
이제 비도그쳐주며 사진을 찍을수 있어서 글은접고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3시간이면 둘러볼산행을 산정상에 주저앉아 ~ 마냥 시간을 보냈던거 같습니다~~
반대쪽 능선으로 하산해 원점으로 돌아와 ~ 집에돌아오니 저녁 6시경~
그동안 하지못했던 많은생각을 하게하여준 정말 소중한산행 였던거 같습니다~
한주~ 잘~ 보내시고 ~ 공룡구간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댕이님 멋져여 산꾼이 따로없섯요 시간나면 홀쩍 홀쩍 떠날수 있는 마음 조아요~~~~~~~
네~ 대간종주 끝나면 가고싶은산 ~` 마음껏 다녀야지요~~ 공룡에서 뵙겠습니다~~
어느 님이 정성을 모아 돌탑을 저리 쌓아 놓았을까요.....
돌탑이 크고 작은것들이 꽤 있더라구요 ~ 누군가의 정성이겠죠~~
혼자서 참좋은 놀이(?)를 하셨군요
비오는날 홀로산행 ...
맑은날 관악산이면 많은산객 들로인한 소음에 시달렸을 법한데
우중산행 참 좋아 보입니다 사진마다의 정성에 눈요기에 충분합니다
좋은 힐링 이었으리라 짐작이 갑니다 ^^
혼자서 재미난 놀이를 하였지요~
비를맞고 싶어서 ~ 멀리서 보이는 능선을 타보고 싶어서 ~ 좋았습니다~~
비를맞아도 정상에서의 막걸리한병은 더없는보약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