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차 청계산 산행기 - 조아산
[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0)
2010-12-14 02:04:44
제 321차 산행기록 - 산행대장 김인섭
일시 : 2010년 12월 11일 (아침 영하4도의 청명한 날씨)
코스 : 청계산, 옛골 좌측 산등성이 타고 이수봉 올라 석기봉 아래 헬기장에서
망경대 뒷편 목부위로 들어가 매봉 등선로 합류지점으로 하산하여 옛골로 원점회귀함
참석자 : 1호차(남부선) : 상국,해균,길래,인섭
2호차(서울선) : 학희,병욱,경호,광용, 32회차명훈
그리고 영수 부부, 인식 하여 총 12명.
금년엔 포도청 일 핑계로 여러 가지로 게을러져 정기산행 성적표도 바닥이고 산행대장 봉사실적(?)도 없어서 우야튼 금년이 가기 전에 한 번은 해야지~하며 날을 받았다.
7명 정도로 생각하고 아침을 맞았는데 산우들이 산행 중에 합류하여 모처럼 많은 인원 들이 모여
고마웠고 그렇지만 조용하고 안전하게 하루 근교산행을 즐겼다.
동네의 청계산 자락이었지만 그래도 기록해 둘 만 한 것 들… 몇 줄 정리해 본다.
멀쩡한 날씨인데도 서울 인근에 입산 금지령이 내린다는 건, 7080시절에 무장공비라도 떴을 때의 이야기인데, 산행 직전에 다행히 입산금지가 해제는 되었지만 그 말레이 곰을 수색하는 듯한 산행을 감행했다는 것이 범상치 않은 청계산 산행경험이었고,
그리고 2자리수 참석자를 기록하게 된 경위가 또한 보고할 만 한 !!!,
삼공산우회 정기산행에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수 년간 탄천 변에서 걷기로 단련해 온 해균이가 처음으로 정기산행에 조인하였고,
32회 후배님 차명훈이가 골프 시즌 끝났다고 뱅우기 행님 모시고 깜짝 신고함(알고보니 해균이와 함께 덩치가 수준급인데 이미 골프장에서 조우했던 지인 사이ㅎ).
그리고 산행 40여분 되었을까? 간식 중인데 발각된(놓칠 수도 있었는데, 사주경계가 출중했던 강요이가 불러세워 조인함) 지난주의 오천사가 오늘은 그 ‘오천’의 반려자 ‘아내’를 모시고 합류하여 분위기를 달궜다.(지난주 산행기 참조 ㅋㅋ)
안주가 너무 다양해서 오히려 막걸리가 부족한 그런 푸짐한 중참을 거하게 즐기고, 이수봉에 들어서는데 사진촬영 차 빽빽한 사람들 사이에 낯익은 젊은이(?), 인식! 이다. 4050 산악회의 일원이 되어 딱 15년은 젊어진 모습으로 연출(?)을 하며 우리를 민망한 모습으로 맞이한다.
또 한 사람, 산행 시작시점으로 그슬러 가면 하키님. 7공 대장님으로 선출되고 처음으로 정기산행에 납셨는데 감사하게도 차량까지 제공 하시어 서울 산우들을 꽉 쓸어 담고 나타나, 딸랑딸랑 감언이 연발함에 겸연쩍어 하면서도, ‘그~ 담배 한 대 대장한테 붙여 줄 넘 엄나?’ 하며 앞 날의 카리스마를 예견케 했다.
10시에 시작된 산행인데 중간에 먹으면서 즐기느라 2시가 넘어 원점 회귀하여 산천가든에 앉았다.
상구기. 전 날 대장에 용종을 몇 점 떼내는 바람에 오늘은 술을 못 먹는다고라,ㅎㅎ 술빨을 못받으니 기냥 조용히 쭈구리고(그동안 고시에 너무 시달렸나?) 막 나가는 ㅉㄱ에게도 그저 바라보기만….
대신에 ㅉㄱ에게 적용될 새로운 룰은 재차 확인을 했다. 혼자 소맥을 추가로 시킬 때는 배춧잎 한 장 씩 더. 그렇게 하여 10만원 계산을 딱 맞추었다.
상구기와 길래는 귀가길에 들른 이마트에서 자연산 방어 사들고 가족들과 맛있게 즐겼는지??
자칭 영평쫄 갱호는 2차가 없어서 좀 부족했던 ㅉㄱㄴ을 모시고 집에까지 결국 따라가 2차를 했다는 후 소식을 전하면서,, 마감합니다.
친구 산우님들 덕 분에 하루 잘 놀았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