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성서 백주간을 마치며 ..
데레사반 이은영 마리아
주일학교 교리교사로 활동했던 저는,
그때 같이 했던 몇 분이 성서 백주간을 시작하신다고 하여
성경공부를 하고 싶었던 터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정보도 없이 신청을 하고 보니 생각했던 강의식 성서공부가 아니라,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함께 나누는 모임이었습니다.
2년을 넘는 기간 그리고 규칙적으로 무언가를 해낸다는 건 쉽지 않은 것이지요.
그러나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돌아보면 하느님께서 함께 해 주셨기에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성서 백주간 첫 시간 창세기에서,
하느님께서는 빛과 어둠을 가르시어 낮과 밤이라 부르시고,
모든 생물들을 온 맘을 다하여 만드시어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라는 말씀에
얼마나 마음이 벅참으로 가득했던가!
이렇게 창조하신 자연이 훼손되어가는 것이 마음이 아팠고
더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며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편을 읽으면서는 눈물이 와락 흘렸습니다.
무엇이든 하실 수 있는 한 분이신 하느님의 한없는 사랑을 느끼며,
창조주이신 그분께 내가 사랑 받는 존재라는 든든함과 감사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감동 중에서도 ‘레위기, 민수기’ 등 규정들을 말씀하시는 부분에서는,
묵상하기가 쉽지 않아 위기를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묵상이 어려운 부분, 묵상할 구절이 많은 부분 등 참여자마다 다르겠지만,
수녀님의 묵상 말씀에서 또 함께 나눔을 했던 모임원들의 묵상말씀을 통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묵상되고 깨달음을 얻기도 하여
그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미사를 드릴 때 독서와 복음 말씀에서도 읽었던 부분이 귀에 들리며
묵상했던 기억이 떠올라 더 쉽게 이해되고,
신부님의 강론을 통해서도 깊이 깨달으며
말씀 안에서 실천하려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백주간은 긴 시간입니다.
참석이 가장 중요한 모임임에도
어쩔 수 없이 묵상 글을 올려 출석을 대신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격려로 힘이 되어 주신 봉사자님과 반원들께
이번 기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큰 사랑과 자비를 베풀어주시고 함께 해주신 하느님께 찬양과 찬미를 드립니다.
"하느님, 당신 말씀은 영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