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진로-교육-취업 연계 지원 사업, 위-밋 과제(WE-Meet Project)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위-밋 과제는 2022년부터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협력하여 추진한 사업으로 2024년에는 지능형 로봇, 인공지능 등의 과제를 총 18개의 연합체에서 운영하였습니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기업이 제시한 실전 과제를 직접 수행하고 재직자 상담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의 정규 교과목 혹은 비교과 프로그램 등 교육과정과의 연계를 통해 학점을 부여받을 수 있는데요.
특히, 위-밋 과제는 대학생들이 필요한 직무 역량을 쌓으며 기업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로 위-밋 과제를 수행한 대학생들은 “현직자와 함께 실전 과제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기업의 업무 처리 방식 등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위-밋 과제를 진행하며 팀원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말씀해 주신 소감에서 알 수 있는 듯이 위-밋 과제의 특징은 해당 기업에서 근무하고 계신 현직자분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현직자분과 직접 교류하며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더욱 실제적인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1월,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24년 위-밋 과제 우수 팀 시상식(2024 WE-Meet Awards)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사업에 참여한 총 871개의 팀 중에서 31개의 우수 팀을 선정하여 교육부 장관상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여하고 우수사례 발표 등을 함께 진행하며 2024년의 성과를 공유하였는데요. 이번 2024년에는 어떤 팀이, 어떤 내용의 과제로 선정되었는지 함께 만나볼까요?
첫 번째 우수사례는 인하대학교와 엘지(LG) 에너지 솔루션의 ‘자동 물뿌리개(스프링클러) 작동 유·무에 따른 열폭주 및 열전이 차이 실험’입니다. 해당 과제는 전기차 화재 시 자동 물뿌리개가 작동한 경우와 작동하지 않은 경우를 분석한 결과, 열 전이를 지연하면 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여 지연 방안을 고안하고자 수행되었다는데요.
전기차 배터리 하단에 자동 물뿌리개를 직접 설치하는 실험을 구현하여 자동 물뿌리개가 열 전이를 지연시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향후 전기차 배터리 설계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제시하였습니다. 최근 뉴스와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폭발 사고와 관련된 소식을 적지 않게 접했는데요. 해당 우수사례가 이와 같은 사고를 감소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 우수사례는 경상국립대학교와 마이크로엔지니어링의 ‘발사관을 이용한 사출식 고정익 드론의 구현’입니다. 해당 과제는 날개가 계속 회전하는 회전익 드론보다 날개가 회전하지 않고 고정되어 있는 고정익 드론의 활용도가 낮은 점을 개선하고자 수행되었다고 하는데요.
고정익 드론은 회전익 드론과 달리 날개가 고정되어 있어 이륙을 위해서는 활주로가 필요했고, 이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륙할 수 있는 접이식 고정익 드론과 그에 필요한 사출 시스템을 개발하여 고정익 드론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주로 취미로 사용되던 드론의 활용 범위가 군사용 무기에서부터 건설, 에너지, 물류, 재난 구조, 교통 관측, 과학 연구, 농업, 환경 오염 제거까지 무궁무진해졌는데요. 해당 우수사례가 활용 영역이 무한대로 넓어진 드론의 사용에 대한 장애물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우수사례는 부경대학교와 삼성중공업의 ‘사이클론(Cyclone) 집진 기술 등을 적용한 전용 자율주행 청소 로봇 개발’입니다. 해당 과제는 분진으로 인한 건강 악화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도장 작업장 환경에 맞는 청소 로봇의 필요성을 느껴 사이클론(Cyclone) 집진 기술 등을 적용해 개발하였다고 하는데요. 분진이 호흡기로 들어갈 시 오랜 기간 폐에 먼지 또는 가루가 쌓여 진폐증이 발병할 수도 있어 작업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건강을 악화시키기도 하지만, 폭발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해당 우수사례를 통해 분진으로 인한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사고 문제도 함께 방지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기대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2024년 위-밋 과제(WE-Meet Project)의 대표 우수사례를 함께 만나보았는데요. 제가 재학 중인 학교도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터라 이야기를 들어왔지만, 대표 우수사례를 살펴보며 진정으로 대학생을 위한 사업임을 또 한 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생과 기업 재직자 간의 쌍방향 소통과 원활한 과제 수행을 지원하기 위하여 전용 온라인 소통망도 함께 운영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누리울림인 저도 대학생으로서 참가 신청을 고민하게 되었는데요.
과제의 수행 계획서와 중간·최종 결과물을 소통망에 제출하면 담당으로 지정된 기업 재직자가 이에 대한 수정 및 보완 의견 등을 제시하고 환류하는 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대학생들이 확실하게 기업 생활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나아가 자료실 카테고리에서 위-밋 과제와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2022년·2023년 위-밋 과제의 우수사례를 비롯해 2024년 위-밋 과제 우수 팀 시상식(2024 WE-Meet Awards) 스케치 영상도 함께 볼 수 있으니, 관심 있게 살펴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이주희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께서 “첨단분야 기술과 산업 동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대학과 기업 간 협업을 통해 교육이 더욱 필요하다.”, “학생들이 기업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 보는 경험을 통해 첨단분야를 이끌어가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여러분도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과 기업을 찾아보신 후 한 번 신청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위-밋 플랫폼: https://wemeet.korch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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