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동네의 옛 국화 하우스는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고 인터체인지용 다리들만 항거석 들어서 있고 논밭은 온데간데가 없다.기가참!
소는 누가 키야고?가 아니고 앞으로 농사는 어디에 짓고? 우리네들 등더리에다 모심을낑강? 유명한 미래학자가 한 얘기가 생각난다.
앞으로의 전쟁은 무기가 아닌 물과 곡식(쌀, 보리, 밀, 옥수수 등)이라고,,, 서서히 맞아 떨어지고 있다! 한백 운전 학원 못미쳐 새로난
터널을 향하여 고고씽이다. 터널을 통과하고 나니 논공공단이 나오는데 아마도 진동 공단인가? 이 길도 얼마 전만 해도 진동 읍내를
통과하여 지나갔는데 이 터널이 뚤리는 순간! 진동은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하게 된다. 조용하고 깨끗해진 환경은 좋은데 도로변에서
먹고 살던 사람들은 매출이 20%대로 떨어져 문을 닫는 곳이 한 두군데다 아니란다. 특히 주유소, 식당, 음식점, 꽃집 등 모든 장사가
거의 초토화 상태라고 한다. 그러게 모든 것에는 한계와 더불어 사는 지혜가 필요한데 우리는 지금 당장을 원하는 스타일이라 나중은
나중에 생각한다.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 되어도 말이다. 우리한테는 차가 밀리지 않아서 좋기는 엄청시리 좋다. 금방 도착하리라!
동산 농원이 새 이름으로 산수랜드? 양촌 온천 지역이 나오고, 좌측으로 들어가 성구사誠久祠 사당을 지나면 바로 임암 저수지다.
저수지 둑을 언제 이렇게 주차장으로 만들어 놓았을꼬? 차들이 마가 들어오고 있는 시간이다. 조금만 늦었다면 우히히히히~!!!
☆. 09:45 일암 저수지 주차장 도착하여 짐 풀고, 챙기고 모여서,,, 잠시 스트레칭하다. 역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산악회는 달라,,,
★. 09:50 적석산(497m) 산행 시작하다(16명). 이쪽 수도암옆으로 오르는 코스는 짧기는 하지만 거의 직등 수준으로 처음부터 빠르게
오르면 쉽게 지치므로 선두에게 천천히 가자고 얘기한다. 워낙 가물어서 기바닥에서 먼지가 폴폴 올라온다. 바지가랭이가 금방 보얗다.
발가벗은 겨울 산행에서는 녹음이 우거지면 보이지 않는 아주 깊은 속살까지 훤히 다 볼 수가 있어서 또 다른 묘미가 더해진다. 돌과 흙도,,,
★. 10:01 잠시 쉬잔다. 응달이라 조금 춥긴 하지만 경사가 있어 덥기도 하고 숨이 차기도 하다. 나목 사이로 서서 저멀리 양촌도 보인다.
여름이면 생각도 못할 경치이다. 말 그대로 5분간 휴식이구먼! 이거 군대도 아니고 뒷사람이 올라오니 또 내빼는 사람이 있구먼,, 가라!!
그래 가거라~! 빠이! 빠이! 빠이야~!!! 잠시 서서 숨 몰아쉬고는 바로 따라 올라 가잔다. 휴우~!! 다행이다. 이제 여기서 마지막 힘을
조금만 더하면 능선이 나오는데 만만하지가 않다. 먼저 올라가던 다른 팀들의 아가씨들이 길옆에 앉아서 주행 방해를 조금 하는구먼!!
참고 천천히 따라 가기로 하고 우스개 소리로 힘들 더 빼니 옆으로 물러서면서 먼저 올라가란다. 고마베유~!! 10년전에 비하면 대로여~!
길도 다듬고 나무 계단도 만들어 놓아 오르기가 훨씬 수월하다. 먼저 올라간 우리팀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능선이 바로 위라는 뜻!!
★. 10:35 적석산 능선이다. 정상 하늘이 보이는 곳! 그리고 바로 옆에는 전망대가 있고 넓은 타가 있어 쉬어가기도 좋은 곳인데 바위밑!
바위 밑에서 먹거리 풀어놓고 이미 파장 수준이다. 그래도 과일과 떡 한쪼가리 얻어먹고 나니 한결 힘이 난다. 옆 전망대에 가서 옥수골!
제법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폼을 잡고 있어 카메라에 담고,,, 양촌 마을도 담고,, 저 아래 옥수골 일부도 담고,,, 다시 출발하고 있다.
바위에 새겨진 무늬도 담고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을 오르다가 적석산 정상을 올려보니 파란 하늘이 너무 그리워 카메라에 담았는데,,,
★. 10:50 드디어 적석산 정상에 도착하다. 그런데 아뿔싸다!!! 이미 먼저 온 팀이 시산제 모실려고 준비를 해놓아서 멋진 사진은 포기하고
정상석만 몇 컷 하고 돌아보니 우리팀도 이미 바로 옆 바위에서 전을 펼쳐놓고 있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15여명이 대군이다? ㅋㅋㅋ~!!
지난 1월 시산제 인원에 비하면 엄청 대군이고 말고~!!! 오늘은 일석도 매실과 멸치가 새롭게(?) 등장을 했다. 두릉표는 제주도 가삐고,,,
많이들 아쉬워 한다. 그리고 눌천표 거거 뭐시고 아!? 돈까수~!!! 몇 잔 하고 나니 아리하구먼!!! 더 이상은 무리이니 전부 적당히 드시쇼오!!!
마지막으로 배도 출출한데 북마산표 삶은 계란이 나오고,,, 적석산 산에서 막 삶은 것처럼 아직도 따끈따끈하다!! 인원에 비해 몇 개 모자람!
주위 말끔하게 청소하고는 출석부 사진 몇 컷 하고 이제부터 조심스러운 하산을 해야 한다.
★. 11:12 하산 시작!!! 이쪽으로 하산하면 1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다. 바위를 가로 질러 길에 다다르고,,, BT가 시산제 떡을 얻어오는구먼!
★. 11:17 적석산의 명물 구름다리를 그냥 지나갈 수가 없지요!!! 그럴 줄 알고 나는 이미 남의 시산제 준비상을 비켜 구름다리를 잡았다.
카메라 뷰에 들어는 오는데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시간을 촤대한 짧게 하는 방법으로,,, 옆으로 쭈욱 서게 하고는 사정없이 셔터를,,,
폼 잡을 시간을 별로 없어요!!! 다 찍었으니 갑시다!! 불만스런 말투도 나오고 웃고 지나간다. 미안하다고 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이니께!
★. 11:24 잠시 내려오면 지리산 정상에도 있는 것! 비슷한 바위 개구멍(?)! 올라오면 늘이 보인다고 하여 이름하여 통천문! 여기도 있다.
혼자 오르내리기도 좁다. 많은 사람들이 신호등 없이 그냥 내려가 기다리게 해서 많이 미안하다.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되돌아서서 구름다리 몇 컷 더 하고 나니 우리 사람들은 저만치 내려가고 있다. 마지막 바위를 타고 나면 육산이다.
★. 11:30 소나무 사이에 아담하게 놓여 있는 전망대는 그냥 지나치고,,, 그래도 카메라에는 담아야 한다. 딱 한 컷만 담았다. 사람이 있어서.
★. 11:39 삼거리이다! 여기서 일암 저수지는 1.3km, 직진하면 고성군 구만면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우측 내리막으로 미끄러지고,,,
소나무들이 제법 우거져 냄새가 좋다. 이제 산행의 막바지라 힘들이 더 쏫는 것 같으이~!! 이제 올라오는 사람들도 있고,, 하기야 지금,,,
★. 11:50 임도이다. 진짜 산행은 여기서 끝이지만 저수지 둑에서 끊어야 한다. 친환경 미나리 하우스는 언제 들어섰는가?
누군가가 주는 막걸리 한 잔이 이렇게 시원할 수가 있나? 미나리 무침과 호박씨 안주가 제법 괜찮다. 여어서 많이 마시면 나중에 문제다.
★. 12:10 저수지에 원점 회귀하여 드디어 오늘 산행 끝이다. 마침 산불 감시 아자씨가 눈치가 빨라 목간과 한우집 명함을 주어서 받고,,,
☆. 12:25 산수랜드에 도착!!! 몇 년 전 우리 친구가 하던 동산농원인데 이름도 바꾸어 리모델링을 조금했네! 아자씨가 미리 전화하여 세일!
손님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고 딱 목간하기 좋은 인원이다.
☆. 13:15 산수랜드 Out하다!!! 다음 식당은 대정마을 들어가지 말고 고개가는 길에서 50여m 좌측 한우집! 이 집 뿐이니 찾기야 금방,,,
☆. 13:20 도령에 도착하다. 아까 목간 들어가기 전에 이미 예약을 해두었으니,,, 16명이 한꺼번에 들어가니 북새통이다. 목소리도 크고,,,
☆. 14:05 간단하게 월례회 시작하다. 먼저 김양수 동기회장의 건배와 한 마디,,, 학명에 있는 좋은 내용 Remind 시키고,,,
그리고 산악회장 : 오늘 많이 참석해 주어서 고맙고 다음 달은 함안 여항산이니 그때도 많아 참석해 달라고 하다. 차량 제공 2만냥으로,,,
그리고 차선생이 그 먼길을 마다않고 뒤풀이 참석해 주었고, 우리의 Hope인 해돋이가 양주를 한 병 가져와서 맛나게 갈라 마셨다.
또 마침! 산행한 날이 남천 김한영 동문의 생일이어서 축하하여 더욱 자리를 빛나게 하였습니다. 멋진 뒤풀이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 멋진 자리에서 김양수 동기회장이 30만원을 찬조해 주어서 다 같이 고맙다는 박수를 보내다. 베풀어준 성의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 14:55 다 마치고 식당을 나오다!!! 모두들 수고하였고 다음 달 3월 여항산 봄 산행에도 많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 15:22 신마산 보건소 도착하다!!! 다시 환승하여 차를 안배하다!!! 집에 짐 갖다 놓고 아귀찜집으로 오란다. 잘 알겠습니다.
그라고 3월 여항산에도 많이 참석해 주세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