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유적이 공존하며
중세 모습을 간직한 천년고도
이베리아반도의 영적 성지 톨레도
톨레도(Toledo)입니다.
한때 기독교인과 무슬림, 유대인이
함께 어우러져 살았던 곳으로
중세풍의 구불거리는 골목길을 가다보면
르네상스 양식의 궁전과
이슬람 사원, 유대교 회당 등을 볼 수 있어요.
화가 엘 그레코가 머물며 그림을 그렸던 도시로
곳곳에서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답니다.
BC 192년 로마제국의 변방지역으로 합병되면서
톨레톰(Toletum)으로 불리게 되면서 Toledo 기원이 됨.
스페인 지역에 418년 비시고도 왕조가 들어서면서
579년 수도가 되면서 특히 종교적 중심지가 된다.
711년 이슬람의 지배하에
스페인 국토회복운동(Reconquista)운동으로
1087년 까스티야 왕국의 수도가된다.
1561년 펠리페2세가
수도를 마드리드(Madrid)로 옮긴후
정치적, 경제적 쇠퇴를 맞이하지만
톨레도 대성당의 스페인 수석성당의 위치는 변함이 없다.
[출처 : Naver백과]
파노라마 전망대로 불리는 곳에서 톨레도 전체 모습을 봅니다
사진을 찍으면 바로 엽서가 되는 곳 아닐까요
저 멀리 왼쪽에 톨레도 대성당이
오른 족에 알 카사르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언저리가 구시가지가 되겠죠..
좁고 깊은 협곡 아래로 강물이 흐르고
톨레도는 강 건너 저 멀리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죠..
스페인의 옛 수도 톨레도
(Historic city of Toledo)
*
*
중세도시의 느낌을 주는 골목길들
톨레도의 골목길은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기자기 하지도 않다.
때로는 미로 같은 골목길
과거 속에 현재가 함께 공존하고 있었죠.
가운데 사진에서
왼쪽이 대성당, 오른쪽이 사제관으로
직접 연결되어 오고가기 편리하게 되어 있답니다.
하지만 톨레도 대성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리도 건너고..
이렇게 현대롸된 에스컬레이터도 갈아타곤 했답니다. ^^
중세의 구시가지 골목길을 돌고 돌아
드디어 톨레도 대성당에 도착합니다.
톨레도 대성당
Catedral Primada Santa María de Toledo
(Catedral de Toledo)
톨레도 대성당은 고딕양식의 대성당으로
1225년 이스람세력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페르난도 3세의 명에 따라
원래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고딕 양식을 기반으로
1227년 성당을 짓기 시작해
266년이 지난 1443년 완성되었고,
그 뒤 여러 차례 증축와 개축이 되풀이 되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4번째의 규모를 자랑하는 대성당(Catedral)으로
성당 내부에 22개의 소성당이 있고..
현재 스페인 가톨릭의 총본산으로
건물의 규모는 길이 113m,너비 57m, 중앙의 높이 45m에 이른다죠.
정면(Façade 파사드)에는 문이 3개가 있어요.
중앙의 용서의 문(Puerta del Perdón /Portal of Forgiveness, in the centre)은
이문을 통과하면 면죄 받을 수 있고..
오른쪽의 '심판의 문(Puerta del Juicio Final /Portal of the Last Judgment, to the right) )'은
최후의 심판을 상징한다고..
왼쪽은 '지옥의 문'(Puerta del Infierno /Portal of Hell, to the left)이랍니다.
특히 심판의 문은대성당 준공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15세기에 만들어진 대성당 정문 중 한가운데 "용서의 문"은
다른 대성당과 마찬가지로 평소에는 굳게 닫혀 있다네요.
이 문은
면죄의 문 [Puerta del Pardon(Portal of Forgiveness)]이니
아무 때나 드나들 수는 없는 일이고
특별한 종교적 행사가 있거나
새로운 대주교가 부임해 오는 등의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열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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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탑 톨레도 대성당 [ Toledo Catedral ] 모사라빅 예배당 ↑
원래의 계획은
서쪽 정문 양 옆에 두 개의 종탑을 세우기로 되어 있었는데..
북쪽의 종탑이 완성된 후
남쪽 종탑을 세우려고 준비하는 과정에
그 밑으로 지하수가 흐르고 있는 것이 발견되어서
지반이 안정적이지 못한 이곳에 높은 첨탑을 세울 수가 없어
훗날 모사라빅 예배당이 세워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 종탑에는 '라 고르다(뚱뚱하다라는 뜻)'의 종이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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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용서의 문 파사드의 아치
아치 팀파늄(Arch Tympanum) 정점에는
성모 마리아가 톨레도의 수호성인 성 일데폰소에게
옷을 넘겨주는 장면이 부조되어 있고
아치볼트에는 성인과 천사상들의 부조가 새겨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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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erta del reloj (Portal of the Clock)
Puerta de los Leones (Portal of the Lions ▲
시계의 문은 북측 파사드로 14세기에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문이라고 하고,
사자의 문은 15~16 세기에 지어진 가장 최근의 문이며
성모 승천을 암시하는
'환희의 문(Portal of the Joy)라고도 한답니다.
이제 대성당 내부로 들어갑니다.
예전의 가이드는 내부 사진 촬영이 안된다고 했었는데요..
이번 가이드는 로칼 가이드와 함께
몇몇 장소를 제외하고는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톨레도 대성당 내부, 중앙의 메인 네이브(Nave)
십자가 모양으로 이루어진 대성당은 다섯 개의
네이브(회랑- 성당 내부의 기둥과 벽들 사이에 형성되는 공간)로 이루어져 있다.
성당 내부의 둥근 천장은 사다리 모양 대신
삼각형 또는 사각형으로
이 성당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형태다.
메인 예배당 정면에는 중앙제단이 있고 그 맞은편에 코러스석이 있다.
사진 중앙에 3개의 아치형 문이 있는 부분은 코러스석 뒤편이다.
중앙제단은 그 코러스석 너머에 있다
*
문 위의 둥근 장미창에는
성화들이 가득차 있다고 하네요.
*
중앙제대 맞은편에 있는 코러스석
이 코러스 석은 사제들이 하루에 일곱 번씩 모여
찬양을 드리는 성직자들의 전용 공간이다.
코러스석 3면을 빙 둘러 장식된 조각들이
중앙제대의 리테이블 못지 않게 정교하고 화려합니다.
코러스석 왼쪽에는
화려한 장식의 바로크 양식의 파이프 오르간이 있고
오른쪽에는 직선적이고 절제된
신고전주의 양식의 오르간이 있어요.
↑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백색의 성모자상"(Virgin Blanca)
코러스석에는 호두나무로 만든 많은 의자들이 있다.
이 의자들의 아래 부분은 1489~1495년에 걸쳐 만들어졌는데
각 의자의 등받침에는 에스파냐 왕국이
그라나다의 이슬람 세력을 정복하는 장면이 세밀하게 조각되어 있다.
코라스석 상부 중앙에는 1548년에 완성된 대주교석이 있다.
이 대주교석 주위로 유명한 "예수의 산상 변모 조각상",
"영원한 아버지 Padre Eterno" 라는 메달형 조각상등이 있어요.
무엇보다도 으뜸은 코러스석 중앙에 있는
도자기로 만들어진 "백색의 성모자상 (Virgin Blanca)"입니다.
톨레도 대 성당 Toledo Catedral
중앙 제대(High Altar)와 Retable(제대 뒤의 장식벽)
중앙제대 뒤의 리테이블은 상하 5단 좌우 7열로
예수의 탄생부터 죽음, 부활, 그리고 영광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고 사실적인 채색 조각작품으로 묘사되었다.
리테이블의 중앙부는
1단에 성모자상을 두고, 2단에 성체현시대,
3단에 예수의 탄생, 4단에 성모 승천, 그리고 마지막 5단에는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를 묘사하였으며,
왼쪽에는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오른쪽에는 부활과 영광을 조각으로 표현하였다.
그리고 양쪽 가장자리에는
이 지역 출신 대주교들의 모습을 조각하여
성서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
El Transparent , "자연의 빛을 받아 투명하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1721~1723년에 만들어진 이 트란스파렌테는
중앙제단 뒤편의 벽 상단을 뚫어 만든 커다란 채광창으로부터 들어오는
독특한 조명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채광창
뾰쪽한 고딕 양식의 특성 때문에
스테인드 글라스외에는 빛을 얻을 방법이 없어
미사를 보기가 어렵자
천장에 채광창을 내게 되었는데
이 채광창을 통해 들어온 자연의 빛이
마치 조명처럼 성당을 환하게 밝히는 것은 물론
'제단 뒷장식'을 장식하고 있는 투명한 대리석 조각들을 통하여
중앙제대에까지 들어와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
채광창 주변은
금색으로 장식된 수많은 투명의 섬광 조각상들과
4명의 대천사
황금빛 햇살 위에 황금 날개를 폈습니다.
인간의 고통을 치유하는 '라파엘(Raphael)',
수태 고지 대천사 '가브리엘(Gabriel)',
지력과 용맹의 대천사 '미카엘(Michael)',
최후의 심판 때 의로움의 대천사 '우리엘(Uriel)'이
조각되어 있다
↑ 트란스파렌테(El Transparente) 아래 부분
성모자상과 중간 부분의 천사상
맨 윗부분은 최후의 만찬을
아래 부분은 성모자상을
상징하는 대리석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정을 통하여 들어오는 빛의 각도와 양에 따라
제단의 느낌이 수시로 다르게 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엘 그레코, 고야, 루벤스등 거장들의 명화가 있는
성물실(Sacristia)입니다.
*
루카 조르다노(Luca Giordano)의 천정화 아래로
엘 엑스폴리오(El Expolio / The Disrobing of Christ)
"그리스도의 옷을 벗김"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리기 직전
병사들이 옷을 벗기려는 장면이다
그림 오른쪽에는 십자가에 못을 박을 부분에
구멍을 뚫는 사람이 있고
왼쪽에는 이 사람을 바라보는 세명의 마리아가 보인다.
화면 중앙에 붉은 옷을 입은 예수님은
사람들에 의해 옷이 벗겨지고 조롱 당하고 있다.
이 모습은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나서
제비를 뽑아 그 분의 겉 옷을 나누어 가진 다음
거기에 앉아 예수님을 지켰다. " ( 마태 27, 35~36 ) 를 연상시킨다.
원ㅐ 예수님 옷 색깔이
왼쪽에 있는 이 그림의 붉은색이었다고 하는데
다시 칠해진 예수님의 옷 색깔이 진한 빨간색이 좀 그렇더군요.
엘 엑스폴리오(El Expolio) 우측의 그림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 성 베드로(St. Peter in Penitence)
엘 그레코(El Greco, 1541-1614)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성 베드로> 연작은
전 세계 미술관과 성당 등에 최소한 16편이 남아 있고,
그 중에서 엘 그레코의 진품으로 여겨지는 그림이 6편 정도이며,
그중 톨레도의 엘 그레코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눈물을 흘리고 있는 성 베드로』가
가장 탁월한 작품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베드로는 무엇을 보고 눈물을 흘렸을까
베드로는
그를 바라보는 스승의 시선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다른 제자들이 스승님을 버려도
자기는 결코 스승님을 따르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지만.
스승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배신했던 나약한 자기의 모습을 보고
그는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께 용서를 청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성 베드로 - 엘 그레코
|작성자 그림 읽어주는 신부
*
Chapterhouse of the Cathedral of Toledo
사제단 회의실이랍니다.
*
보물실 입구(Sacristy / 성구(聖具) 보관실)
톨레도 대성당에는
먼저번에는 이리저리 가이드 따라 좇아가다보니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모르겠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래의 대성당 General Plan을 먼저 찾아보고
가이드를 좇아가니 조금 낫더군요
대성당의 귀중품을 보관. 진열하고 있는 보물실(Sala del Tesoro)은
정문 왼쪽의 작은 예배실인 "성 요한 예배실"에 있어요.
천사상 받침대 위에 놓여 있는 성체현시대(Custodia)
톨레도 대성당 최고의 보물은
바로 중앙 진열장에 전시된
"꾸스또디아 Custodia, 성체현시대"이다.
1517~1524년 사이 독일 작가가 제작한
이 성체현시대(聖體顯示臺)는 원래 180kg의 은으로 만들어졌는데
16세기 말 18kg의 순금으로 도금했다고 합니다.
6각형 기단의 이 성체현시대(Monstrance)는
수많은 성인들과 꽃무늬 장식들로 꾸며진 여섯 개의 기둥들이
화려하게 장식된 지붕을 떠받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1만 개가 넘는다는 순금 나사들과 찬란한 보석들로 빛나는
이 성체현시대(聖體顯示臺)의
황홀한 모습 중에서도 다이아몬드가 박힌 맨 위의 십자가에
순례자들의 시선이 오래 머문다고 하네요
성광(聖光, Ostensorium)을 올려놓는 대
성체는 루나(Luna)라고 불리는 원형의 틀에 끼어져
성광 안에 넣어지는데 이때
성체가 성광의 유리부분에 닿아서는 안된답니다.
천사상 받침대 위에 놓여 있는 성체현시대(Custodia)
이 성체현시대는
예수의 몸이라 여겨지는 성체에 대한 신앙심을 고백하는
"성체성혈대축일 Corpus Christi)의 거리행진에 사용되는데
톨레도에서 가장 큰 축제일로
매년 6월 첫째주에서 둘째주 사이에 열린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카톨릭 국가인 스페인에서도
수석대교구인 똘레도의 행사에 참가하는 순례자가 300만 명에 달한다네요.
*
십자가 행렬과 프랑스 왕 생 루이가 페르디난드 3세에게 기증한 "황금 성서"
대성당 보물실에는
1226~1234년에 만들어진 세 권의 황금 성서를 비롯하여
*
*
*
이름도, 용도도 다 기억할 수 없는 수많은 보물들이 있다지만

*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은
신의 은총이 어떤 색인지를 알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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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창과 초봉헌대
전체적으로 어두운 톨레도대성당 내부에서 장미의 창은 그래도 밝고 화려하게..
Euro 10¢ 동전 한개에 촛불
한개, 10센트 자리 동전 모두 소진..
호두나무로 만든 성가대 의자에서는
하느님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던
톨레도 대성당이었습니다..
이제 보물실을 끝으로 톨레도 대성당 순례를 마치고,
똘레도 중세도시의 골목길을 지나
산토도메교회로 이동합니다.
Catedral de Santa Maria de Toledo España
(톨레도 산타마리아 주교좌 대성당)
The Cathedral of Toledo Spain
(톨레도 주교좌 대성당)
●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볼 수 있답니다.
[Wekipedia, Toledo 대성당 website등에서 인용)
산토도메 교회(Iglesia de Santo Tome)
*
엘 그레코의 그림 중 가장 유명하다는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Entierro del Conde Orgaz)"」을 본다고..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Entierro del Conde de Orgaz)"
이성당에 많은 공헌을 한
오르가스 백작이라는 톨레도 귀족의 장례식에
성 아우구스투스와 성 스테파노가 천상에서 내려와
장례식을 치르는 장면으로
오르가즈 백작의 선행을 기념해서
엘그레코가 9개월간 그렸다는 (1586년에 완성)
엘 그레코의 대표작 중 하나라는군요
주제는
자비로운 톨레도의 귀족인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에 관한 14세기의 전설.
리얼하고 내성적인 초상을 늘어 놓은 정적인 지상의 매장 장면과
심판이 행해지는, 동적인 장신상(長身像)이 회오리치는 비현실적인 천계를 묘사.
의사공간(擬似空間)을 배제하고 지상과 천계가 직결된,
중세적이고 비잔틴 적인 취향이 짙은 작품.
[네이버 지식백과]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埋葬, El Entierro del Conde de Orgaz]
(미술대사전(용어편), 1998., 한국사전연구사)
☆ 이곳에서는 사진 촬영이 안된다고 합니다
성당에서 잠시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죠.
엘 그레코 관련 링크를 걸어 둡니다. ^&^*~
엘 그레코 - 화가의 생애와 예술 세계
카페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iframe 태그를 제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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