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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에서는 아미타불의 제21원에서 제24원까지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제21원 (구족제상원具足諸相願) :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국토에 있는 천인이 32대인 상을 빠짐없이 원만히 이루지 못한다면 정각을 취하지 않겠나이다(設我得佛 國中天人 不悉成滿 三十二大人相者 不取正覺).”
범부의 큰 번뇌 하나는 더 나은 것을 좋아하는 것에 근원합니다. 아미타부처님께서 모든 정토의 천인은 피부색(제3원)이나 생김새와 몸매(제4원)가 모두 수승하고 장엄하며 피차간에 분별이 없음을 보장합니다. 제21원은 한발 더 나아가 정토의 천인은 전부 부처님 및 대보살과 마찬가지로 32대인大人의 상相임을 보증합니다.
32대인의 상을 보유하면 더욱더 자신을 장엄하고, 불심에 계입契入하여 빨리 불과를 성취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또한 포섭 절복(攝服)시키는 힘도 있어 제도를 받는 자의 믿음을 증장시킬 수 있고, 중생을 이롭게 하고 제도 · 교화할 수 있습니다.
제22원 (환상회향원還相回向願) : “제가 부처가 될 적에 타방 불국토의 여러 보살중이 저의 국토에 와서 태어난다면 구경에는 반드시 일생보처一生補處에 이르지만, 그 본력에 따라 자재로이 변화하여 중생을 위한 까닭에 공덕의 근본을 쌓아서 일체 중생을 제도 해탈하겠다고 크나큰 서원의 갑옷을 입고, 여러 불국토에 다니면서 보살행을 닦아 시방 제불여래께 공양하고 항하사의 무량중생을 개화하여 그들이 무상정진도(無上正眞道 ; 무상정변도)에 설 수 있도록 상륜常倫(보살)제재의 행을 뛰어 넘어 보현보살의 덕을 수습하여 현전한다면 제외될 것이옵니다. 그렇지 않다면 정각을 취하지 않겠나이다(設我得佛 他方佛土 諸菩薩衆 來生我國 究意必至 一生補處 除其本願 自在所化 為衆生故 披弘誓鎧 積衆德本 度脫一切 游諸佛國 修菩薩行。供養十方 諸佛如來 開化恒沙無量衆生 使立無上正眞之道 超出常倫諸地之行 現前修習普賢之德。若不爾者 不取正覺).”
이 서원에서는 먼저 시방세계의 극락에 왕생한 보살이 마침내 반드시 일생보처의 최고 보살품위를 성취할 수 있다고 보증합니다. 보살은 초발심으로부터 십신十信 · 십주十住 · 십행十行 · 십회향十回向 · 십지十地를 거쳐 최후 51계위의 등각等覺보살, 즉 장차 멸도하게 될 부처님의 빈 자리를 채워 성불하는 일생보처一生補處로 증득 해 들어갑니다. 현재 도솔천 내원에 계시는 미륵보살은 장차 사바세계로 와서 성불하시어 석가모니부처님의 불위佛位를 채우게 됩니다. 관세음보살께서도 또한 극락세계에서 아미타부처님의 자리를 채워 성불하시고, 대세지보살께서는 다시 관세음보살의 뒤를 이어 부처님의 자리를 채우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보살들은 정토에서 다시 사바세계로 돌아오는 천인을 포함하여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대원을 발하는데 그들은 반드시 아미타부처님의 가지를 받아 여러 불국토를 다니면서 보살행을 닦고, 무량무변한 중생을 널리 제도하여 중생이 아미타부처님의 무상정진의 불도에 안온히 머물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들은 보현보살의 십대행원을 닦아 제불여래의 무량공덕의 필요조건을 획득하지만, 그들은 반드시 자신이 일찍 불과를 증득함을 구하지 않고, 먼저 중생을 다 제도하여야 성불하겠다고 발원하니 예컨대 지장보살의 대원은 「지옥이 텅 비지 않으면 결코 성불하지 않겠나이다(地獄不空 誓不成佛)」입니다.
보현보살의 십대행원은 원마다 모두 “이와 같이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야 (나의 이 원도) 다하려니와 허공계 내지 중생번뇌가 다하지 않는 까닭에 (나의 이 원도) 궁진함이 없어서 염념마다 이어져서 끊어짐이 없고, 몸과 말과 뜻 삼업에 지치거나 싫증내는 마음이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극락세계에는 일생보처의 보살이 매우 많지만 타방세계에서는 먼저 중생을 다 제도하여야 불과를 증득하는 대보살의 수량도 적지 않습니다.
[보충] 「제보살의 무량행원을 갖춤」이란 영影은 「육바라밀 사섭법 등의 행, 무량보리원」이라 하였고, 상 祥은 「십지무량행원을 구비한 까닭에 행원을 갖춤이라 한다」 하였다. 각각 한 뜻에 근거하였다. 지금 「상륜常倫 (보살)제지諸地의 행行을 뛰어넘는다」 말한다. 「제보살諸菩薩」이란 제지諸地, 혹 지전地前 · 지상地上 혹 초지初地 · 이지二地 · 삼지三地 등 보살제지의 행원은 무량하다는 말과 같다. 그래서 「무량행원」이라 한다. 이 행원은 상륜 (보살)제지의 행을 뛰어넘는 까닭이고, 일행이 일체행을 구족하고 일체행이 일행을 구족하는 까닭이며, 「구具」, 원만히 구족하여 부족하거나 줄어듦이 없는 까닭이다.
이른바 상륜을 뛰어넘는 행원이란 네 가지 바른 수행이 여래로부터 생겨나니, 해법解法이 여여如如한 까닭에 행하지 않되 행하는 행원이다. 《보현행원품》에 이르시길, “극락세계에 가면 곧 아미타부처님을 친견하여 일념 가운데 모든 행원을 다 성취할 수 있다(到極樂世界已 即見阿彌陀佛 於一念中 所有行願皆得成就).” 이는 아미타부처님의 선교방편을 통해서 무량행원을 성취할 수 있음을 드러낸다.
_《불설무량수경견해》 도은 스님
제23원 (공양제불원供養諸佛願) :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국토에 있는 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고, 일체제불께 공양하되 한 끼의 시간에 무수무량 나유타의 제불국토에 두루 이를 수 없다면 정각을 취하지 않겠나이다(設我得佛 國中菩薩 承佛神力 供養諸佛 一食之頃 不能遍至 無數無量億那由他諸佛國者 不取正覺).”
제24원 (공구여의원供具如意願) :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국토에 있는 보살이 일체제불의 앞에서 그 공덕의 근본을 나타냄에 여러 구하고자 하는 공양물을 만약 뜻대로 갖추지 못한다면 정각을 취하지 않겠나이다(設我得佛 國中菩薩 在諸佛前 現其德本 諸所欲求供養之具 若不知意者 不取正覺).”
제23원 및 제24원은 모두 아미타부처님께서 극락세계 보살중에게 가지加持하여 그들이 보현십대원왕의 예경제불원 및 광수공양원을 원만히 닦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제23원으로 보살중이 한 끼의 시간 내에 무량한 불국토를 다니면서 제불께 공양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제24원으로 여러 보살중이 그 심원을 따라 향화, 과일, 보당 등등 일체 희망하는 공양품이 그들 면전에 나타나도록 보장합니다.
이 두 가지 서원은 또한 천인 사이를 비교하는 번뇌를 면합니다.
예컨대 얼마나 많은 부처님께 공양하는지 어떤 공양품을 준비하였는지 비교합니다.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
온 우주법계에 회향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