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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 남선교회 2007년 6월 백일장 응모작
새벽예배 가는 길
금동춘
푸른 잎 싱그럽고 맑은 공기 상쾌한
새벽의 예배당길 콧노래 절로이고
찬송가 바람을 타고 마음문을 열어주네
때까치 힘찬 울음 희망의 복음인가
마음에 젖어드는 해맑은 淸淨之心
하나님 성스러우신 성령말씀 祝福일세
성경책 품어 안은 聖徒들 고운마음
찬양의 기도소리 신명으로 흥겨우니
은빛 꽃 무지개 향기 하늘나라 예 일세
(차상)
아카시아 나무
금동춘
억센 가시 둘러업은 너의 몸 질기여라
행여나 찔릴세라 산들바람 살포시 와
네 꽃술 향 그윽하여 가득히 담아 가네
네 뿌리 손일 레라 굳은 땅 일으키어
천만년 어둠속에 웅크린 흙 우려내린
꽃향기 실바람 타고 시린凝心 녹여주네
거칠은 五慾風霜 비단결 꽃잎 피워
바람 춤 너울너울 世上傷痕 만져주고
옹색한 나의 鈍腦를 향기풀어 깨우치네.
여운(餘韻)
柳基忠
교교히 자란 세월 기억의 장이런가
터질 듯 맺힌 야심 멍울져 알싸한데
손사래 갈피를 잃어 마음 둘곳 가이없다.
천 년을 지고 되산 늦사리 검은 이끼
도도히 넘나들던 자만의 뒤안길엔
외마디 그리움 吐하며 스러져간 城이여
가르마 외길 녘엔 흩뿌린 갈대의 꿈
열화의 시새움은 마디마디 바랬어도
소슬타 흘겨간 들엔 그리움만 뒹군다
(장원)
晩秋의 용사들
柳 基忠
그럴싸 번듯한데 아닌 듯 늦었는가
온고이 지신이라 새 것도 사래치고
은은한 혜안을 빌어 온 누리를 밝히리
청운의 그리움은 내공으로 일렁이고
갈기진 낙엽이야 무수한 가슴앓이
그발강 잔 여울 따라 바스러진 젊음이여
마디진 믿음으로 인연의 끈을 삼아
허드레 세상만사 의연히 대처함은
주님의 옷자락 잡고 십자가를 따름이라
새 식구
최 문 수
실개천 버들가지 파릇파릇 물 오르고
들녘엔 쭈삣쭈삣 달래향 뿜어낸데
우리집 봄 처녀 들맞아 새로웁게 단장하네
개나리 샛노랗게 색동옷 갈아 입고
먼 산엔 아지랑이 희망의 수를 놓듯
목련화 해맑은 미소 라헬같이 예뻐라
산 너머 남촌에서 뻐꾸기 날아들고
파아란 노스탈자 뭉게구름 피어난데
천사들 나팔부는 소리 신천지에 퍼지네
(장려)
새벽기도
최문수
예전에 꿈꾸던 것 모두가 허사여라
내 영혼 뒤 흔드는 악몽의 세월인데
밝은 빛 생명 시냇가에 선 새로 변한 내 인생
성령님 깨우시니 모닝콜도 무색해라
졸린 눈 비비면서 축복송 읊조리니
청명한 내 영혼과 마음이 주님을 찬양하네
인생 길
최문수
무지개 오색 빛깔 신기루 찬란한 꿈
인생 길 어디멘고 황혼 길 노스탈쟈
내 영혼 밝은 빛 위에 신천지가 펼친다
내 마음의 고향산천
우 성 훈 집사
햇빛에 반짝이는 신록의 재잘거림
가없는 하늘가엔 새들이 소풍온날
오늘도 기웃거리는 내마음의 고향산천
(장려)
명성산행
김용일
왕건에게 패하고
웅거하던 궁예가
서린한이 하도커
울부짖던 곡성이
붙인이름 명성산
5월의 명성산행
솔솔솔 산바람이
졸졸졸 계곡물이
섬섬섬 억새풀이
시리도록 상쾌해
억새가 억새잖고
겁나게 부드러워
발길로 건드리니
옹기종기 솟아난
고사리가 반기네
어이쿠 옹굴져라
고사리 뜯다보니
욕심이 절로생겨
거닐던 정상길이
까맣게 잊어졌네
길 찾은 순례자
이명은
이 빛이 빛 이런가 저 길이 길 이런가
내 이를 찾아보니
빛도 길도 아닌 신기루로다
이것이 참 이런가 저것이 진리런가
내 이를 살펴보니
참도 진리도 아닌 허상이로다
아 ! 이 몸 쉴 곳 없는 나그네여라
그때 작은 소리 있어 귀에 들리니
내가 곧 빛이라 소리 들리네
내 이를 가만히 들어보니
내가 곧 길이라 소리 들리네
내 기뻐 다가가 그를 대하니
그가 곧 내게와 이르시는 말
내가 너를 찾았노라 말씀 하시네
그가 내게 속삭여 하시는 말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말씀 하시네
그가 또 내게 이르시는 말
내 안에서 편히 쉬라 말씀 하시네
나의 산길.
김시현
암송산 굽이치고 산마루 타는 구름
제비꽃 산능선에 나인가 바람인가
백암봉 푸른노송에 세월감을 잊었구나.
(차하)
암송산 :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산.
백암봉 : 하얗게 드러난 바위.
기드온의 여정
정화영
심방을 하려하면 하늘이 눈물흘려
믿음의 출발길엔 햇빛이 미소짓네
우리의 만남에는 웃음꽃 활짝피고
중보의 기도소리 하늘문 움직이네
우리의 가는여정에 세상욕심 훌훌털고
주의일 감사드리며 구원열차 함께타네
반기문 반듯한 사람 큰인물 되었네
김의식
1) 잉태
꿈인가 생시인가 진통속 울음소리
경사난 반씨가문 될인물 태어났네
충주고 영어신동 외교수장 되었네
2) 아버지
아버지 사다주신 위인전 여러질이
어릴때 초석되어 다져진 인격형성
베푸신 발자국마다 반듯하게 자라네
3) 어머니
어머니 사다주신 암돼지 바로길러
어릴때 장작패어 자립심 길러주신
어머니 한없는사랑 세계인물 되었네
4) 고향
충주골 여명타고 태어난 바른사람
탄금대 정기따라 큰인물 되었으니
큰인물 글로벌리더 세계평화 이루세
5) 글로벌리더쉽
큰생각 꿈이루어 외교관 되었으니
겸손과 배려로서 리더쉽 구비하여
뜬사람 유엔지도자 평화사도 되었네
6) 한국의 브랜드
한국이 인물냈네 세계속 더큰인물
정직과 신뢰로서 다져진 카리스마
난사람 세계일꾼 한국위상 커졌네
7) 사명
될사람 떡잎부터 바르게 자라났네
큰사람 되었으니 이루세 세계평화
된사람 영원무궁히 인류공영 펼치세
손녀
유헌열
손녀의 화안 웃음
내마음 기쁨이라
고놈의 재롱놀이
동심을 후벼낸다
천사의 날개짓으로
주름살을 펴주내
백일장
박종건
사이버 백일장은 내생전 처음이네
이토록 나이 먹고 정말이지 당황되네
오호라 이제는 현대시조 짱이더냐
기드온 남선교회 모든 이 시인일세
악마의 목구멍(Garganta de Diablos)
이종창
비행기 서너번 지구를 반바퀴 돌아
통통배 나무다리 돌다리 건너 닿은 곳
아찔한 절벽 저편에 쏟아지는 물폭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폭포중 폭포
원주민 인디오들 천둥 물소리에 놀라
넋잃고 바라보다 폭포에 떨어져 간곳
이름도 무서워라 악마의 목구멍
끝없이 부서지는 물보라에 무지개 뜨고
자아도 세월도 잊어버린 나그네 발길 못 박네
(작자주)"악마의 목구멍"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에 있는 이과수폭포에 있는 여러 폭포중 가장 큰 폭포로서 이 폭포 하나만으로도 미국의 나이아가라 폭포의 수량과 맞먹는다고 하며 고기잡이 하던 인디오들이 폭포의 장관에 홀리어 정신을 잃고 있다가 폭포에 떨어져 죽었다 하여 악마의 목구멍으로 명명되었다.
파장섬
김만수
엉바우 파장섬에 갈매기 날아 울고
상갱이 쌘물따라 개똥수 쫓는구나
고향의 정겨운 풍경 옛 추억이 그립다
사사기 678장
- "바알의 수치" 여룹베셋(삼하 11:21)을 생각하며
최 종 림
칠년간 우상숭배 미디안 손 붙이시니
미약함 심한지라 울부짖음 들으시고
보내신 한 선지자 청종치 않음 꾸짖었네.
오브라 상수리나무 주의 사자 앉았더니
므낫세 중 제일 작아 표징 보여 달라하여
반석 위 무교전병 불사른 후 떠나갔네.
단 쌓아 여호와 살롬 아세라 상 찍어내고
번제로 둘째 수소 아세라 나무 드렸네.
그 날에 기드온 여룹바알 불리었네.
삼만 이천 시험 거쳐 물 핥는 자 삼백 명
좌수에 횃불 들고 우수로 나팔 불어
오렙과 스엡 죽여 미디안 물리쳤네
숙곳과 브누엘 떡 주기를 거절하여
찔레와 들가시로 살을 찢어 징벌하고
여호와 다스리신다 왕이 되길 거절했네.
이스마엘 금귀고리 에봇 하나 올무 되어
사십년 태평세월 칠십 아들 남겨두고
오브라 요아스 묘실 나이 많아 묻히었네.
쌍 십자가 밝은 소리
최 종 림
서울 끝 동쪽자락 쌍 십자가 하나님 집.
칠년을 하루같이 이십 칠년 오직주님.
동녘이 훤하도록 어둠 깨운 기도소리
낮에는 6부 예배 저녁엔 찬양예배
수요일 삼일기도 금요일 밤 철야기도
곳곳엔 팔만성도 단비 같은 은혜 말씀
봄가을 새벽집회 여름겨울 산상성회
이른 비 늦은 비로 성령 충만 믿음 충만.
물이 바다 덮음같이 온 열방에 밝은 소리
구십일 남선교회 백삼십구 여선교회
고추친구 아니라도 믿음으로 하나됐네
친구야! 남은 세월 이웃하며 살자꾸나.
토요남자 베델공부 아침 먹고 통성기도
주님 닮게 해달라고 비천한 몸 간구하면
용서로 베푸시어 옷자락 잡게 하시네.
초가지붕 종탑에선 하늘나라 엄마기도
못난 자식 돌아오라 책장 없는 엄마 성경
오늘따라 가슴 저며 세상발길 되돌리네.
첫댓글 샬롬~~ 기드온 백일장 대단하군요. 시조 한편 한편이 모두 감동을 줘요. 특히 장원을 하신 유기충 총무님 시조에는 감동 그 자체로 입만 벌어질 뿐! 그리고, 금동춘집사님, 김시현집사님, 우성훈회장님, 최문수집사님 시조에도 같은 감동이... 매주 토요일 우리에게 시조를 가르쳐 주시고 용기를 북돋아 주신 효봉 집사님께 진심으로 감사 감사 드립니다.
할렐루야, 장원이나 입상하신 분들의 글은 말 할것도 없고 한분 한분의 글들이 모두 주옥 같습니다. 아름답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샬롬, 이번 백일장에 응모해 주신 여러집사님들께 머리숙여 감사, 감사드립니다. 보여주신 열정과 노력으로 볼 때는 전원 수상작입니다. 우리 기드온 용사들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한가지 첨언,시를 지으실 때는 직설적,사실 설명적보다는 묘사적,비유적(메타포)표현을 모색해 주시면 인상좋은 작품이 됩니다. 그리고 자작품란에 금년도 기도온 책자에 실릴 간증문,수필,성지순례기 등도 기탄없이 올려주세요. 백일장 성원에 감사드리며, -효봉 배
헉소리 절로난다/ 기드온 솜씨보소/ 왈가닥 하하허허/ 무심히 보았짜나/ 이참에 간판하나더/ 전국문인 총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