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외선이란 ?
광선(빛)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자외선 (파장 짧음)-가시광선-적외선으로 구분되는데
자외선이란 자색 (紫色, 자주색, violet) 보다 파장이 짧은 광선, 자(紫)색의 외(外) 선(線),
즉 자주색보다 파장이 짧은 (파장을 초과하는, 넘어서는) 광선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가시광선은
눈에 보이는 광선, 스펙트럼으로 나눴을 때 빨, 주, 노, 초, 파, 남, 보 (또는 자주색) 입니다. 이또한
파장의 길이에 따라 구분되며 빨강의 파장이 가장 깁니다.
영어로는 자(violet) 외(ultra) 선(ray), ultraviolet ray, 따라서 UV ray 로 표현합니다.
2. 자외선의 종류
자외선은 또 파장의 길이에 따라 자외선 A, B, C (가장 짧음).로 구분됩니다.
영어로는 UVA, UVB, UVC 로 표현하는데 여기서 자외선 C (UVC) 는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오존층에
걸러져 지구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이 UVC 는 파장이 지극히 짧아 대단히 해로우며 사람, 동물은 물론
식물의 생장 및 생존에 심각한 해악을 끼치게 됩니다. 그래서 오존층의 보존이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이 UVC 보다 파장이 더 짧은 것이 X-ray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X-ray 에 과도한 노출이 해로운 것입니다.
3. 자외선의 작용 및 영향
UVA (자외선 A) : 자외선 A 는 주로 피부를 그을리게 하고 (태닝작용),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노출하면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을 생성하는 작용을 합니다.
자외선 A 는 일년내내 거의 변화가 적으며 시간대 별로도 그 강도의 차이가 적습니다.
단, 자외선 A,B 공히 비오는 날은 전혀 없는 것으로 간주해도 되고 구름이 많은 날은 그 구름의 짙음
정도에 따라 자외선의 양은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구름이 아주 많은 날은 굳이 자외선에 대하여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아도 무리는 없습니다.
UVB (자외선 B) : 자외선 B 는 주로 화끈거림, 홍반, 일광화상을 일으키는 작용을 합니다.
UVB 는 여름철에 가장 강하고 시간대는 11시-2시 사이가 가장 강합니다.
겨울철에는 그 양이 대단히 미약하여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하여도 홍반이나 일광화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4. 자외선의 반사 및 효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일부 여성들 중 모자도 쓰고 더불어 얼굴 전체를 덥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그 효과는 그리 기대할만 하지는 않습니다.
챙이 넓은 모자만 써도 자외선의 대부분은 차단되며 여기에 자외선차단제까지 바른다면
마스크는 거추장스러울 뿐입니다.
다만, 자외선은 아스팔트, 물, 눈(snow) 에 의하여 반사되는데 아스팔트에서는 극히 일부만 반사되지만
물에서는 좀더 많이, 눈에서는 약 80% 이상 반사되어 이럴 경우 모자를 써도 상당부분 자외선에
노출되게 됩니다.
그래서 스키장에서는 태닝이 가속화되는 것입니다.
간혹 태닝하는 일부 사람들이 콜라를 사용하면 태닝이 잘되는 것으로 인식되어 콜라를 사용하기도
하였는데 실제로 콜라를 사용하면 태닝이 빨라집니다. (코카콜라, 펩시콜라 효과 동일). 그 이유는
콜라를 피부에 발랐을 때 물의 표면장력에 의하여 물방울이 생기고 그 물방울이 볼록렌즈 역할을 하여
자외선 (햇빛) 이 피부에 더 많이 조사(照射)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콜라만이 아니고 물이라도
동일하여 피부에 물기가 있으면 물방울에 의해 태닝, 홍반 현상이 빨라집니다. 그래서 해변,
수영장에서는 물에 의한 자외선의 반사와 물방울의 볼록렌즈 현상이 더해져 피부가 더 잘 그을리게
되고 홍반이 빨라집니다.
그러나 잘 아시다시피 비타민 D 는 음식물 섭취로는 절대 부족하고 반드시 자외선에 노출해야 비타민
D 를 생성, 부족분을 채우게 됩니다. 영화 “빠삐용”에서 주인공의 이빨이 모두 빠지는데 영양부족과
더불어 오랫동안 암흑속에서 생활한 탓에 비타민 D 가 부족하다보니 뼈가 약해진 것도 원인이 있습니다.
자외선 노출은 피부 어디라도 상관없으며 하루 약 20분정도면 됩니다. 따라서 자외선 노출이 해로운
것만은 아니고 반드시 일정시간 노출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5. 자외선차단제 숫자의 의미
자외선차단제란 자외선을 흡수, 산란 또는 반사하는 원료를 첨가/배합하여 제조한 화장품입니다.
영어 표현으로는 썬블럭 (sunblock) 또는 썬스크린 (sunscreen) 입니다. block 은 아시다시피 벽돌 이며 screen 은 가리개, 칸막이입니다. 그래서 벽돌이나 칸막이 처럼 햇빛을 차단한다는 의미의 sunblock,
suncreen입니다.
배구 경기에서 블로킹 (blocking) 이란 손을 뻗어 벽돌을 쌓은 것처럼 벽을 만들어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것이죠. 그런 의미의 block 입니다.
크림 (cream) 형태라는 의미로 썬크림 (suncream) 으로도 표현하는데 썬블럭 (sunblock) 또는
썬스크린 (sunscreen) 이 더 적절한 표현입니다.
자외선차단제에 표기된 숫자는 자외선 B 의 차단 지수를 나타내는 SPF (Sun Protection Factor) 로
표시합니다. 일반적으로 강한 자외선 B 에 연속하여 노출하면 10-15분후 홍반이 시작되는데
차단지수 1 (SPF 1) 은 그 홍반의 시작을 10-15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들어 차단지수 30 (SPF 30) 이란 홍반의 진행을 약 300 - 450분 지연 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지수가 높으면 차단 효과도 상승하지요.
따라서 지수 30 - 40 정도의 차단제를 사용하면 무난합니다.
2-3 시간마다 덧 바르라고 하는 것은 그 시간에 차단제의 효과가 떨어졌다기 보다는 옷 이나 땀등에 의하여 씻겨진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자외선 A 의 차단 정도 PA (Protection grade of UVA) 는 PA+, PA++, PA+++ 세가지로 표시하는데
PA+++ 가 가장 많이 차단하는 것이며 PA++ 정도면 무난합니다.
자외선차단제 종류에 따라 어느 것은 피부에 바르면 허옇게 되는 백탁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원료
성분 중 징크옥사이드 (Zinc Oxide ZnO), 또는 티타늄옥사이드 (Titanium Oxide TiO2) 가 포함된
때문이며 기능의 효과와는 관계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주수
2011.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