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를 켜기 전… 왜, 무엇을 하려는지 꼭 물어본다! 24개월 미만인 아이에게 컴퓨터 교육을 시키는 엄마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그 중 컴퓨터를 하는 내내 아이와 대화를 나누면서 상호작용을 해주는 엄마가 몇 명이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알록달록한 화면,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음성… 자극에 민감한 아이들에게 컴퓨터의 교육적인 효과는 매우 높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이런 과잉 자극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이 떨어질 위험이 크다. 순간적인 자극을 통해 지식 습득력과 이해력은 빨라지지만 책을 통해 정보를 얻는 고전적인 학습 능력은 떨어지게 돼 장기적인 효과면에서도 떨어지게 된다. 부모의 컴퓨터 활용 능력도 아이의 인터넷 중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이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무조건 반대하거나, 무조건 방임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컴퓨터를 켜는 동기와 용도를 확실히 물어본 후, 허락을 해야 한다. 컴퓨터 중독의 가장 큰 문제는 오락과 채팅으로 인한 경우가 많으므로 내 아이가 어떤 용도로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쉽게 거실에 컴퓨터를 내놓는 것도 좋다. 하지만 동기가 아무리 순수하고, 교육적 효과가 높다고 해도 엄마와의 상호작용이 단절된 경우라면 아이의 교육적·정서적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컴퓨터 제대로 사용하는 지도 방법은요 01. 엄마게 곁에서 함께 즐긴다 아이가 컴퓨터를 하는 동안 곁에서 ‘어떤 부분이 재미있는지?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의 질문을 던진다. 02. 시간을 정해놓고 컴퓨터 게임을 한다 과잉 자극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컴퓨터 앞에 앉기 전에 시간을 정해놓는다. 03. 아이의 발달 상태에 맞는 컨텐츠를 선택한다 아이의 발달 상태와 반응을 고려해 사이트나 CD를 선택하도록 한다.
▶ 엄마가 컨텐츠를 살펴본 다음, 아이에게 보여준다! 컴퓨터는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컴퓨터는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내 아이가 살아갈 미래에는 그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다. 사회성·정서 발달에 유해하다는 이유로 유아기 컴퓨터 교육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컴퓨터자체가 아니라 컴퓨터를 유해하게 사용하는 잘못된 습관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컴퓨터를 아이 돌보기 수단으로 사용하는 부모, 선정적이고 폭력성이 강한 게임이나 사이트에 노출된 아이들… 유해한 점을 나열하며 아이가 컴퓨터 앞에 앉는 것을 무조건 막기보다 어려서부터 컴퓨터를 제대로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옳다. 우리 나라 엄마들은 아이들의 컴퓨터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다. 아이의 교육을 위해 그림책이나 장난감을 고르는 정성의 반만 교육용 CD와 사이트를 선별하는 데 쏟았더라도 게임 중독, 인터넷 폐인 같은 신종 단어는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컴퓨터 앞에 아이를 앉히기 전에 부모가 먼저 내 아이에게 보여줄 사이트나 교육용 CD, 게임의 내용을 훑어보는 습관을 갖춰야 한다.
▶ 컴퓨터 제대로 사용하는 지도 방법은요 01. 엄마가 먼저 사이트를 방문한다 아이에게 보여주기 전, 엄마가 먼저 내용을 훑어보고 컴퓨터 앞에 앉게 한다. 02. 무조건 혼내지 않는다 컴퓨터에 빠진 아이를 강압적으로 다루기보다 산책이나 동화책 등 다른 놀잇감을 가지고 놀면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알게한다. 03. 마우스, 키보드 조작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 스스로 원하는 화면을 보기 위해 키보드, 마우스를 조절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아이들 소근육 발달과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