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5년간 20조원 전기차 투자..9년후 EV 50%로 확대남현수 입력 2021. 12. 21. 09:00 댓글 3개
2030년까지 23대의 신형 모델 투입.. '닛산 엠비션 2030'
닛산이 전동화 가속을 축으로 하는 장기 비전 ‘닛산 엠비션 2030’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약 2조 엔(한화 약 20조8,000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닛산 사장 겸 최고 경영책임자 우치다 마코토 씨(사진 왼쪽)닛산의 최고 집행 책임자 아슈와니 구푸타 씨(사진 오른쪽)
● ‘닛산 엠비션 2030’의 내용
닛산은 2026년도까지 15차종의 BEV(배터리 전기차)를 포함한 23차종의 전동화 차량를 투입, 닛산-인피니티 양 브랜드를 아우르는 글로벌 전동차 모델 믹스를 향후 50% 이상으로 세웠다. 이를 위해 e-POWER 탑재 차량을 포함해 신차 20종을 도입해 각 주요 시장에 있어서의 전기차 판매 비율을 2026년도까지 아래 수준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유럽: 75% 이상
・일본: 55% 이상
・중국: 40% 이상
・미국: 2030년도까지 40% 이상(EV만)
● 4개의 새로운 콘셉트 카 공개
‘닛산 엠비션 2030’은 닛산이 목표로 하는 전동화 미래를 나타내는 것이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선진 기술을 패키지화하는 것으로, 더불어 리튬이온 전지보다 소형화가 가능한 전고체전지를 탑재한 최고의 체험을 제공하는 4개의 새로운 컨셉카를 공개했다. 4개의 콘셉트 카 ‘Chill-Out(칠 아웃)’, ‘Surf-Out(서프 아웃)’, ‘Hang-Out(행 아웃)’, ‘Max-Out(맥스 아웃)’의 콘셉트 카는 닛산이 앞으로 제공하는 선진적인 자동차의 폭넓은 라인업과 에코 시스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Chill-Out(칠 아웃)은 완전 자율주행차로 스티어링이 장착되지 않은 모델임
픽업트럭 모델 ‘Surf-Out(서프 아웃)’
‘Surf-Out(서프 아웃)’의 테일 라이트에는 다양한 정보가 표시 가능함
‘Hang-Out(행 아웃)’, 아웃도어 등의 레저용으로 활약할 크로스 오버 SUV 모델
‘Max-Out(맥스 아웃)’은 오픈카로 시트 좌우 비대칭 설계해 성능과 쾌적성을 충족시킴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 기업 명성 이어질까
11년 전에 닛산은 100% 순수 전기로만 달리는 자동차 준중형 해치백 스타일의 ‘리프’를 세상에 처음 공개했다. ‘리프’는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첫 번째 전기자동차라는 점에서 업계와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 가장 잘 팔리는 전기차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로 실적 저조로 인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에 닛산이 발표한 ‘엠비션 2030’은 의미가 크다. 미래의 닛산 자동차의 본연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전기차를 개발한 닛산. 앞으로의 동향에도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