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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욕심으로 갈등과 번민 생겨 |
주변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 금강경 독송하며 하루를 정리 불교는 내 생활의 든든한 버팀목
불교신자라면 부처님 가르침을 믿고 배우고 수행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도 부처님처럼 깨달음을 성취하여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그러나 재가신자로서 가정생활을 꾸려가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수행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내가 불교를 알고 나서 금강경의 가르침에 의하여 살아간다는 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 커다란 버팀목이 되어주고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다. 오랜 전부터 신심을 키우기 위하여 독송해온 금강경이 내가 살아가면서 많은 감화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직장에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가정으로 돌아와 세수하고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고 가사를 돌본다. 그러고 나서 또 다른 하루의 시작과 마침을 정리하는 시간이다. 조용히 자리를 펴고 앉아 잠시 참선에 들어간다. 이윽고 낭랑한 목소리로 금강경 독송에 들어간다. 금강경을 읽어 내려가면 환희심이 절로난다. 2600여 년 전에 부처님께서 그렇게 하셨듯이 나도 부처님을 따라 하루를 점검하는 시간이다.
인류의 스승이시고 사생의 자부이신 부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대중 생활을 하시면서 대중에게 군림하려고도 않으셨으며, 스스로 권위를 버리셨다. 밥 때가 되어 손수 시중으로 나아가 걸식으로 식사를 해결하시고, 본처로 돌아오시고서는 조용히 앉아 좌선에 들어가시는 모습이 나와 같이 재가 생활하는 불교신자에게 꼭 맞는 신행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바라는 희망은 무엇인가. 중생들의 삶이란 좀더 편하고, 남보다 더 대우를 받으려 하고자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바람일 것이다. 불교신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부처님 앞에 간절히 바라는 기도의 내용이 과연 무엇일까. 우리가정 행복하기를 바라고, 내 자식 건강하게 좋은 대학 들어가기를 바라고, 사업이 번성하기 바라고, 직장에서는 승승장구 승진하기를 바라고, 내가 구하고자 하는 것들이 모두 얻어지기를 바라는 것들로 모두가 욕망을 채우기 위한 기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부처님 당신은 어떠한 삶을 살아가셨는가. 왕자의 신분을 버리고, 6년이란 피나는 고행 끝에 깨달음을 성취하시고도 제자들과 함께 수행을 계속해서 하셨으며, 중생구제를 위하여 하루도 편히 쉬시는 날이 없었다. 이 육신이 필요로 하는 의식주만큼은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부처님 당신 스스로가 해결하셨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나의 삶은 어떡해왔는가.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남보다 좋은 자리에 앉으려고 하고, 좀더 편안하려고 대우받으려 하지는 않았는가. 내 일신의 편안함을 위하여 내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하지는 않았는가 반성 해본다. 나도 때로는 욕심내고 성질부리고 지혜롭지 못하여 갈등과 번민으로 고통을 받고, 내가 친절하지 못하여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끼치게 되면 나도 또한 괴로움을 받는다.
이럴 때마다 금강경의 가르침을 생각하며, 나의 고정관념을 극복하려고 한다.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사회생활에서나 내가 제일 낮은 사람이다.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다 관세음보살님이시고 부처님이시다. 내가 하는 일 모두가 부처님께 공양 올리듯 밝은 마음으로 지극정성으로 일을 하려고 한다. 부처님께서 그렇게 하셨듯이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나의 삶을 점검해 간다. 오늘 하루도 부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려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나의 수행 방법이라 생각한다. |
첫댓글 나무 지장보살 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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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처럼 생활속에서 중생과 더불어 불교를 실천하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