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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함교
[ 함선 모형의 잔재미! 함교부분의 재현은 아주 예술적이다]
갑판에 이어 본격적인 구조물인 함교를 살펴보면 정 가운데에 직사각형 형태의 1층 함교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거의 MK-13 미사일 발사기 부분부터 함미의 헬기 격납고 까지 한번에 재현하고 있는데 역시 복잡한 형태를 재현하기 위해총 11새의 큰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함교의 디테일은 함선의 전부이라고 할만큼 중요한데 아카데미는 이 부분을 적절하게 과장과 생략함으로써 디테일을 최대한 높여놓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플러스& 마이너스 몰드로 함교의 복잡한 디테일을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1층 함교 위에는 본격적인 전투용 레이더 나 전투정보센터 (CIC) 같은 본격적인 구조물들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함교나 레이더 부분은 실제로 보면 혀를 내두르지 않을 정도인데 도저히 1/350 이라는 스케일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기가 이를 때 없습니다.
특히 아일랜드의 중앙 전투 정보센터실을 비롯 선수 부분의 둥근 럭비공 모양의 WM 추척 레이더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타원형태의 SPS-49 대공 수색 레이더 그리고 중앙에 위치하고 가장 높은 형태의 철골구조물 형태의 SPS-55 대수상 수색레이더 등의 재현이 완벽하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레이더가 장착되는 철골구조물의 재현은 정말 끝내줍니다~~ 사출기술의 한계를 보여주는듯 합니다.
함교와 더불어 주의해서 보아야 할 부품중 하나가 바로 펜스 입니다. 함선을 보면 파도나 격한 흔들림에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펜스가 설치되어 있는데 보통 함선에는 스케일 관계로 이 펜스가 생략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따로 별매 에칭으로 나와 있는 펜스를 사다 접착했었는데 이게 부품도 작고 해서 순접으로 붙여나가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이 제품에는 그 펜스 까지 정교하게 프라스틱으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다만 1/350 스케일이라 펜스는 가느다란 실정도 굵기여야 하지만 사출상의 한계로 다소 투텁게 되어 있다는 것이 아쉽지만 이 정도의 과장은 모형에서는 어느 정도 있어도 될만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아카데미는 이 펜스를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우직하게 재현하고 있는데 아예 런너 한판을 이 펜스 재현을 위해 빼두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얼마나 정교하게 절단하는가와 섬세하게 잘 붙여나가냐가 관건인데 날이 예리한 정밀핀셋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듯 싶습니다.
[ 이건 뭔가 했더니 세상에!! 난간과 펜스부품 이다..]
[ 에칭으로 표현될 제품이 죄다 프라스틱으로 재현되어 있다 물론 두껍기는 하지만 그래도 순접으로 그 에칭 난간
안붙이는게 어딘데..]
그외 구명보트 나 정체모를 크고 작은 각종 구조물들도 빠짐없이 재현하고 있습니다.
모형용 함선 답게 별도의 스탠드가 부속되어 있는데 프라스틱 사출로 재현된 스탠드 입니다. 칼라링만 잘 해주면 꽤 쓸만해 보입니다.
[ 앞선 글에도 이야기 했지만 각종 구조물의 재현은 가히 예술적이다!! 모형 사출기술의 진가를 바로 보여주는듯
하다]
(4) 무장
[ 함선 모형의 또다른 맛!! 각종 무장들이 섬세하게 재현되어 있다!!]
전투용 함선 하면 곳곳에 숨어 있는 다양한 무장 재현을 빠뜨릴 수 없는데 이 제품 역시 그런 무장을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일단 선수 부분의 MK-13 미사일 발사기에는 스탠다드 미사일로 보이는 무장이 작지만 정교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에는 오토멜라 3인치(76밀리) 주포도 특유의 둥근 포탑을 비롯 정교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후방에는 20밀리 CIWS 팔랑크스 역시 빼먹지 않고 잘 재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MK-46 MoD 5 어뢰발사기와 MK 32 어뢰발사기 디코이 발사기등로 빠짐없이 재현하고 있습니다. 무장을 운영하기 위한 각종 화기관제 레이더 나 센서류 역시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는데 중요한 건 그 재현이 별매 에칭세트를 능가하는 수준이란겁니다.
[ 20밀리 CIWS 팔랑크스 와 화기관제 레이더 부품들..]
[ 이건 76밀리 3인치 주포다.. 오토멜라제 같은데.. 둥글둥글한게...]
특히 후방데크에 탑재되는 SH-60B 씨호크의 재현은 한마디로 죽여주는 표현인데… 비행상태 와 주기상태의 접힘을 재현한 각각의 기체 2대와 더불어 샤프한 블레이드 및 동체의 리벳 재현은 예술이라는 말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5) 데칼 및 매뉴얼
[ 데칼은 간소하다!!]
데칼은 아카데미에서 제작한 제품이 들어있습니다. 함선에서 데칼이야 전차만큼이나 적은게 특징인데… 그래도 함번호와 성조기 그리고 헬기 레이아웃 라인등의 재현을 멋지게 해내고 있습니다. 다만 함번호가 초도함인 FFG-7 올리버 해져드 페리호만 재현할 수 있다는 점은 좀 아쉽네요..
매뉴얼은 새로운 방식으로 제작된 매뉴얼로 더욱더 또렷하고 정확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칼러링과 마킹 접착을 위한 별도의 매뉴얼이 한장 더 들어 있습니다.
3. 단점
이 제품은 함선의 문외한에 가까운 제가 보더라도 떡하니 입이 벌어질 정도로 포스가 넘치는 넘으로 미해군에서 가장 많이 운영중인 올리버 해쳐드 페리급을 잘 재현한 제품 입니다. 스케일에 비해 가격도 착하고 (국내 소비자가 16,000원) 디테일도 아주 뛰어난 편입니다. 다만 펜스등의 재현이 다소 두껍게 사출되었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 정도 스케일에서 그 정도는 아량으로 넘어갈 만 할 듯 합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단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
4. 미라지의 평가
아카데미에서 간만에 만드는 함선 제품으로 전차면 전차 비행기면 비행기 심지어 함선까지 모형에 관한 못 만드는게 없는 아카데미 라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한 제품 입니다. 특히 현용 함선중 가장 많이 생산되어 활동중인 FFG-7 올리버 해져드 페리급 프리깃 함을 가장 리얼하게 잘 재현한 최고의 제품으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었고 또 여러나라에서 활동했거나 활동중인 대잠전문함선으로 추후 여러 파생형의 등장을 기대케 하는 아이템으로 아이템 선정의 탁월성을 다시 한번 잘 느끼는 제품 입니다.
[ 이정도 크기에 강한 프로포션~ 거기에다 가격도 저렴하니.. 에헤라디여~~]
품질 역시 상당히 우수한 편으로 최근 함선용 옵션 에칭부품까지 넘보는 듯한 극도의 디테일과 특징을 잘 살린 함선제품으로 작년에 나온 하세가와의 나가토을 연상케 하는 품질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함선 매니아뿐 아니라 함선모형에 도전해보려는 초보자의 입문용 킷으로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이어 후기형이나 한정판 (호주해군형) 등의 등장을 기대해 봅니다.
제품명 : 미해군 미사일 프리깃 올리버 해져드 페리 호 (1/350 ACADEMY MADE IN KOREA)
제품 코드 : 14102
■ 70~80년대 개발된 로우급 프리깃함 올리버 해져드 페리급의 초도함을 1/350 스케일로 정밀 재현
■ 함체 및 함교를 비롯한 세부디테일 정밀재현
■ 길이 : 39.7cm ■ 높이 : 12cm
■ 복잡한 상하구조물 정밀 재현
■ 페리급의 초도함인 올리버 하자드 페리 재현
■ 철골구조의 정밀한 재현
소비자가 : 16,000원
완 성 도 : ★★★★☆ ( 역사상 가장 많이 생산되어 오랫동안 활동한 프리깃함 FFG-7 올리버 해저드 페리 급을 완벽하게 재현한 제품 )
조립난이도 : ★★★★☆ (아카데미답게 수월한 조립성이 돋보인다)
가격만족도 : ★★★★☆ ( 국산제품답게 행복한 가격!)
미라지의 전체적인 평가: ★★★★☆
(냉전시대가 한참이던 1970~80년대 제작된 대표적인 로우급 대잠용 함선으로 55척 제작이라는 경이적인 생산대수와 많은 이벤트를 불러 일으킨 미해군을 대표하는 현용함선인 FFG-7 미해군 미사일 프리깃 올리버 해저드 페리호를 재현한 제품으로 1/350th 에서 오는 풍부한 볼륨과 별매 에칭부품을 능가하는 경이적인 디테일 그리고 함교나 무장등의 정교한 재현등을 통해 매니아라면 필수 구매 아이템!)
참고 사이트 및 서적
아카데미 홈페이지 (http://www.academy.co.kr)
실기체 자료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http://bemil.chosun.com/)
비겐님의 블로그 (http://kr.blog.yahoo.com/shinecommerce/3817.html?p=1&t=3)
위키백과사전 http://en.wikipedia.org/wiki/Oliver_Hazard_Perry_class_frigate
http://www.navysite.de/ffg/FFG7.HTM
참고서적
컴뱃암즈 ( 1998/23호 )
* Wrighten By Mirageknight (2008.9.24 ver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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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설명서를 보지 못해서 뭐라 말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만, 우선 후방 헬기 데크가 두개가 들어간 점은 이 킷만으로도 후기형과 전기형을 선택 조립할 수 있게 된 게 아닐까 라고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안그러면 굳이 넣어둘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 전에 자쿠러님이셨던가? 어떤 분이 전기형과 후기형을 선택조립할 수 있게 해두고서는 헬기를 SH-60만 넣어둬서 아쉽다고 하셨었죠.
메뉴얼을 봐도 선택조립은 안나와 있고 불필요 부품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개장이 이루어진 플라이트 2 사양이 아니라면 호주군 사양이 나올듯 합니다. 호주군 사양인 미해군으로 사들인 중고에다 자체로 제작한 기체등에 개조를 가해 수직발사기도 갖추고 있지요.. 스페인 사양도 있고요..
그렇군요.... 그렇다면 short type에 SH-60은 고증에 틀렸다던데... 여기서 또 2% 부족이 발생한듯.. 뭐 그래도 멋지지만... ^^
아.. 어디서 읽었나 했더니.. MMZ에서 올리버 해저드 페리 시사출품의 리뷰에 유준안님이 덧글로 달아놓으셨군요... 결국 이것도 2% 부족한 킷이 되었습니다. 허허... 헬기는 만들어서 다른데 모셔놔야겠네요. ^^ 그럼 2% 안부족하니까.. ㅋ
저는 배는 야마토와 무사이 밖에 모릅니다...... OTL
자쿠러님의 "무사이"는 건담에 나오는 그녀석이죠? "무사시"의 오타가 아니라. ^^ 그럼 야마토도 2차대전의 야마토가 아니라 에니의 야마토이려나? ㅎㅎ 자쿠러님의 날카로운 지적이 뇌리에 박혀 있어서 올리버의 부족한 2%도 자쿠러님께서 지적하신 줄 착각했었네요. ^^
훌륭합니다~~ ㅎㅎ
그래도 어디선가 디테일업 파츠가 나올것 같습니다.. 기본에 만족 못하는 분들은 꼭 있어서..
판데기에 양각몰드되어있는 레이더만큼은 좀 어케 하고싶네요. 그것만이라도 에칭부품이 있으면 더 좋겠어요 ^^;; 지금 타이콘데로가도 그거에서 막혀있는지라...
파라볼라형 레이더가 정말 금형의 한계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네요.. 이게 정말 미묘한 각이라서.. 자작도 쉽잖을 듯..
멋진놈이내요~~~~ 리뷰 감사합니다.
아카데미가 항상 2% 부족한 키트를 만들어내는건 옵션 옵계와 모종의 거래가 있다....라는 것이 심증뿐 아니라 물증으로도 드러나는군요....
저도 요새 그생각 하고 있어요~~ 업체들도 먹고 살아야하니.. 사는게 다 둥글게둥글게 랍니다.. 혼자 살라고 그러면 왕따되여 ^^
그럼 이번 올리버에는 SH-2 헬리콥터가 별매로 나올까요? ㅎㅎ
어디서든 나오지 않울까요,,?
2% 부족하다지만 제가 보기엔 사진만으로도 너무 훌륭해 보이는군요. 고증파에겐 조금 가슴 아픈 일이 되겠네요.
고증이 병이지요... 모르는게 약 이라고 모형에 있어 고증이 중요하긴 하지만 고증에 묶여 오고가도 못하는 모습이 더 안스럽더군요.. 전 그냥 무시.. 일단 만들고 보렵니다.^^
솔직히 현용함은 잘 모르는 제가봐도 레이더랑 난간만 에칭으로 어떻게 해주면 정말 근사한 물건이 나올 것 같습니다.
함선이라곤, 도색안한 샤른호스트 하나 만들어본 저로선, 1/700 보다 저렴한 가격에 1/350 스케일의 함선을 본다는것만으로도 경이로움 그자체입니다. ^^ 어제 오프매장갔더니 아직 없더군요. 하나 지르려 했더니...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