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8. 1. 25.~28.(3박4일)●코스: 일본 규슈 유후다케(1583m) 외●누구랑: 다산 금빵 38명●경비: 399,000 + 7만●날씨: -2 ~ 5도 ●시간 경과: - 1일차(25일) 부산 영도 갈멧길 - 2일차(26일) 유후다케 - 3일차(27일) 사라쿠라야마 돗대산, 가마도지옥, 꼬꾸라성 - 4일차(28일) 부산 자갈치시장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현해탄 건너 남쪽에서 봄기운을 느끼고 왔습니다.
서울은 맹추윈데 얄밉게 기간을 잘 잡은거 같더군요.
시모노세키항에 상륙해 당초 계획은 나가사끼를 지나 운젠다케 등반예정이었는데 폭설로 입산통제 벳부 유후다케로 급변경 하였습니다.
일본에 대해 더 많이 알고 계시는 분이 많으시지만....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일본은 4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훗카이도, 본토인 혼슈, 우리가 다녀온 큐슈, 그리고 시코쿠 ....
제주도 보다 위도가 낮은 큐슈는 다시 7개의 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마도는 나가사키현에 해당되고... 시모노세키는 우리나라 최남단 해남과 같은 곳,
혼슈 야마구지현 시모노세키와 큐슈 맨 상단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그 아래 우리가 다녀온 오이타현....
젤 좁은 사가현, 젤 넓은 미야자키현, 중간에 쿠마모토현, 맨 아래 가고시마현 밑으로 자잘한 섬으로 이루어진 오키나와현이 있죠...
일본 행정단위 현은 우리나라 도보다 약간 넓은데요. 규슈가 남한 면적의 40% 정도 된답니다.
메이지유신 이전에 9개의 국(쿠니)이 있었데서 그 이름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답니다.
부산에서 영도로 들어가 흰여울갈멧길 - 봉래산 - 해녀마을로 간단한 트레킹....
일몰을 감상하고 서둘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로...... 향합니다.
드디어 출항! 광안대교의 멋진 야경 모습입니다.
부관훼리 자판기.... 뭘 했드라... 아! 4인실을 배정받아 마도로스님과 강폭님과 카오스님과.... 그 뒤로 기억이 잘.... ㅋ
눈떠보니 여행 이틀째 26일 아침, 시모노세키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우측으로 모지랜드로 해변도 보이고....
(주)청산투어 청산님의 밀착가이드로 산행 후 점심을 먹기로 하였으나 그때그때 달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식사부터~~
벳부로 이동하는 중간에 벳부사쿠라에서 초밥모듬과 우동, 그리고 덴푸라....로 알뜰한 점심을....

색상도 다양하고 보기에 깔끔하죠? 고체연료로 따뜻하게 뎁힌 우동국물도 후루룩~~ 마도로스님 사케 공급으로 반주도 한잔 씩...

드뎌 유후다케 동봉등산구입니다. 반대편은 벳부 뒷동산인 츠르미다케로 오르는 등산구....
청산님이 버스에서 츠르미다케 설명해 주셨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정상을 한바퀴 돌면 시간반 걸린다고...
고도를 높여 갈수록 식생이 달르네요.
편백일까요, 삼나무일까요? 뾰족한 잎과 뭉특한 잎으로 쉽게 구별이 가능하데요.^^
일본의 삼나무도 원산지는 독일, 유럽종이랍니다. 메이지유신 이후 일찌감치 서구 문물을 받아들여 산림녹화에 정성을 기울였답니다.
무성한 나뭇잎을 떨구고.... 나목으로.... 물박달나무,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산벚나무....
갈림길을 지나 1,000m 위로 고도를 높이니 상고대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지그재그 비탈을 지나 암릉길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정상부에 거의 도달했음을 직감합니다....
여기가 건너편 츠르미다케입니다. 그 너머로 벳부가 있는거죠...

츠르미다케가 점점 낮아지더니 발아래에 있어요. 그 앞 바다가 벳푸만이랍니다.

쌀떡볶기에 튀김가루를... 뿌려 올리브유에 튀기면 이런 모습일까... ㅋㅋ
총무님 갑자기 이 대목에서 아버님댁에 녹용 두첩 보내드려야겠다는 야무진 생각을 하셨다는.... 흐~미~~~

멋진 상고대를 누가 만들었는진 굳이 알려하지 마세요. 정상을 넘나드는 구름의 모습이 소용돌이 치며 용트림을 하고 있네요.
조금 전까지 산위에 있다가 다산팀들이 올라오니 하늘 높이 치솟은 녀석이 있거든요.^^

멀리 정상이 하나 보입니다. 터널로된 녹용밭을 지나 그 방향으로 가깝게 향합니다.



유후다케 정상 동봉에 올랐습니다.
유후다케는 오이타현 유후인 온천마을 어디에서든 두개의 봉우리로 조망이 됩니다.
날씨가 짱짱하니 여기에서 서쪽 어디메쯤 우리가 처음 가고자 했던 운젠다케도 충분히 보였을 시계였건만....




동봉과 서봉의 중간 마타에(1470m)로 내립니다. 비교적 길이 좋습니다. 우측이 분화구입니다.

서봉 올라가는 길입니다. 내려가는 속도로 그대로 달라붙음 쉽게 올라갈듯... 보입니다.^^

이 지점이 동봉과 서봉의 중간 말의 안장과 같은 마타에입니다. 유후다케를 풍후부사라고도 불르는가 봅니다. 분고후지....

예까지 와서 불과 15분 거리에 있는 서봉을 놓칠 수 없습니다.
여기가 서봉입니다. 동봉과 서봉 어느 한 곳에는 나무가 없다는데 겨울이라 구분이 안 됩니다. ㅋㅋㅋ

이제부터 하산입니다. 그런데... 이게 그림입니까... 사진입니까...






우리가 하산한 남측등산구 단풍나무 숲... 어때요 한폭의 그림이 펼쳐집니다.
유후인에서 벳부로 넘어가는 고갯길에 잠시 내려 여기서 이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일부러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푸른 초원의 텔레토비 언덕을 닮은 고원, 가을이면 황금 갈대의 물결....



배도 고프고....,,, 뱃부 아지무호텔에 도착합니다.

호텔에 딸린 식당... 고기부페 샤브샤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33판 먹었다고 떠들고 다닌 분이 누구더라... ㅋㅋ
온천욕이라해서 기대가 컸는데... ㅎㅎㅎ 온천은 시골동네 모깐통 다녀온 기분이었습니다.^^

깔끔한 다다미방,, 침대방을 배정받은 분도 계시고... 2인1실인데 특별히 한국인 관광객을 위해 리모델링을 했답니다.

27일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호텔에서 뷔페로 식사를 하고... 출발...
먼저 가마도지옥으로 갑니다. 무시무시한 지옥.... 연기가 피어나고 유황냄새가 나고,,, 아비규환 사람이 살려달라 소리치는 곳!!!

일본사람들 고양이(네꼬) 사랑은 특별합니다..


김이 모락모락~ 땅이 팥죽끓듯 뽀글뽀글~ 끓고 있습니다. 수고이데쓰네~~~

연중 물빛이 변한다는데요. 우리가 갔을 때는 수정인가요, 에메랄드빛인가요? 물의 온도는 85~105도랍니다.



이 구덩이는 95도라 표기되어 있네요. 유황으로 구운 계란도 먹고 족욕도 합니다.

그리고 급하게 식사를 하려 이동한 이곳은.... 모지랜드로 해변.... 바이젠 맥주공장이 유명한 모지꼬...



간몬교(관문교)가 보입니다. 우리는 배를 이용하지 않기에 저 다리를 건너 시모노세끼항으로 가야합니다.
혼슈 끝단 시모노세키항이 있는 야마구찌현과 후쿠오카현 기타큐슈를 연결해 주는 다리.....

저 다리를 건너 반대편에 우리가 출항할 시모노세키항이 보입니다. 조망이 좋은 5층에서 복어정식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박물관이었던 건물인데 리모델링하여 사용한답니다.

일정을 소화하기에 시간이 모자랍니다. 부지런히 사라쿠라야먀 전망대로 이동합니다.

케이블카라기보다는 협궤열차....를 이용하여 돗대산(622m)에 오릅니다.

경사가 보통이 아니네요. 공포가 일어나는 경사도를 거침없이 기어올릅니다.




중간기착지에서 다시 루비열차를 이용, 정상에 오릅니다.



혼슈(본토)와 기타큐슈(북큐슈) 사이로 흐르는 간몬해협이 내려다 보입니다.

돗대산에서 바라보는 시모노세키 야경이 일본 3대 야경 중에 한 곳으로 꼽힌답니다.
정상에 볼것은 없습니다. NHK방송국 건물과 안테나만...


사진 한방 박고,,, 하산길은 걸어서 내립니다. 족히 1시간은 넘게 걸었습니다.



콩짜개덩굴이 다닥다닥 붙어있네요. 구불구불 하산길에 빨간 열매가 달린 식나무도 많이 보였습니다.



후미 내려오길 기다리는 동안 주차장 옆 밭둑길에서 수선화와 달래를 발견했습니다.^^

마지막 관광일정으로 부랴부랴 해거름에 도착한 꼬꾸라성입니다.


묘진도리이 보이시죠? 꼬꾸라성 뒤편으로 신사가 있습니다. 원래는 저 곳으로 성을 한바퀴 비잉 도는 것이라는데....

혼슈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에 있는 복합건물 가이쿄유메(해협의꿈)타워....
시모노세키항에 도착하여 면세점에서 먹거리 관광을.... 귀국선에서 먹을 횟감을.... 청산님의 안내로 반액할인으로 구입합니다.

면세점 앞에 예전 경복궁 내 중앙청을 닮은 저 건물은?? 궁금합니다. 영화관 같기도 하고...

어쨌거나 돌아오는 배에서 만찬은 이랬습니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불상사 없이,,, 부산항에 다시 돌아왔다는..... 가심비 최고의 여행이었습니다.^^

여기부턴 28일 부산에 도착해 자갈치시장에서 이번엔 국산으로 ... 게불, 멍게, 해삼....

요건뭐죠??

아나고죠... 바다장어.... 아니야 아나고는 씹는 맛으로 뼈꼬시로 먹는데... 구워먹으니 굼장언가??? ㅋㅋ

청산님의 욕심일까 의욕일까... 소화하기 다소 빡빡한 일정,,,,
아카마신사와 그 앞 조선통신사 상륙기념비가 있다는데 일정에 밀려 다녀오질 못했습니다. ㅠㅠ
그리 세게 잡아돌린건 아닌데...
인원이 많다보니 중간중간 출발하는데 아무래도 시간을 많이 잡아 먹더군요. 정신이 없었죠....
나름 원없이 술도 많이 마셨네요. 평소엔 그리 자주 많이 먹지 않는데...
거짐 처음 보는 일행들이신데 중간중간 술 아니면 그 시간을 메울 더 좋은 방법이 없더라고요.
운젠다케도 좋았겠지만 대신 가게된 유후다케 설경 상고대.... 이번 여행 중 최고의 걸작이었습니다.
명인님, 민들레님, 마도로스님, 강폭님, 방장님과 총무님....
그리고 생기발랄한 젊은 친구분들..... 가운데에 섞여 아주 편안하게 즐건 추억 여행이 되었습니다.^^
첫댓글 먼길만큼 멋진상고대 구경하고 시내구경도 하고 내려오셔서 다행입니다^^일본과 중국은 접근성이 좋아 이웃사촌나라이지요. 수고많으셨고 산길에서 조만간 뵐께요~~
넵! 성삼재님!! 함산 고대하겠습니다.^^
어느새 해외까지 다녀오셨네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멋진 설경사진 잘보고 나갑니다
감사합니다. 대대장님!^^
실속여행 잘다녀 오셨네요~
일본 겨울산은 자칫하면 폭설로 변경되죠~
운젠다케심술로 유후다케 변경은 신의한수 였던거같네요~(1580 표지대가 인상적입니다^^)
자세한 설명과 눈이시리도록 파란하늘과설경 먹거리 잘보고 갑니다~
출발이좋습니다ㅎ
일본산은 원형 그대로 가급적 건드리지 않습니다. 정상석도 저들 먹거리만큼이나 소박하고 깔끔하네요.^^
현해탄을 건너 일본땅까정
자기 발아래 놓는 칭우야~~^^
멋지다~~^^♡♡^♡^
봄소식이 좀 이르지만
일본에서 마니 느끼꼬 왔겠꾼아
만나믄 따뜻한 봄기운 전해다오
오늘 야등 마치고 따뜻한 매화주 한잔 따라줄께~^^ ㅋㅋㅋ
일본원정 잘 다녀오셨군요 그동안 암장은 배수관터져 물난리 ㅠㅠ 암튼 퐁라라님 일본 설경 사진으로 구경잘하고 갑니다 홧팅!
어제 2층에서 운동 잘 하고 왔습니다.^^
멋지네요. 그런데 일부 사진들이 테두리만 있고 내용은 보이지 않아서 많이 궁금해요
컴퓨터에 따라.일부 안 보이기도... 하더군요. 조치는 나도 모릅니다.^^
와우!...해외원정 산행을 다녀왔군요..멋찐 설경을 즐감..세상은 넓고 넓다!...고고
감사합니다. 미라클짱님!!!^^
일본레도 상고대가 멋지군요.
최강한파가 기승을 부릴 때 다녀오셨군요.
멋진 그림 즐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넵 총대장님! 기회도, 운도 좋았습니다.^^
퐁라라님^^
3박4일을 해물만...
멋잔풍광 잘보고가요~
수고했어요~~~
해물이 많은 편이었지만 양이.. 문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산님!!^^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사진을 카페글에서 사용하면 사진이 안나오는것 같습니다. 퐁라라님은 카카오스토리에도 로그인이 되어있을 것이므로 어디서든 잘 보이실거구요...
블러그로 보아도 마찬가지일까요? 주소는 http://blog.daum.net/rdr1327/15508581
블로그에서 보니까 https://dn-xl1-story.kakaocdn.net 에 저장되어있는 사진들은 보이지만 https://dn-xl0-story.kakaocdn.net 에 저장되어있는 사진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여러군데 올려서 공유하실거라면 첫 게시물은 블로그에 올려놓고, 그 글을 퍼나르는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카카오나 카페는 로그인을 요구하기 때문에 폐쇄성이 기본속성이고요,
블로그는 로그인을 요구하지 않기때문에 개방성이 기본속성입니다.
블로그에 저장되어있는 글은 어디로 퍼날라도 다 보일겁니다.
그렇군요. 다음번엔 참고해서 블러그에서 작업을 먼저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