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고백
-이훈강-
외로우면
외롭다 말해버려라!
눈가에 짙은 화장을 하고
병아리처럼 노란
외투를 걸쳐 보아도
깊숙이 숨어 우는 쓸쓸함은
어쩔 수 없는 거야.
사노라면
때론 혼자라는 생각 때문에
껄껄껄 큰소리로
웃고 싶을 때가
있는거야.
숨기고 싶어
주머니를 꼭꼭 눌러도
뾰족한 아픔들이
자꾸만
솟아나올 때가 있는 거야.
우리들의 그리움처럼.....
출처: 시인의 나라 이훈강 시인과의 만남
카페 게시글
아름다운 詩
그리운 고백 /이훈강
팅커벨
추천 0
조회 45
12.04.21 22:25
댓글 7
다음검색
첫댓글 깊숙히 숨어 우는 쓸쓸함................그.쓸.쓸.함.
비가오니 그리움이 더 쌓이네요!!
시를 읽을때 마다 느끼는 건데요
어쩜 이렇게 표현을 잘할까~?
그래 그때 내가 느꼈던 감정이 쓸쓸함이었구나~
저는 개인적으로
슬픈 노래를 싫어해요
슬픈 노래를 듣거나 외롭다 생각하면 정말 내가 나를 이겨나가지 못할것같아서.......
누군가는 어른이 되어서도 감성이 혼탁해질때 동화책을 읽는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시를 읽으면 좀 정화되는 것 같아요...
시는 그런 마력이 있어요...
나이는 들지만 마음만은 모두들 소녀 같아요!! ㅎ 저 또한..?
꼭꼭 눌러도 뽀족한 아픔이 자꾸만 솟아 나올 때가 있는 거야‥외로우면 외롭다고 말해버려‥·
이 시...아무리 읽어봐도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