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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선협 10월 모임, 실랑 연합장로교회 편(홍주철 선교사)"
필리핀 택시기사
최근 우리 마선협에서 해외 선교지 탐방을 다녀왔다.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 두 나라에 대한 선교여행이자 비전트립이었다. 선교지 탐방을 다녀온지 이제 한 주 정도 지났음에도 또 마선협 동역자들과 다시 만나는 순회모임이 기대되었다. 해외 선교여행 이후 첫 마선협 정기 선교지 순회예배가 며칠 전부터 기다려졌다. 전날 밤 늦은 시간까지 나는 선교여행기를 정리하고 기록해 가며,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
드디어 마선협 10월 선교지 순회가 있는 15일 아침이 밝았다. 나와 아내는 서둘러 준비했다. 그리고 우리의 약속 장소인 요코하마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았다. 우리 집 주변에서 아침 러시아워 시간에 택시 잡기가 쉽지 않다. 내가 모는 차량이 몇 달 동안 머리를 아프게 하더니 아예 퍼져버렸다. 중병도 보통 중병이 아니다. 엔진이 스톱 되고 말았다. 그래서 요즘 택시나 버스, 지프니, 트라이시클 방송 4사 아니 교통 4사를 이용해 나다니고 있다. 그래도 대부분 이동 수단은 택시이다. 오늘 아침도 택시를 타고 우리의 만남 장소로 향했다.
택시를 탄지 몇 분이 안 되어, 나와 아내의 말을 듣던 택시기사가 갑자기 한국말 몇 마디를 한 것이었다. 직감으로 과거 한국에서 노동자로 일한 친구같이 보였다. 그래서 바로 과거 한국에 있었냐, 언제 있었냐, 무슨일 했느냐, 어느 지역에서 일했느냐, 수사관은 아닌데 무슨 수사라도 하듯이 나는 택시 기사에게 꼬치꼬치 물었다. 그는 2001년에서 2005년까지 부산에서 자동차 범퍼관련 일을 했다고 했다. 돈은 많이 벌었냐교 물었더니 ‘없어요’ 라고 대답했다. 결혼은 했고, 너무 또렷하게 한국말로 “마누라는 집에 있어요”라고 한다. 한국음식 무엇을 좋아하냐고 했더니 바로 나오는 말이 바로 “김치 좋아해요. 맛있어요” 하며, 김치를 예찬한다. 그리고 “짜장면 맛있어요.”라고 말한다.
그가 짜장면 얘기를 하자 나는 손으로 전화 거는 시늉을 하면서 중국집으로 전화 걸어 주문하는 제스쳐를 취하며 “여보세요 중국집이죠? 여기 짜장면 둘, 짬뽕 하나, 탕수육 대짜로 하나 갖다 주세요” 그랬더니 택시드라이버가 지 추억의 샘을 건드려 주었는지 너무도 좋아한다. 오히려 택시 기사 형제가 갑자기 흥분하더니 한 수 떠뜬다. 그러더니 지가 더 나서서 “국밥도 먹고 싶어요” 옆에서 국밥도 주문하는 것이다. 가만히 나두면 그 친구 한국 음식 생각난 것 다 말하게 생겼다.
우리는 그 친구의 모습 속에서 그의 잠자고 있던 한국에서의 아련한 추억들이 깨어나고 있음을 느꼈다. 우리 부부와 차 속에서 만남과 대화를 통해 살아나는 것 같았다. 그의 얼굴에 희색이 돌았다. 그에게 엔돌핀 정도가 아니라 감동 받을 때 나온다는 다이돌핀이 마구 나오는 것 같았다. 그는 그렇게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한국 생활을 행복해 했다. 그러더니 다시 한국 가고 싶다는 말하는 것이다.
아쉽게도 우리는 금새 요코하마에 도착했다. 때마침 정광훈 회장님 스타렉스가 빌리지에서 나오더니 도로변에 정차 했다. 우리를 태운 택시가 바로 그 차 뒤에 바짝 붙였다. 정광훈 목사님이 나오시더니 우리 차로 나오셔서 반갑게 맞아주셨다. 나는 택시 드라이버에게 우리 회장님께 인사드려라고 했더니, 차 안에서 한국식으로 인사하는 것이다. 우리는 택시기사와 작별하고, 정광훈 목사님 차량으로 옮겨 탔다.
요코하마에서 조우
그때 인스트라무로스 게이트 오른쪽에서 모여 담소를 나누며 기다리는 동지들이 합류했다. 정오상, 김인효 김정렬, 박정희 선교사님이셨다. 지난 번 타이푼 때 구조보트를 타고 수중지대를 탈출한 정오상 선교사님을 뵈니 더욱 반가웠다. 그리하여 마선협 1호차인 회장님 차에는 1열에 김적용, 정광훈 김경순, 2열에 박영란, 정오상, 그리고 한 자리 공석은 우영 선교사님을 위해 예비되었다. 3열에는 김용기, 박정희, 김인효, 4열 끝열에는 문병금 이창금, 김정렬 선교사님이 자리하였다.
택시와 버스의 재등장으로 폭소가 터지다.
우리는 서로 반갑게 차 안에서 악수하고 인사하였다. 그리고 오늘 택시를 타고 오는 길 이야기를 꺼냈다. 그때 김용기 선교사님이 제 말을 얼른 낚아채더니 지난번 미선트립 때 널리 회자된 그린 유머, 택시를 외치면 좋아하고 웃는 것이다. 그걸 안 사람들은 모두 웃었다. 그때 선교여행을 가지 않은 분들은 의아해 했다. 김용기 선교사님이 택시와 버스의 얽힌 유머를 들려주었다. 그러자 처음 듣는 분들이 더 좋아하면서 배꼽잡고 웃었다. 그것을 본 우리도 덩달아 웃었다. 웃음은 배가 되었다. 이렇게 해서 터진 웃음보가 거의 오늘의 목적지 실랑 까지 가는데 그칠줄 몰랐다.
마선협 1호차에서 소개된 간증 둘.
스타렉스 안에서 폭소만 터진 것이 아니었다. C5에 있는 국립병원을 지날 때 그 병원과 얽힌 간증이 공개되었다. 김용기 선교사님이 오래전 새소식반에 참여했던 자매이야기였다. 그 자매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을 때 김선교사님이 가족들을 데리고 병원에 찾았었다고 한다. 그때 의사들이 진단하기를 사고당한 자매의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했다 한다. 당시 김용기 선교사님께서 한국의 케이스를 말하면서 의사와 대판 싸워가면서 다리를 절단하지 않고 수술을 하면 나을 것이니 그리 해달라고 하면서 완강히 다리 절단을 막았다고 한다. 그 자매는 그 뒤로 회복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해서 박수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어 김인효 김정렬 선교사님의 간증이 자연스럽게 소개되었다. 오래 전 김선교사님 주변의 한국 사람이 필리핀 어린 아이를 차로 치어 그 아이가 중퇴에 빠져 생명이 위태로웠다고 한다. 그때 그 아이의 부모와 친척들과 모슬렘 이웃들이 몰려와, 미리 장례 이야기를 꺼내며, 돈을 요구하며, 협박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때 김선교사님 부부가 의사를 설득해 아이의 생명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살리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의사가 아이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추로 고정했다고 한다.
그렇게 하기를 40일, 그 기간 안에 바스러진 뼈가 붙고 조직과 세포들이 치유되고 회복되어 퇴원한 간증이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치유의 능력이다. 하나님께서는 두 분 선교사님의 헌신과 사랑의 기도를 보시고, 역사 해주심으로 놀라운 기적을 베풀어 주신 것이다. 그 이후 아이의 치유를 기뻐하며, 파티를 했는데, 협박했던 모슬렘들 까지도 와서 빠까인을 먹고 갔다고 한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모슬렘 교도들에게도 증거 된 스토리였다. 우리는 두 번째로 박수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 사람의 손가락을 보라!
두 분의 간증이 끝나고 나서, 한참 펄펄 살아서 큰 목소리로 자기의 존재감을 알리던 김용기 선교사님은 곯아 떨어지고 말았다. 꾸벅꾸벅 뉴케슬 병에 걸린 달구새끼마냥 비슬비슬 깊이 졸고 있었다. 워메 이러다가 고개 떨어지겄네. 그의 머리가 옆으로, 뒤로 마구 넘어갔다. 그때 나는 그에게서 놀라운 장면을 발견했다. 그 곤하게 자는 와중에도 그의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 장면은 스마트폰을 양손으로 조작할때의 손가락 모습이었다. 누가 보아도 잠자고 있는 사람의 스마트폰 조작 모습이 아니다. 얼마나 만지작 했으면, 잠 자면서도 스마트폰을 작동하는 손 가락은 그대로였다는 사실이다. 얼마나 웃기던지 그것을 보고 한참 웃었다.
트레픽 구간을 통과하다
그런 은혜스런 간증을 나누고 듣는 동안 우리를 태운 차량은 C5의 츄레픽 구간을 통과했다. 오늘의 운전병(?)은 김적용 선교사님께서 수고하셨다. 선교사님은 체증구간을 필리핀 운전자들에 밀리지 않는 실력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돌진해 나갔다. 필리핀에서 운전은 때로 터프해야 한다. 머리를 먼저 집어넣을 때에는 과감히 집어넣어야 한다는 필리핀에서 살아남기, 필살기의 원칙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츄레픽 구간을 성공리에 통과하였다.
중절모 신사 픽업에 성공
오늘 마선협 1호차의 동선에서 중요한 일은 7시 30분에 출발하여 8시 30분경에 올티가스 고가를 넘어 셀주유소에서 기다리고 있는 우영 선교사님과 접선하는 일이었다. 놀라우리만큼 맞아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요코하마에서 7시 35분경 출발했는데 8시 35분에 약속장소에 다다라 우영 선교사님을 승차 시키는 작전에 성공을 거뒀다. 이 공로로 오늘의 운전병 김적용 선교사님께서 차차기 회장의 물망에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우리 차에 합류한 우영 선교사님은 예상대로 중절모를 쓰고, 하얀 모시 옷을 입고 오셨다. 캄보디아에서 몇 점 사온 하얀 단추 달린 모시옷 패션으로 등장한 것이다. 우리 마선협의 중절모 신사가 있으니 우영 선교사님이시다. 발음에 주의하시길 바란다. 김밥 재료에 들어가는 우엉이 아니라 우영 선교사님이시다. 우엉 선교사님께서 차에 타시자마자 보이신 반응은 가장 뒷 열에 앉아있는 우리 세 사람에 대한 배려였다. 이렇게 스타렉스에 만석이 될 때는 저 뒷열이 제일 덥다고 하시면서 에어컨 바람구멍을 쳐들어 올려 주신 것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리안해도 뒤에서 덥고 깝깝했는데 그렇게 조치를 취해주시니 감사했다.
우리 우영 선교사님께서는 언제나 먼저 우리 마선협 동역자들의 몸 상태를 체크해주시는 고마운 분이시다. 스포츠 마사지로 뭉쳐있는 근육을 풀어주시며 섬겨주시는 마선협의 주치의(?)이시다. 마선협의 주치의답게 타시자마자 맨 뒤 열에 앉아있는 우리의 상황을 살펴주시니 감사했다. 그때에 우영 선교사님 뒤에 있던 김인효 선교사님이 접질린 발목에 통증을 호소하자, 차 안에서 바로 만져서 풀어주셨다.
휴게소에서 판 케익과 모닝커피 타임을 갖다
우리를 태운 차량은 필리핀 한국 대사관에 거의 다다랐을 때 폭풍질주가 시작되었다. 이전까지 심하게 막히던 길이 뚫린 이후부터이다. 차는 손살 같이 달려 남부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첫 번째 휴게소를 지나 두 번째 휴게소에 도달했다. 우리는 그곳에서 화장실에 들려 용무를 보고, 휴게소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김적용 박영란 선교사님 부부께서 아침밥을 안 드신 분들을 위해 판 케익과 시원한 냉커피와 에플 파이를 쏘셨다. 이날 운전에다 육의 양식을 해결 해 주신 것이다. 김경순 사모님께서도 판 케익을 사주셔서, 우리 모두는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홍주철 선교사님 사역지를 향해 출발했다.
웃음보가 터지고, 폭소가 쏟아지다
홍선교사님 사역지를 향해 출발 하기 앞서, 운전수 교체가 이루어졌다. 그곳까지 지리에 밝은 우영 선교사님께서 운전대를 잡고, 김적용 선교사님은 2선으로 물러났다. 휴게소 이후 목적지까지의 여정에서 엄청난 웃음폭탄이 차 안에서 연신 터져 나왔다. 그 하일라이트에 박낭순 선교사님과 김적용 선교사님의 카톡 내용과 얽힌 이야기가 있었다.
[박낭순목사][오전8:33] 목사님들 부교육자가 담임목사보다 건방지게 했을 때 성경에서 성경 어데를 봐야하나요
[김동조] [오전 8:34] 기준이 뭔가요?
[박낭순 목사] [오전 8:55] 자신이 담임보다 우월하다거나 월권 행위 같은거요.
[김적용] [오전 8:58] 갸들이 노든걸 준비해 놓고 싸움을 시작하려는 것 아닐까요?
[김적용] [오전 8:59] 이제 갸가 스스로 못 견디고 항복할만한 과제를 줘보시지요
[김적용] [오전 8:59] 성경말씀 갖고도 안 될 것입니다
[박낭순 목사] [오전 9:01] 아니요 목사님 그게 아니라 논문 쓰는데 필요해서요.
[김적용] [오전 9:01] 책임을 지게하고 못해내면 무능하다고 혼을 내시면 조용해 질 것입니다
[김적용] [오전 9:02] 스스로 높은 체 하지 말라
[김적용] [오전 9:02] 섬기는 자의 종이 되라
[김적용] [오전 9:07] 감독이 되고자 하는 다투지 아니하며 딤전3:3
[김적용] [오전 9:09] 디도서1:7 제 고집대로 아니 하고
[김적용] [오전 9:09] 모세를 거역했던 아론의 예
[김적용] [오전 9:11] 모세만 하나님의 종이냐? 나도 하나님의 종이다 하고 금송아지 만둔 것
[김적용] [오전 9:11] 하나님을 거역한 선지자 요나
위의 내용만 가지고는 딱히 웃음 유발 소재가 적다. 진짜는 여기에다 박낭순 선교사님이 김용기 선교사님에 대해서 김적용 선교사를 아느냐?고 물어온 카톡 내용을 가지고, 김용기 선교사님이 카톡을 열어 직접 읽어주면서, 우리 모두를 배꼽잡고 웃게 만든 거기에 있었다. 얼마나 웃었던지 얼굴에 잔주름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았다. 우리들의 얼굴에서 잔주름이 늘었다면 그것은 순전히, 1차 웃음 제공자인 박낭순 선교사님과, 2차 웃음 유발자인 김용기 선교사님 때문이다.
이 외에 우리는 지난 번 해외 선교지 탐방에서의 에피소드들을 꺼내 차 안에서 많이 웃었다. 이어 박영란 선교사님께서 당신의 신랑 김적용 선교사의 차차기 회장에 출마해서 당선 되면 마선협에 25인승 차량을 구입하여 기증하겠다고 해서 폭소가 터져 웃음바다가 되었다. 마선협 1호차는 이동하는 개그콘서트 세트장, 로드 버라이어티 1박2일 실제 상황이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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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이모저모
마선협 1호차는 까르무나 톨게이트로 빠져나가 다스마리아스, 실랑 쪽으로 계속 직진했다. 한참을 직진하던가 싶더니 언덕길이 나왔다. 그곳 왼쪽 셀 주유소에서 좌회전해서 시골 언덕길을 굽이굽이 달렸다. 큰 길은 아니지만 숏커트로 이용되는 도로였다. 그 지름길을 다 지나고, 마을의 좁은 길을 통과하니 아귀날도 하이웨이로 접어들었다. 거기서 다시 좌회전해서 따까이따이 방향으로 올라가다, 로빈슨 몰이 보이는 방향으로 우회전했다. 이어 로빈슨 몰을 지나 아마데우스 쪽으로 직진했다. 한 10분 정도 달리자 하나의 내리막이 시작되는 중턱에 홍주철 선교사님의 사역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넓게 자리 잡은 대지에 중심을 잡고 위치한 실랑 연합 장로교회가 세워져 있었다.
우리가 도착하자 홍주철 선교사님과 함께 동역하시는 오윤태 선교사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우리는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 기도한 후 반가운 해후와 악수를 나누었다. 10분여 동안 주변을 둘러보며, 하나님이 이루신 선교동산을 보고 감사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수고하신 홍주철 선교사님과 동역자들의 수고에도 경의를 표했다.
10월 정기 선교지 순회모임 참석자 명단
정광훈 김경순, 김인효 김정렬, 김동조, 김용기, 정오상, 우 영, 김적용 박영란, 박정희, 박낭순, 문병금 이창금, 그리고 오늘의 초청자 홍주철 이인순, 오윤태, 박영숙 선교사님 해서 총 18명이었다.
마선협 선교사님들 한국방문 러시
이번 10월 모임에는 한국을 방문 중인 선교사님들이 많이 계셨다. 그래도 마선협을 사랑하는 선교사님들이 함께 모여 나름대로 의미 있고, 유익한 시간들이었다. 한국 방문 중인 선교사님들로는 최학정 박선희, 맹일진 박남순, 박정규 심영자, 이성우 오수경, 백종명 이은희, 유병국 백옥자, 정찬준 송정희, 전상렬 박향록, 박명희, 유명희 쌍희 자매, 임재순 선교사 등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에 가실 계획에 있는 분들로는 우영, 김경순, 박낭순 선교사님 등이 출국 대기자 명단에 올라있다. 많은 분들이 한국을 방문하시거나 방문 대기중인데 거기 누구 없소? 한국 가실 때 나좀 가방에다 넣어가지고 가실 분 말이요.
예배이모저모
사무총장 김용기 선교사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먼저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찬양을 불렀다. 이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하였다. 이어 찬양 ♬온 세상 위하여♬를 불렀다. 찬송을 부른 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합심해서 기도하였다. 부회장 김인효 선교사님이 나오셔서 대표로 기도해주셨다. 말씀은 빌2:12-18절 본문을 가지고, 우리를 위해 운전으로 섬겨주시고, 휴게소에서 육의 양식을 제공해 준 김적용 선교사님께 전해주셨다. 이날 김적용 선교사님은 육의 양식, 영의 양식을 채워주었다. 이마가 훤희 보이도록 머리를 뒤로 빗어 넘긴 헤어스타일을 하고 등단하셨다. 차 안에서 운전할 때 운전석 옆에 붙은 거울에 김적용 선교사님의 이마는 영락없이 어느 사무라이의 이마였다.
그분은 등단하시자마자 그분의 18번지 노래를 불렀다. ♬오메 좋은 거 우리 예수님, 예수님이 나는 좋아요. 할렐루야 우리 예수님 정말 정말 좋아요. 할렐루야 우리 예수님 나는 정말 좋아요♬ 이어 오메 좋은 거 우리 목사님, 오메 좋은 거 우리 마누라...흥겹게 이어졌다. 그 순간 1월 라구나 신년모임 때 춤을 추면서 이 곡을 불렀을 때의 모습이 떠올랐다. 평소 때로 잘 가다가 삼천포로 빠져 생경스러운 해석과 오적용을 하시던 김적용 선교사님께서는 오늘 설교에서는 바른 해석과 적용으로 영감 넘치는 말씀을 전해주어 모두가 함께 은혜 받는 시간이 되었다.
광고는 김용기 선교사님이 해 주셨다. 그는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오늘 우리들을 초청해주시고, 맛나고 풍성한 식사를 준비해주신 홍주철 이인선 선교사님과 동역하는 오윤태, 아무개 선교사님, 권사님 필리핀 교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리고 마선협 동역자들에게 화기애매한 분위기 가운데, 지난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선교지 탐방에 기도해주셔서, 잘 다녀왔다고 보고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2월에 있을 캄보디아에서의 연합모임에 대한 광고와 2차 호주 뉴질랜드 오세아니아 선교지 탐방 계획하고 있음도 알려주었다. 11월 11일 총회와 11월 24일부터 한주간 있을 바이블 동서남북 세미나에 대한 광고를 하고서 유유히 물러났다. 드린 헌금기도와 축복기도를 증경 회장인 정오상 선교사님이 나와서 해 주심으로 예배를 마쳤다.
통성기도의 시간
예배에 이어 곧 바로 부족한 이 문목사의 인도로 10월 기도회 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적용 선교사님을 통하여 주신 말씀을 가지고 기도하였다. 우리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우리는 단지 하나님이 이루어 가시는 구원과 일하심을 보고, 기뻐하고, 감사하고, 영광 돌리는 우리 모두가 될 것을 먼저 기도했다. 이어 우리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럽지 않은 주의 종들과 거룩하고 순결한 주님의 신부로서 살아가기를 위해 기도했다.
이어 한국 방문중인 마선협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하였다. 그리고 한국 교회를 살려달라고 부르짖어 기도하였다. 한국교회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대각성과 회개가 있기를 기도하며, 다시 한국 교회에 제2의 부흥을 주시기를 통성으로 기도하였다. 홍주철, 오윤태 선교사님의 동역을 통해 그 지역의 복음화와 구원역사를 위해 기도하였다. 11월 11일 쌍일절에 있을 마선협의 총회가 서로 격려하고 세워주는 아름답고 은혜로운 총회되기를 간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 긴급기도 부탁
김인효 선교사님이 나오셔서 긴급기도를 부탁하셨다. 이미 시작된 필리핀 군 선교역사에 획을 긋는 교육사령부 내 교회 건축이 카톨릭 세력들의 반대와 박해로 위기에 있으니 기도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나는 많이 김인효 선교사님과 다른 분들에게 미안했다. 기도인도자인 내가 공통기도제목으로 기도를 마치고, 개인적으로 특별히 기도 부탁할 분의 현장 접수를 받아 기도했어야 하는데 진행의 미숙함으로 그리 못했으니 죄송할 뿐이다. 마선협 동역자 여러분, 꼭 우리 김인효 선교사님이 내 놓은 필리핀 군복음화를 위한 교육사령부 교회 건축역사를 위해 개개인의 처소에서 기도할 때마다 간절히 기도해 주십시오.
홍주철 선교사님의 사역소개
이어 이번 10월 선교지 탐방에 호스트, 초청자이신 홍주철 선교사님이 나오셔서 함께 동역하는 모든 식구들을 나오게 해서 우리들에게 인사를 시켜 주셨다. 이인순 사모님을 소개할 때는 한 침대를 쓰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함께 동역하고 있는 오윤태 선교사님에 대한 소개와 분당우리교회의 파송을 받고 동역하고 있는 박영숙 선교사님도 소개해 주셨다. 그리고 찬양사역과 유치원 사역을 돕는 필리핀 파스토 부부도 소개해 주셨다.
그리고 현 사역 부지 내의 센타에 대한 소개와 부지의 활용과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말씀하셨다. 홍주철 선교사님이 이곳에서 사역을 시작한지가 3년 6개월이 되었다고 한다. 부지는 4,000평 1헥타르가 넘는 넓은 땅이다. 현재 예배당, 유치원 건물, 센타, 간이 화장실이 지어져 있으며, 현재 정자 2동을 짓고 있었다. 그곳에 종합복지센타 사역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으셨다. 역시 우리 홍주철 선교사님은 70고개를 앞둔 꿈꾸는 청년이었다.
나 역시 한국에서 종합복지관 사역을 바탕으로 필리핀에 처음 왔을 때부터 사역의 한 분야로서 종합복지모델을 구상하며, 기본적인 뼈대를 세워놓고 때만을 기다리고 있다. 내가 사역하고 있는 올드 케미틀 바랑가이 체어맨의 협력이 약속되어있으나, 부지 문제와 마을의 강제이주 등 불투명한 요인들 때문에 추진되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복지 분야 사역에 우리 홍서방님도 동일한 비전과 계획을 가지고 있으니, 우리는 천생연분 동역자가 아닌가!
정광훈 회장님의 격려사와 오찬기도
어찌보면 이번 마선협 10월, 선교지 순회예배는 정광훈 회장님 임기 중에 있는 마지막 선교탐방이다. 오늘 우리 마선협의 좋은 영적인 분위기와 흐름 그리고 하나되어 갈수록 잘 되고, 잘 나가는 배경에는 정광훈 회장님의 사랑과 나눔과 섬김의 본과 마선협 공동체를 끈끈하게 단합시키는 인화단결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회장님의 임기동안에 우리 마선협의 매월 정기 선교지 탐방 및 순회예배는 마선협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장 정광훈 목사님이 나오셔서 참석자들에 대한 격려와 한국 방문 중인 동역자들에 대한 기도부탁에 이어 오찬을 위한 감사기도를 하심으로 풍성한 점심식사에 돌입했다.
풍성한 오찬, 계속되는 기록경신
김용기 선교사님은 광고시간에 지금까지 등장한 음식 중에 오늘 우리들을 위해 뒤에 차려진 음식이 최고의 음식이라고 극찬했다. 단지 립 서비스인지 아니면 진심을 담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대접을 받는 입장에서 최고의 찬사를 보내며, 손님의 도리를 다하려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한국에서 무더운 여름에 수은주 온도가 올라갈 때, 연일 최고 온도를 갈아치우듯, 아시아와 세계 대회에서 신기록을 경신하듯이 마선협 선교지 순회 모임에서 초청하는 선교사님 측에서의 점심 대접이 계속 경신되고 있다. 이는 우리 마선협 선교사님들께서 최선을 다해 탐방하는 동역자들을 정성을 다해 섬겨 주심으로, 마선협 모임은 갈수록 풍성해져 간다는 뜻이다.
이날 풍성한 오찬에 등장한 메뉴로는 야채셀러드, 밥, 생김치, 시래기 된장국, 취나물, 제육볶음, 호박조림, 오이무침, 부추전, 한국잡채, 풋고추멸치볶음, 고구마튀김, 팥고물떡, 오렌지, 파인애플 여기에 신의 한수로 회장님 가정에서 대접한 칠레산 포도가 얹혀져 나왔다. 간식 코너에는 여러 종류의 캔디, 사탕, 비스켓이 진열되어있었으며, 커피 코너도 있었다. 마선협 비찌락 부대들이 우 하고 달라 들어 음식이 바닥을 드러낼 만약에 대비하여 음식을 여유롭게 준비해, 여분의 음식을 대기 시켜 놓았다.
따가이따이 전망 좋은 커피숍에서
풍성하고 맛난 점심을 대접받은 우리 마선협 동역자들은 예배당 정면 강대상을 중앙으로 기념촬영을 하였다. 필리핀 형제가 셀폰 카메라 4대와 나의 디카까지 사진 촬영에 협조해주었다. 그리고 타고 온 몇 대의 차량으로 분승하여 따까이따이 정상 도로변에 있는 전망하나 끝내준 스타벅스로 이동하였다. 그곳에서 정광훈 김경순 회장님께서 이번 모임에서도 맛있는 커피와 그린티를 모두에게 대접해주셨다. 홍주철 선교사님께서는 대부분 말년에는 권력누수가 이루어지는데, 우리 회장님은 임기를 마쳐가는 이 시점까지 권력누수 없이 마선협을 잘 이끌어주시고, 섬겨주심을 인해 공개석상에서 정광훈 회장님을 칭송하면서 감탄해 하셨다.
자리에 앉자마자 가장 먼저 선물전달식이 있었다. 지난 번 말레이사아, 캄보디아 선교지 탐방 때 김동조 선교사님께서 김용기 선교사님께 부탁한 해먹을 기습전달하는 깜짝 이벤트가 있었다. 받는 사람의 기쁨은 두배, 주는 사람의 행복은 네베처럼 보였다. 그때 박낭순 선교사님께서 커피 주문을 받으셨다. 아메리카노와 쥬스 두 가지 종류로만 국한 시켜서 받았다. 나는 아메리카노 말고 뭐라카노로 주문한다고 해서 함께 웃었다. 우리는 차를 마시면서 지난 번 있었던 해외 선교탐방에 대한 은혜를 나누었다.
우영 목사님께서 그때 받은 은혜들을 말레이시아 콸라람푸르의 쌍둥이 빌딩, KL타워, 비즈니스 선교 강의와 간증을 잘 정리해서 들려주셨다. 이어 캄보디아 프놈펜의 킬링필드, 관광도시 씨엠립에서의 여정을 반추하며 받은 소감을 나누어 주셔서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어 부족한 이 문목사에게도 기회가 주어져 오늘의 호스트 홍주철 선교사님과 얽힌 에피소드 두어 가지와 캄선협 선교사님들과 친선 축구경기, 응원열전을 나누었다. 이어 김인효 선교사님께서 이번 선교여행의 주된 목적 중에 하나였던 필리핀 영어 선교사 파송에 관한 현지 선교사님들과의 세 차례 간담회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 주었다.
11월 11일, 총회 때의 만남을 기약하며 작별
우리는 따알 호수와 분화구가 바라다 보이는 전망하나 끝내주고, 죽여주는 분위기가 좋은 커피샵에서 차를 마시며, 함께 웃고 함께 나누던 대화의 시간을 마무리 하였다. 그리고 주차장으로 나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11월 11일 이른바 빼빼로 데이, 쌍십일절에 쾌존 돈 안토니오 마닐라 은광교회에서의 총회에서 만날 것을 기약한 후 서로 헤어졌다.
마닐라 귀환 길에 나눈 은혜들
따까이따이 정상에서 산타메사를 통과해 마닐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차 안에서 또 유익하고 의미있는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용기 선교사님께서 선교 초창기때 지불했던 비싼 수업료에 대해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훈련, 물질에 대한 훈련이 그 에게도 빗겨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성경 역사를 보고, 교회 역사와 오늘날 주의 종의 길에 접어든 대부분의 사역자들에게 공통으로 고백되는 것들이 바로 사람과 물질 훈련, 그로 인해 치루게 된 혹독한 댓가임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비즈니스 선교, 밤(BAM)에 대해서 또 정리해보고, 곁길로 나간 사례에 대해서 나눔으로 우리가 주의하고 경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마닐라로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 들려 화장실 용무를 보았다. 그리고 C5에 진입해 파식강, 올티가스, 까띠쁘난을 경유하여 커먼웰스 큰길에 들어섰다. 다행스럽게 퇴근시간을 피해 돌아옴으로 극심한 츄레픽을 피하게 되었다.
오늘의 1호차 운전병으로 수고하신 김적용 선교사님께서는 회장님의 지시와 배려로 박정희 선교사님을 케피틀 빌리지 2 앞에 내려드리고, 우리 부부를 숍 와이즈 못 미쳐 길가에 내려 주셨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고, 회장님의 스타렉스는 놀스수산나 안에 거주하는 선교사님들을 태우고, 빌리지 안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 안에서 10월 선교지 순회모임을 마치게 되었다. 모든 영광과 존귀를 하나님께 돌려드린다. 마선협, 동역자 여러분! 우리 11월 총회에서 다시 만납시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재미고 즐거운 시간에 참석 못했네요. 저도 한국에 머물고 있습네다.
백종명 선교사님 한국방문 명단에 올렸구요. 지난번 말, 캄 선교지탐방 소감 짧게라도, 카톡에 올려주십시오. 이은희 선교사님처럼 올리시면 됩니다. 한국 방문 기간동안 주의 은혜가 풍성히 임하기를 빕니다.
참석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사진을 휘익 둘러 보며 마음만 함께 하였습니다.
이제 필에 왔습니다
이성우 목사님, 총회 때 오셔서 분위기를 업 해주시고, 볼링교제때 즐거움을 선사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할렐루야^^ 아름답고 보기좋은 모습입니다.^^
더욱 더 단합 하시고 주 안에서 아름다운 열매가 맺어지기를 기원 합니다.
한국 MFC 필리핀 선교회 올림
사역자님, 마선협 카페를 자주 방문해 주시고, 눈팅만 하고 가시지 않으시고, 이렇게 마선협을 향한 칭찬과 격려와 축복의 댓글도 주시니 감사합니다. 더욱 우리 마선협 카페를 애용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