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벨레트리 가을 수양회 보고서 (10.8∼9)
내가 세상을 이겼노라
벨레트리 수양관은 로마로부터 약 30KM 외곽에 위치해 있습니다. 잔잔한 호수와 울창한 숲을 지나 해발 332미터에 위치함으로 마치 복음서의 변화산을 연상케 하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천국축제를 위한 최상의 장소와 환경을 허락하셨습니다. 선교사님들은 많은 것을 하기보다 먼저 진심과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역사를 기대하며 초청역사와 말씀역사에 전심을 쏟았습니다. 긍휼과 자비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진심을 크게 받으셨습니다. 성령께서 참석한 각 사람에게 은혜와 소망과 기쁨을 넘치게 채우셨습니다.
지난 이틀간 하나님께서 축복하셨던 “로마 CMI 가을 수양회”를 돌아보며 저희 교회를 사랑하시며 중보기도하시는 모든 분들과 은혜와 기쁨을 나누며 하나님께 큰 감사와 찬양을 드리길 원합니다.
첫째, 성령의 역사
CMI 사역은 평신도 사역으로서 모든 선교사님들이 Job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로마도 예외는 아닙니다. 형제들은 직장에 매이기 쉽고 자매들은 가사와 자녀 섬김에 매이기 쉽습니다. 그동안 관계성을 맺고 있는 양들이 있었으나 꾸준히 주일예배를 참석하는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초청역사를 위해 넘어야 할 산들은 언제든지 우리 앞에 버티고 서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자매선교사들은 우선적으로 중보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월.수.금 3회 중보기도에 참여하고 주일날은 함께모여 수양회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기도의단을 쌓을 때 성령께서 먼저 움직이셨습니다. 자매선교사들이 영육간의 새 힘과 능력을 얻고 형제선교사들이 수양회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배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 선교사님은 식당을, 한 선교사님은 여행사를 경영하면서 바쁘고 분주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다른 한 선교사님은 수양회 기간동안 직장의 중요한 행사들이 겹쳐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매 선교사들이 쉬지않고 기도의 제단에 불을 피움으로서 성령께서 앞길을 예비하셨습니다. 선교사들이 한 것은 진심을 드리며 기도의 향을 피운 것이 전부지만, 하나님은 겨자씨와 같은 우리믿음의 오병이어를 크게 받으셨습니다.
초청했던 양들이 전원 참석함으로 예배실이 채워지고 우리 마음이 벅차오르는 기쁨과 소망으로 가득찰때 우리는 성령이 함께하사 역사하심을 체험했습니다.
둘째, 말씀역사
수양회 제1강은 권 여호수아 선교사님이 개회 메시지로 요.16:33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겼노라”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나 사흘만에 부활하신 승리의 예수님! 권 여호수아 선교사님은 승리와 영광의 예수님을 확신있게 증거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그리스도인들은 많은 환난을 당합니다. 문제와 어려움들이 끝없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C.S. 루이스의 말대로 환난은 오히려 하나님의 확성기입니다. 어려움과 환난의 때에 오히려 하나님의 음성을 더 잘 들을 수 있으며 또한 예수님 처럼 부활의 승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제2강은 정 루카 선교사가 저녁강의로 계시록 22장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세상은 ‘종말’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온갖 정욕에 소망을 둔 사람들은 결국 낙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참되고 영원한 소망은 무엇입니까? 정루카 선교사는 첫사람 아담의 불순종은 실낙원의 저주를 가져왔으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복락원이 되었다는 진리를 확신있게 증거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인용하여 천국을 입체적으로 설명함으로서 청중들에게 영원하며 영광스러운 복락원 즉, 새 예루살렘성에 대한 산 소망을 심었습니다. 결국 우리 모두에게 유일한 참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입니다. 참석자들은 “마라나타” 라고 외치며 “주님! 속히 오시옵소서!” 를 합창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주시는 새로운 확신과 소망으로 가득차기 시작한 우리는 시간가는 줄 모른채 성령의 운행하심에 휩싸였습니다. 무엇보다 자매선교사들은 첫날 저녁에도 끝까지 남아 중보기도 그룹을 형성하고 오랜시간 기도에 헌신했습니다. 벨레트리 천국축제와 참석한 각 사람의 영혼을 위해 중보기도 했습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자매선교사들의 애뜻하고 절실한 기도를 받으시고 놀랍게 축복하셨습니다.
둘째 날에는 주일예배 준비를 위해 먼저 그룹 바이블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성경공부에 임하는 모습은 어느때보다 진지했습니다. 평소 가졌던 영적의문들을 말씀앞에 내어놓고 체험을 중심으로 영적교제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말세시대를 어떻게 잘 극복할 것인가 생각하며 하나님 말씀과 경건의 연습에 더욱 헌신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3강은 주일예배로 드렸는데 배 스테파노 선교사가 딤전4:7,8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종말이 가까울수록 사람들은 세상정욕과 물질을 추구합니다. 영혼구원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세상이 주는 쾌락에 깊이 빠져듭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고 권면합니다. 육체의 연습은 이 땅에서 잠시 유익이 있습니다. 그러나 경건을 연습하며 영적으로 강건한 것은 이 땅에서 뿐만 아니라 천국에서까지 영원한 유익을 줍니다. 배 스테파노 선교사는 개인간증을 통해 세상 즐거움보다 하나님 말씀으로 기쁨을 삼고 하나님의 사명에 온전히 헌신해야 함을 확신있게 증거해 주었습니다. 벨레트리를 떠나 산 아래로 내려가는 우리에게 경건의 연습 및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위해 더욱 헌신하라는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영적 결단과 방향을 붙들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셋째, 찬양 및 간증
첫째날 저녁 배 스테파노 선교사의 기도와 인도로 찬양 및 간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2세대 자녀들이 준비한 미니 콘서트를 가졌습니다. 권 테레사는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배 스테파노(쥬니어)는 전자키타를 연주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챤, 라모나, 알레시아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찬양을 드렸습니다. 권 테레사는 최근 로마지역 청소년 바이올린 콩쿨대회에서 3등을 하였으며, 콩쿨대회때 연주했던 곡을 재연주하여 듣는 모든 이들로 하여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배 스테파노는 그동안 키타를 열심히 배웠습니다. 특히 이번 수양회 전체일정에 있어 키타 연주자 역할을 맡았습니다. 첫 데뷰였음에도 배 스테파노(씨니어) 선교사를 좇아 세컨 키타연주 역할을 훌륭하고 은혜롭게 감당해주었습니다. 또한 미니 콘서트를 위해 본인이 준비한 키타연주를 통해 듣는 모든 이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우리 선교사들은 2세들이 예배와 선교사명의 주역이 될 비젼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배 스테파노 선교사의 찬양과 더불어 성령께서 각 사람의 마음을 만지셨고 자기소개 및 간증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각자 받은 내면의 기쁨과 감사를 고백하며 얼굴이 해와 같이 빛났습니다.
마리아테레사 자매는 배 스테파노 선교사를 처음보았을때 대화를 나누지 않았어도 이미 그가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알아보았다고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좋은 만남을 감사한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녀는 식사때마다 일어나 기쁨으로 써빙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브라함 형제는 최근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으로 인해 물질적인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나님 아버지께 해결을 맡기고 하늘의 산소망을 바라보며 큰 위로와 힘을 얻게 되었음을 감사했습니다. 아브라함 형제의 아내인 미켈라 자매는 수양회 저녁 늦게까지 자신과 가족과 참석자들을 위해 중보기도 했습니다. 특히, 권 파올리나 사모님이 인도한 로마대 한글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루치아 자매가 참석하였는데 이 자매는 즐겁고 행복하고 기쁜 시간이 되어 너무 감사한다고 고백했습니다. 루치아 자매는 한글을 배우기 위해 선교사들과 가까운 사이가 되었는데 주일예배와 1:1 교제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좋은 마음밭을 갖고 있으며 또한 말씀을 들을때 겸손함으로 경청하는 자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자매를 로마와 이탈리아의 기도의 어미로 키우시도록 기도합니다.
넷째, 어린이 예배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도 어린이들을 많이 보내어 주셨습니다. 첫날 리크리에이션 타임을 통해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호흡을 맞추어 즐겁게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종이 비행기 날리기, 축구하기, OX 퀴즈, 로테리아 등의 프로그램으로 함께하며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물했습니다. 자녀들이 기쁘게 뛰어놀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는 부모들의 마음과 얼굴도 만연의 웃음 꽃이 피어났습니다. 오랜만에 큰 운동장과 잔디밭, 축구장, 사과밭, 무화과밭, 밤나무 숲등을 뛰어 다니며 어린이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과 더불어 신나게 뛰어 놀았습니다. 수양회마지막날 산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반대하고 나선 것은 물론 어린이들이었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한껏 뛰어놀던 어린이들은 예배시간이 되자 모두들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렇게 시끄럽던 아이들이 물을 끼얹은듯 조용해졌고 진지함과 경청의 자세를 갖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분명 중보기도의 단이 쌓였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지 않고서는 이렇듯 어린이들이 말씀을 잘 경청할 수가 없었습니다.
예배 전 율동과 찬양이 있었습니다. 매 주일 섬기는 권 마리아(로마대 졸업반)가 영어와 이태리어 한국어 찬양곡을 경쾌한 율동에 맞추어 인도하였습니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모두 따라 주님께 찬양을 드렸습니다.
어린이 예배는 정루카 선교사가 계시록 22장을 “어떻게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을까요” 라는 제목으로 전하였습니다. 아담의 죄는 실락원의 저주를 가졌왔으나 예수님의 순종은 복락원의 영원한 축복을 회복시켰습니다. 어린이들 어른들 할 것 없이 이 세상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번이상 다투고 싸웁니다. 슬픈 일도 많고 아픈 일도 많아서 눈물도 많이 흘립니다. 그러나 우리 어린이들이 다시 찾은 낙원을 가게 되면 슬픔도 눈물도 없고 다툼도 싸움도 전혀 없이 영원히 기쁘고 즐겁게 살 수 있습니다. 보석이나 다이아몬드는 이 세상에서 큰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나라에 가면 모든 길에 즐비하게 널려 있는 온갖 종류의 보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하늘나라 이야기를 들으면서 신기한 눈초리로 귀를 쫑긋하며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몰려와서 앉아 말씀을 듣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선교사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셨습니다. 향후에 이들의 믿음이 성장하여 이탈리아를 위한 하나님의 일꾼들이 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어린이들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비젼과 소망을 주시고 또한 기쁨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결론적으로 세상에서 우리가 환난을 당하지만 결코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망을 깨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라고 선언하십니다. 우리는 수양회를 통해 담대함을 얻고 하늘의 산소망으로 다시금 충만하여 새 힘을 얻었으며 영적인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양회는 어른 18명, 어린이 18명 총36명이 참석한 가을 천국축제였습니다. 벨레트리 변화산은 내려왔으나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 선교사역을 축복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선교사들이 다시금 평신도 잡을 승리할 뿐만 아니라 복음전도를 통한 구원 사역에 박차를 가하도록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할렐루야 !!
첫댓글 이탈리아에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 찬양드립니다. 이 불길이 유럽 영적 각성 역사의 불씨가 될 것을 믿고 기도합니다. 선교사님들의 헌신과 진심을 받이심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헝가리에서
벨레트리산 가을 수양회를 넘치도록 축복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탈리아가 복음으로 정복될 날이 곧 올 것을 믿습니다. 선교사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보고 싶습니다. 계속해서 이탈리아의 선교역사의 진보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께 영광~, 그 하나님을 따라가시는 선교사님들의 수고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