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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귀주성에 가다.(4부;중경야경,임시정부청사,인민해방비거리)
우리 일행이 탄 전용차는 양자강을 다리를 지나 ‘인민대례당’으로 가고 있었다. 인민대례당(人民大
禮堂)은 중국10대 건물에 속하는 중경시의 대표적인 건물이라고 한다.
인민대례당 내부 공연장에는 한꺼번에 5000명이나 입장 할 수 있고 홀 중앙에는 기둥이 하나도 없
단다.
< 가로등이 켜진 양자강 다리 >
< 양자강 다리위에서 본 중경시내 >
인민대레당건물 앞에서 우리는 차에서 내려 중앙 홀 쪽으로 걸어서 올라가니 조명을 받은 건물은
화려하고 웅장하였다. 크기도 크지만 옛것을 현대건축으로 조화를 이룬 건축의 미적 감각은 문외
한인 내가 봐도 멋쪄버려!~다
< 인민대례당 인근 우리가 저녁식사를 한 곳 >
< 사천요리의 진수 훠커 요리 >
조명을 받아 화려함이 더한 인민대례당건물 외형만 보고 우리는 저녁을 먹으로 인근 중식당으로
갔는데 특별 요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중국에서 명성을 떨치는 사천요리(四川料理)의 진수(眞髓)
인 훠궈(hot port)요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 우리가 먹은 훠궈요리 >
탁자 가운데 샤브샤브를 해 먹을 수 있도록 육수가 담긴 훠궈(hot port)가 있는데 두 칸 분리가 되
어 있다. 가운데 붉은색육수가 사천이 자랑하는 매운 맛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칸이고 바깥 칸은
일반 육수다.
여기에 각종 야채, 쌀국수, 두부, 생선살, 돼지고기, 소고기, 오뎅,햄,등을 샤브샤브 요리를 입맛대
로 2개의 육수 칸에 따로 넣어서 익혀 먹는 요리이다.
가이드가 중국술 1병과 맥주2병을 가지고 와서 다 같이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것을 비는 마
음으로 일행 모두와 함께 건배를 하였다.
그리고 요리 먹기 전에 양념장 만드는 방법을 손수 시범해 보이는데 개별 용기에다 마늘 다진 것과
고추 다진 것에 향신료가 가미된 오일을 부어 섞어서 양념장를 만들어 살짝 익힌 고기를 찍어서 먹
으면 된다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다.
나는 마늘과 고추 다진 것을 너무 많이 넣어서 향신료오일과 비율이 안 맞아서인지 영 입맛이 말이
아니었으나 그냥 참아야했다 그리고 붉은색 육수가 있는 칸에 익혀 먹는 요리는 향신료가 강하고
매워서 아무거나 잘 먹는 나도 먹을 수가 없을 정도로 역한 맛에 기대했던 사천요리의 진수의 맛을
아쉽지만 감동을 받을 수가 없었다. 모두들 바깥 일반 육수 칸에서 샤브샤브를 즐겨야 했다.
가져온 중국술은 약제를 넣은 술로서 우리나라 십전대보주 비슷한 맛을 내며 도수는 40도 정도였
는데 우리 목요산행팀이 일반 양주병 크기를 다 비워 버릴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 갔다.
고기와 야채는 계속 리필을 해주었다. 붉은색 육수칸 훠궈(hot port)요리를 제대로 맛을 못 느껴서
기대가 반감되는 저녁 만찬은 이번 여행에서 불만족스런 한 부분을 남기게 되었다
식사가 끝나고 중경의 야경을 보러 양자강변의 조천문(朝天門)부두로 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야경을 즐기려 붐비고 있었다.
< 주로 외국인 상대로 하는 고급 레스토랑 또는 카페가 있는 건물야경>
< 양자강의 유람선과 야경 >
양자강변에 들어서자 황홀한 야경이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조명도 그렇거니와 말
로만 듣던 역사의 강! 양자강이 내 눈앞에서 펼쳐지는 광경은 내가 살아 있음을 감사해야하는 순간
이었다.
< 양자강변의 휴식공간 공원(?) >
많은 사람들이 양자강변의 시원한 바람을 쐬며 강변 난간 대에 손을 잡고 야경을 감상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나 조명피크타임이 지난 것 같았다. 처음
귀양시 에서는 너무 빨라 야경을 제대로 못 봤는데 여기서는 너무 늦어 조명이 이미 일부는 커지고
있었다.
<양자강다리와 유람선 선착장의 야경 >
< 양자강의 유람선은 유유적적 하고 >
세계문명의 발생지 이기도한 양자강은 예나 지금이나 말없이 강물은 흐르고 여행객의 낭만을 담
아 유람선만이 유유히 지나가고 있다.
조명을 받아 아름다운 양자강대교와 주변 빌딩들은 저마다 자태를 자랑하며 양자강을 굽어보고
있지만 역사의 흐름을 홀로 지켜보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애환이 서려있음 직한 양자강은 오늘도
그 역사의 흐름에 입을 다물고 있다.
< 양자강의 밤은 깊어가고 >
< 유람선 선착장은 아직도 불을 밝히고 있다>
양자강의 밤은 깊어 가는데 유람선 선착장은 아직도 불을 밝히고 있다.
사실 우리는 유람선 투어를 하려고 했었는데 2시간이나 소요되는 유람선은 시간 관계로 취소하고
오늘밤이 지나면 내일은 우리나라로 돌아가는데 여행을 잘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피로를 풀 겸 단
체로 전신 맛사지를 하기로 했다.
< 양자강의 야경을 끝내고...>
시간은 벌써10시30분을 지나고 있다. 야경 감상을 끝내고 서둘러 단체 맛사지를 하러 갔다.
각 팀별로 별실에서 약 1시간30분가량 맛사지 서비스를 받았는데 그동안의 피로가 확 풀리는 것이
자꾸만 나도 모르게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며 그것을 참느라 애를 먹었다.
중국여행을 다니면서 가는 곳마다 맛사지 서비스를 받아보았으나 각 지역마다 특색이 있었는데
맛사지 기술은 역시 북경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녹차를 풀어 따끈하게 데운 물에 발을 담그고, 발 냄새를 제거한 다음 발바닥, 장단지, 허리, 어께,
목, 머리까지 세밀하고 꼼꼼하게 지압을 하면서 혼신의 힘을 다하여 서비스하는 북경과는 달리 이
곳은 발바닥 지압에 많은 시간을 활에 하여 서비스를 하는데 좋기는 했으나 다른 신체부위는 거의
건성적으로 하는 것 같았다.
아무튼 맛사지를 서비스 받고 호텔에 도착하니까 밤 12시가 거의 되어가고 있었다. 중국에 온지 사
흘 밤이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가고 나흘째 밤을 맞이하니 꿈만 같은 여행이란 생각이 든다.
밤마다 모이던 우리팀은 의외로 술을 별로 잘 못하는 S님이 모이고 싶어 했으나 밤이 늦어 모이질
않고 각자 늦은 잠자리에 맛사지로 근육이 풀려 편안하게 쉽게 잠이든 것 같았다. 다행이도 내일
기상시간과 출발시간을 1시간 늦춰주었다.
다섯째 날 (6/17) ; 중경 대한민국임시정부, 인민해방비거리
기상시간을 1시간 늦게 일어나도록 했지만 나는 평소와 같이 5시에 일어났다. 창문의 커텐을 들추
니 호텔 앞 고가로(高架路) 에서 모노레일이 설치되어있는 것이 보였다. 아직 자고 있는 친구를 위
해 TV을 음소거 한 상태로 보는데 유럽 컵 축구대회를 하고 있었다.
오늘 오전 관광이 끝나면 늦어도 오후 6시면 집에 도착한다.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과 벌써 여
행이 끝나는 아쉬움이 교차된다.
우리는 호텔에서 중식만 하다가 오랜만에 중식과 양식을 함께 준비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모두들
양식에 많이 손이 가는데 나는 베이컨과 소세지를 곁들인 중식을 고집했다,
맛나게 식사를 마치고 각자 짐을 꾸려 전용차를 타고 호텔을 나서서 바로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로 갔다.
< 중경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모습 >
임시정부는 1932년 상해 홍구공원에서 윤봉길의사가 의거를 계기로 일본군의 압박이 심해지자 이
를 피해서 항주,가흥,지강,장사,광주,유주,기강을 거쳐 1940년 중경에 도착하였다. 중경에서도 양
류가, 석탄가등 여러 곳을 옮겨 다니다가 이곳 유중구 연화지 38호에 정착하였다. 이곳 임시정부에
서 광복을 맞이하였다. 그 후 한국과 중경시 협의 하에 1995년에 복원했고, 2000년9월17일 한국광
복군 창설60주년을 맞아 훼손된 부분을 일부보완 전시장을 확장하여 역사에 길이 남을 유적지로
단장되었다고 한다.
< 목요산행팀은 흔 쾌이 성금을 하고 방명록에 서명을 하였다 >
< 중졍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방문 기념사진 >
청사에 들어서자 대형 TV화면으로 영상기록물로 임시정부 활동내용과 청사관련 사항을 본 후에
전시장에 가기 전에 우리 목요산행팀은 흔 쾌이 각자 조그마한 성금을 보테고 서명을 하였다.
< 당시 광복군과 임시정부사람들 >
< 각종 자료실에서 H님 >
< 광복군 각 지대장들, 좌로부터 김원봉,이준식,이범석,김학규 >
< 전시실 자료를 살피고 있다 >
3.1운동이후 만주, 한국국내, 상해 등 각 지역의 임시정부가 하나로 통합하게 되었다고 한다. 통합
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광복군 지휘, 대외활동, 의거 실행 등 일본에 맞서 대한민국대표로서 독립
에 앞장서왔다.
< 청사를 관리하고 있는 노부부 >
청사건물은 티 없이 맑게 나이 드신 노부부께서 관리 운영하고 계셨다. 우리는 청사를 둘러보고 관
리인 노부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당당히 역사에 길이 남을 유적지 ‘중경대한민국임시정
부’청사가 잘 보존되어 많은 관람객이 다녀가길 빌면서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 중경직활시에
서 가장 번화가인 ‘인민해방기념비거리’로 갔다.
< 뒤에 보이는 건물이 임시정부청사다 >
< 인민해방비거리의 가운데탑 모양이 인민해방기념비(人民解放紀念碑)이다.>
< 해방비중심에서 북쪽 방향 거리 >
인민해방기념비를 가운데 두고 동서남북으로 사방이 길이나 번화가를 이루고 있는 중경시는 중국
의 4개 직활시 가운데 제일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삼국시대에는 유비가 세운 촉나라에 속
한다. 마침 일요일이라 그런지 벌써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광장을 거닐고 있었다.
< 남쪽 방향거리 >
< 서쪽 방향 거리 >
중경은 또 중일전쟁기간에는 1938년부터 종전 45년까지 국민당정부의 임시 수도였기 때문에 전쟁
기간동안 공습을 많이 받았지만 공장과 대학들이 중경으로 이동해 오면서 중공업도시로 탈바꿈
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이곳 번화가에는 ‘인민해방기념비’를 중심으로 대형백화점과 ‘CCUCCI'를 비롯한 유명 외
국상표가 거리를 요소를 장악하여 이곳이 중국거리인가 싶을 정도다.
<동쪽방향 거리 >
<고층빌딩 사이에 해방기념비가 보인다 >
해방비거리의 렌드마크격인 두 개의 초고층빌딩이 하늘로 치솟아 중경시를 더욱 빛내고 있었다.
< 인민해방기념비(人民解放紀念碑) 아래에서 >
< 남쪽방향 거리를 걷다 >
항일전쟁의 승리를 기념하기위하여 국민당시절 임시수도였을 때 세워진 인민해방기념비(人民解
放紀念碑) 아래에 우리는 잠시 앉아서 오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표정에는 희망이 보였
다. 그것은 지금 이렇게 만든 번화가에 대한 자긍심이 보였기 때문이다. 유명브랜드가 들어오고 외
국인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은 당당해 보였다.
<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길거리 홍보 이벤트행사>
< 길거리 주점탁자에 어르신(?)과 함께 한잔 >
대형백화점 입구에서 스마트폰 GALAXY 'S' 이벤트 행사를 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였다.
외국인 미녀 모델을 앞세워 퍼포먼스를 하면서 판촉행사를 하는 모습에 우리역시 조국에 대한 자 긍심이 충만함을 알리기 위한 심정으로 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하다가 거리에서 탁자까지 갖추고 술 마시는 여유로운 노인의 모습을 한 조형물이 보였다. 환갑을 넘은 우리도 장난기가 발동 합석을 요구 했으나 웃기만하고 말씀이 없으셨다.
우리들의 여정은 어느덧 끝나가고 전용차는 중경 장베이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어제는 몰랐는데 중경을 가로 지르는 강은, 양자강 대교를 지나가는데 2개의 강이 합쳐지고 있었
다. 하나는 양자강(揚子江)이고 또 하나는 자링강(嘉陵江) 이라고 한다.
공항으로 가는 길은 도시고속도로 와 모노레일이 연결되어 있고 현재 지하철공사가 진행 중 이라
고 한다.
중경은 부패척결, 의료보험 개혁 등으로 인민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보시라이 총서
기가 최근 부패를 파 헤지는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연결고리가 들어 나자 위협을 느낀 중앙정부에
의한 음모설이 돌고 있기도 하다.
11시경 중경 장베이국제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출국수속을 마치고 그동안 정들었던 조선족 김철호
가이드와 이별의 시간을 맞이한다.
가이드 특유의 붙임성이나 언변이 좋은 편도 아니고 변변한 설명도 하지 않았지만 우리들에게 조
금이라도 불편사항이 없도록 꼼꼼히 챙겨주고 간혹 맥주 등 음료 서비스에는 후하였던 가이드가
막상 헤어지려니까 그의 고마움과 정든 마음이 쉽게 그를 놓아 주지 않는다.
“잘 가요!”
“ 그동안 수고 했습니다,” 안녕히.......
중국! 미국을 상대할 나라는 오직 중국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중국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
다.
모든 공과금이 선납되어야만 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가령 본인통장에 잔고가 없으면 전기, 전화도
쓸 수 없다. 선불이고 후불은 안 되는 나라 중국이다.
담배도 연령 신분 관계없이 함께 피울 수도 있다. 소위 맞담배가 가능하다. 그리고 담배, 자동차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담배는 가격이 2000원에서 40만원까지 있단다. 돈이 있는 사람은 있는 대로 없
는 사람은 없는 대로 능력껏 사서 피우면 되고 그리고 담배피우는 종류(가격)가 신분을 대변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나라이다.
겉으로는 평등하게 사는 것처럼 실제로는 신분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 오늘의 중국을 말하는 것 같
다.
12시43분 드디어 중경 땅을 이륙하는 비행기, 비록 길지 않은 4박5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여행다
운 여행을 했다는 안도감에 깃털 같은 구름 속에 파묻혀 잠시 깊은 상념에 잠겨 본다.
바도바도(봐도봐도) 또 보고 싶어지는 바보가 되고 싶다.
“바보야~ 놀러가자!” 누군가가 나를 바보로 불러 주었으면 한다. 바보 친구가 있어 나는 행복하다.
비행기는 인천국제공항을 1시간 남겨 놓고 제주도 상공을 날고 있다.
감사합니다. 2012년7월9일
-끝-
첫댓글 대장님 수고 하셨스므니다. 4회걸쳐 장문을 집필 하시느라고 !!
탈고 하신 기분은 어떠신지? 몸보신을 위하여 삼계탕이라도 한그릇
보내드려야 하는되 인터넷으로 될런지~~ 사랑 합니다.
이번 목요일에 제가 쏘지요.그럼 목요일에 뵈도록~~~
고맙습니다. 어제 잘 들어 가셨나요?
木曜山行팀 정말 대단함을 느끼며 양자강 夜景의 景觀이 멋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한번는 가봐야 할곳 같기에
7년전 칠순 기념으로 집사람과 여행을 갔든 곳이라 추억이 새롭네요 그리고 상해의 께끗한 거리며 대리석 빌딍들이 기억에 남아요...
아 ! 상해 동방명주, 황포강, 남경루. 좋은 곳이죠. 그리고 임시정부가 있는 곳이죠, 지금 제가 보낸 사진은 상해 홍구공원에서 윤봉길의사의 의거가 있고나서 일본의 반격에 임시정부가 쫓겨서 중경에 까지가서 임시정부를 세운 곳이었습니다. 늘 건강 하십시요.
장문의 여행기 잘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관심 갖어주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