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압일까? 빈혈일까? 헛갈리는 저혈압&빈혈의 차이는?
많은 사람들이 어지럼증이나 잦은 피로감을 느끼면 빈혈 때문인지 저혈압 대문인지 헛갈린다. 빈혈과 저혈압은 그 원인이 다르지만 증세가 비슷한 경우가 많기 때문 특히 여성은 한달에 한번 생리를 통해 피가 체외로 배출되면서 남성에 비해 더욱 자주 어지럼증이나 피로감을 겪게 되는데 흔히 이를 빈혈이라고 생각해 철분제를 과다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스스로 저혈압 때문에 어지럼증이 생긴 것이라 판단하고 심각하게 우려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증상은 비슷해도 저혈압과 빈혈은 엄연히 다르다.
저혈압과 빈혈 과연 어떻게 다른가?
저혈압은 피는 정상이지만 피를 순환시키는 압력이 낮은 것이며 빈혈은 혈액 내 혈색소(헤모글로빈)또는 적혈구의 양이 적은 경우다. 즉, 빈혈은 피에서 산소를 나르는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이 부족한 상태인 것. 여기서 압력이란 심장에서 뿜어 나오는 혈액의 양과 흐르는 혈액을 조절하는 혈관의 탄력성이 열쇠. 손과 발 내장 등 구석구석까지 일정의 압력으로 혈액이 움직여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저혈압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며 오전 중 컨디션이 나쁘다. 이명증, 식욕부진, 때때로 강한 복통, 오래 서 있으면 기분이 나빠진다. 의식을 잃는 경우 등이다. 빈혈의 전조 증상은 손톱이 스푼처럼 휘거나 손톱 밑이 하얗게 된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자궁근종 등에 의한 철결핍성 빈혈도 자주 나타난다.
이처럼 빈혈과 저혈압은 다른 종류의 것임에도 증세가 비슷해 혼동할 때가 많다. 가징 쉽게 혼동될 수 있는 증세는 어지럼증인데, 이 때 혈압은 정상이지만 얼굴이 창백하며 심장이 심하게 뛰거나 두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낼 때는 빈혈이라고 의심할 수 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 산소 운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몸 제체에서 맥박을 올려 산소 운반을 원활히 하려 하기 때문이다. 반면 평소엔 괜찮다가 유독 앉았다 갑자기 일어섰을 때 어지럼증과 현기증을 느끼게 된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생각해봐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은 교감 신경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전신의 혈액이 하반신으로 몰려 혈압이 낮아질 경우 생기게 된다. 또한 식사를 하지 않아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식사 후에 괜찮아진다면 일시적인 혈당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개중에는 빈혈과 저혈압, 두가지를 모두 안고 있는 사람도 있다. 우선 서 있을 때의 현기증과 피로감 등의 부조화의 원인을 확실히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
저혈압 또는 빈혈로 인한 어지럼증, 위험한 것일까?
저혈압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걱정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저혈압이 건강에 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최근에는 저혈압일수록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오고 있다. 어느정도 낮은 혈압으로 인해 어지럼증이나 피곤함이 느껴진다면 적절한 운동을 통해 개선시키면 되고 저혈압 자체를 병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지만 갑작스럽게 많은 피나 수액을 상실해 나타나는 저혈압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평소 저혈압인 사람에게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면 걱정할 일이 아니지만 평소 정상혈압이나 고혈압인 사람이 갑자기 저혈압으로 떨어져 어지럼증이나 구토,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근경색이나 심한 출혈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지 않으면 신체 장기가 괴사에 빠져 위험해지게 된다.
특히 여성은 생리 중에 빈혈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만약 과다한 출혈에 의한 것이라면 산부인과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특히 중년 남성에게서 빈혈이 진단된다면 위장관계의 출혈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때로는 이 부위에 생긴 악성 종양으로 인해 빈혈이 나타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스스로 빈혈이라 속단하고 철분제부터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빈혈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빈혈이 아닌 경우도 많다. 빈혈이 아님에도 진단을 받지 않고 철분제를 과다 복용할 경우 복통이나 식욕 부진,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비타민 B12의 부족도 의심할 수 있다. B12가 모자라도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리가 저리고 심장이 약해지면서 정신적으로 불안해지며 빈혈이나 어지럼증이 있다면 거의 B12부족증이라고 볼 수 있다.
저혈압의 유형
정상 값은 연령, 성에 다라 다르지만 대개 최고 혈압이 100mmHg이하이면 저혈압이라고 한다. 그러나 고혈압증의 사람이 급격히 혈압이 떨어진 경우는 혈압차가 비록 정상범위라 할지라도 저혈압 증세를 초래하는 수가 있다. 저혈압을 초래하는 질환으로서는 크게 만성지속성 저혈압, 본태성 저혈압, 기립성 저혈압으로 나눈다.
① 만성 지속성 저혈압 : 각종의 심질환(심근경색, 대동맥 판막증, 승모 판막증 등), 내분비 질환(에디슨병, 시몬즈병, 점액수종 등)의 원인 질환이 있는 증후성이나 속발성 저혈압, 명확한 원인이 없는 저혈압이 있다. 후자를 본태성 저혈압증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저혈압이라고 하면 이것을 말한다.
② 본태성 저혈압 : 심장, 혈관계에 병변이 없고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저혈압으로서 체질성 저혈압이라고도 한다. 몸이 마르고, 골격, 근육의 발육이 나쁜 무력성 체질의 여성에게 많다. 증세로서는 현기증, 두통, 동계 외에 사지의 냉감, 무기력, 불면 등을 호소하고 서맥, 변비를 수반하는 일이 있다. 특히 봄부터 여름에 걸쳐서 증세가 심해진다. 하지만 저혈압이면서도 아무런 증세가 없는 사람도 많다. 치료는 고칼로리, 고단백 식사를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한다. 또 증세가 현저한 경우에는 혈압을 높이는 약이나 순화 호르몬제를 쓴다.
③ 기립성 저혈압 : 와위에서 좌위 또는 입위로 체위를 변환시키거나 장시간 기립해 있으면 혈액은 중력에 의하여 하반신으로 모이고 심장으로의 정맥혈환류가 감소되지만 신경반사기구가 즉시 작용하여 혈압이 유지되도록 한다. 이 혈압유지 반사기구에 장애가 있으며 혈압이 낮아져 뇌사, 심장으로의 혈루가 감소되고 현기증, 시력장애, 구역질 때로는 실신 등의 증세를 나타내는 것을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한다.
이것을 소아과 영역에서는 기립성 조절장애라고 한다. 또 고혈압증 환자가 혈압강하제, 특히 자율신경차단제를 복용하고 있는경우에도 볼 수 있다. 본태성 저혈압과 같이 몸이 마른 여성에게 많고 도 본태성 저혈압증과 합병하는 일이 많다. 치료로서는 순환호르몬, 혈관 확장제, 혈압 조절제를 투여한다. 또, 증세가 일어난 경우에는 옆으로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 간단히 회복된다.
빈혈의 유형 및 원인
빈혈은 크게 8가지로 나뉜다.
① 철결핍성 빈혈 : 빈혈 중에서 가장 흔하다. 철분의 부족 때문이므로 철염을 꾸준히 보충해 주어여 한다. 사춘기의 여성에게 압도적으로 많다.
② 거대적아구성빈혈 : 비타민 B12결핍, 엽산 결핍
③ 악성빈혈 : 위의 위축 또는 유전장애로 인한 비타민 B12의 흡수장애가 원인이며 45~60세 여성에 많다.
④ 엽산결핍 : 경구피임약이 엽산의 흡수를 방해하기도 하며 임신 중에는 엽산 요구량이 3배 이상 증가한다. 엽상 보충으로 회복될 수 있다.
⑤ 재생 불량성 빈혈 : 선천적 또는 후천적(약물, 방사선, 바이러스 등) 원인으로 골수 기능에 이상이 생겨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감소한다.
⑥ 만성질환에 의한 빈혈 : 만성간염, 신부전, 류마티스양 관절염, 종양, 내분비질환, 반성감염증, 요독증 등의 만성질환이 원인이 된다.
⑦ 급성 출혈성 빈혈 : 외상, 소화성 궤양, 혈관이상, 혈액응고 장애에 의해서 대량의 혈액 소실로 빈혈을 일으킨다.
⑧ 용혈성 빈혈 : 선천적(유전)또는 후천적 원인으로 적혈구 파괴가 비정상적으로 증가되어 빈혈을 일으킨다.
식생활 교란 저혈압 빈혈의 주범
빈혈은 생리로 혈액을 잃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이 일어난다. 여성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운명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현대 여성이 저혈압과 빈혈로 고민하는 것은 사실은 이것만이 이유가 아니다. 저혈압이나 빈혈이나 개선의 결정타는 식사의 내용이나 리듬에 달려있다.
저혈압 여성에게는 마르지 않게 하려는 경향이 많지만 식사의 양과 수분 섭취량이 적으면 혈압도 떨어진다. 아침을 거르거나 점심을 야채와 함께 하면 양은 물론 필요한 영양도 절대적으로 부족해진다. 물론 철분도 충분히 보급할 수 없어 빈혈이 된다.
그럼 빈혈이 철분부족, 식사와 관련 돼 있다고 하나 저혈압도 식사로 개선될 수 있을까. 아쉽게도 혈압을 높이는 식품은 없다. 하지만 혈압 조정에는 자율신경과 여성호르몬 분비가 관련돼 있다. 아침을 거르거나 불규칙적인 식사는 이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린다. 우선 1일 3식을 습관화해 자율신경의 리듬과 호르몬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저혈압 여성은 저체온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도 역시 식사가 좌우한다. 혈압처럼 체온도 수면 중에는 1℃가까이 떨어진다.
기상 후 몸에 시동을 걸어 체온을 올리려면 가솔린, 즉 식사가 절대적이다. 따라서 아침을 거르면 체온도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다.
체온을 올리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달걀과 유제품, 고기, 생선, 콩과류 등의 단백질. 단백질은 빈혈 개선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할 영양소로 아침은 물론이고 점심, 저녁 모두 메뉴에 포함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철분은 육류와 생선은 물론 곡류, 과일, 야채, 달걀 등에도 많이 들어 있으므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한편 비타민 C는 철의 흡수를 촉진하므로 신선한 야채를 충분히 먹어 비타는 c를 보충하는 것이 좋지만, 섬유질이 많은 음식, 칼슘, 제산제 등은 철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지나친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
Self Care
저혈압과 빈혈은 라이프스타일과도 많이 관련된다. 먼저 저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쉐이프업용 속옷을 멀리해야 한다. 허리를 옥죄는 속옷은 혈압을 내리기 쉽기 때문이다. 하반신으로 흐른 혈액을 차단, 상반신으로 피가 역류, 기립성 빈혈의 원인이 된다. 어깨 결림, 요통, 두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적당한 운동도 효과적이다. 특히 수중에서의 워킹이 권장할 만하다. 적당한 운동은 전신의 혈액 흐름을 좋게 하므로 중요하다. 워킹 외에 하반신에 수압이 가해지는 수중워킹도 좋다. 운동을 습관적으로 하면 저혈압은 의외로 수월하게 개선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 만성적인 수면부족이야말로 저혈압이나 빈혈을 키우는 주범임을 다시한번 명심하자.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하세요
자료 고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