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2장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00521 金曜日 정인준 목사]
찬송가 391(446)장 ‘오 놀라운 구세주 예수 내 주 참 능력의 주시로다’;
586(521)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결단할 때 있나니 참과 거짓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 건가’
말씀 봉독(신명기 32:1-52), 설교(15분),
신명기 32장은 “모세의 노래”입니다.
어제 살펴본 31장 19절에서
“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이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르쳐서 그들의 입으로 부르게 하여
이 노래로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모세가 지은 노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반역하고 변절할 때,
하나님은 ‘은혜롭고 신실하시며 그 누구보다도 미쁘신 분’이라는 사실을 기억시켜주려고 만들어 가르쳤던 노래입니다.
이 노래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기까지의 역사적 배경,
출애굽 이후 백성들의 타락으로 인한 이스라엘의 멸망,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과 자비에 의한 이스라엘의 회복이 나타나 있습니다.
저는 어려서 주일학교를 통해 배웠던 성경목록가 덕분에 지금도 성경목록을 줄줄 외웁니다.
노래를 이용하여 기억하게 하는 교육방법은 하나님이 ‘원조’가 되십니다.
◈ 본문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우리 하나님의 위엄’입니다.
3-4절을 봅니다.
“3 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전파하리니 너희는 우리 하나님께 위엄을 돌릴지어다.
4 그는 반석이시니 그가 하신 일이 완전하고 그의 모든 길이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바르시도다.”
4절에서 하나님은 ‘반석’으로 비유됩니다.
바위가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듯이 하나님은 불변하십니다.
반석- ‘편편하고 넓은 큰 바위’는 건물의 기초를 놓기에 좋습니다.
1931년 3월에 완공된 뉴욕 맨해튼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80년 세월을 잘 버티고 있는 까닭이 바로 ‘반석’ 위에 터를 닦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만세반석과도 같이 우리 삶의 기초가 되어 주십니다.
또 하나님은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으로 표현됩니다.
하나님은 능치 못할 일이 전혀 없으신 ‘전능의’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이 못하시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거짓말’을 못하십니다. 그만큼 미쁘신, 믿음직한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나라와 민족은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 7-14절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과거에 받은 은혜를 기억하게 됩니다.
(10절) 황무지에서, 짐승들이 부르짖는 거칠고 황폐한 광야에서
하나님은 감싸주고 돌보심으로 이스라엘을 눈동자같이 보호해 주셨습니다.
12절,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유일하신 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홀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은 오늘 나에게도 그렇게 하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13-14절 말씀처럼 발걸음을 지키시고,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베푸십니다.
“여호와께서 그가 땅의 높은 곳을 타고 다니게 하시며 밭의 소산을 먹게 하시며
반석에서 꿀을, 굳은 반석에서 기름을 빨게 하시며,
소의 엉긴 젖과 양의 젖과 어린 양의 기름과
바산에서 난 숫양과 염소와 지극히 아름다운 밀을 먹이시며
또 포도즙의 붉은 술을 마시게 하셨도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우리 삶에 ‘젖과 꿀이 흐르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풍요로운 삶을 누리기 바랍니다.
◈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15절 봅시다.
“그런데 여수룬이 기름지매 발로 찼도다
네가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도다.”
여기 ‘여수룬’이라는 말은 ‘옳은 사람’, ‘고결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예전의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나오던 교감 선생이 즐겨 쓴 표현처럼 ‘반어법’으로 쓰인,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반어적인 애칭’입니다.
비록 지금은 타락하고 탈선한 모습으로 살지만, 너의 본래 이름은 ‘여수룬’이다!
의롭게 살라고, 착하고 깨끗하고 거룩하게 살라고 택한 백성이다!
사람들은 배부르고 재물이 넉넉해지면 하나님 은혜를 쉬 잊어버립니다.
가난하고 어려울 때, 아프고 힘들 때 간절히 하나님께 매달리던 사람도
자기 형편이 조금 좋아지고 넉넉해지면 그만 하나님을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잠언 기자도 잠언 30장 7-9절에서 이렇게 구합니다.
“7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8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9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지혜로운 성도는 가난할 때, 연약할 때, 어려울 때뿐만 아니라,
부요할 때, 편안할 때에도 더욱 하나님을 기억하고 진실하게 의지하는 법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이름은 의인, ‘여수룬’임을 기억하십시다.
46-47절 읽습니다.
“46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오늘 너희에게 증언한 모든 말을 너희의 마음에 두고
너희의 자녀에게 명령하여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라.
47 이는 너희에게 헛된 일이 아니라 너희의 생명이니
이 일로 말미암아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 차지할 그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