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진은 일본 기상청이 스크린을 통해 과거에 발생했던 지진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왼쪽 작은 사진은 9, 10일에 일본 센다이 동쪽에서 발생한 지진의 모습. 네모 크기가 클수록 지진의 규모가 큰 것이다. 붉은 색은 수시간 전에 발생한 것이고 파란색은 이날 하루 동안 발생한 것이다. (연합뉴스/USGS)
일본에서 또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 9일 오전 11시 45분경 일본 혼슈 센다이 동쪽 해역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10일 새벽에도 이 지역에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수차례 강타했다.
미국 지질조사소(USGS)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10일 새벽 3시 16분경 규모 6.1의 지진이 일본 혼슈 동부 해역 해저 표면 지하 22km에서 감지됐다. 진앙은 센다이에서 동쪽으로 155km 떨어진 지점으로 도쿄와는 393km 정도 거리를 둔 곳이다. 앞서 발생한 규모 7.2의 대지진보다 육지로 성큼 다가온 모양새다.
6.1 지진이 발생한 후 비슷한 지역에서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잇달았다.
약 1시간 반 후인 새벽 4시 44분경 규모 6.0의 지진이 이어졌는데 센다이 동쪽 204km 지점의 지하 23km에서 발생했다. 두 번째 지진 후 1시간 반이 지난 오전 6시 22분경 센다이 동쪽 154km 지하 23km 지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것이 또 확인됐다.
이어 오전 9시 37분경 센다이 동쪽 201km 지하 약 33km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한 번 더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지만 일본 기상당국은 또 다른 강진이 강타할 수 있는 만큼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오전 센다이 동쪽 해역에 규모 7.2의 지진이 강타한 후 이 지역에서 규모 5 이상의 여진이 12차례나 발생한 바 있다.
미국지질조사소(USGS)에 보고된 일본 지진 현황. 지난 9일 발생한 규모 7.2 지진 후 12차례에 달하는 여진이 발생했다. USGS는 규모가 6 이상일 때 붉은 색으로 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