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네스팟·KTF 비기 스타크래프트 프리미어리그가 지난 4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이어지는 열전에 돌입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세중게임월드에서 주말마다 열리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1억2,000만원을 놓고 인기 프로게이머 임요환, 이윤열 등 총 20명의 게이머가 실력을 겨룬다. KT 네스팟 프리미어리그와 KTF 비기 프리미어리그로 나뉘어 치르며, 리그별로 각 10명의 선수가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특징이다.
4일 열린 KT 네스팟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는 '폭풍 저그' 홍진호(22·KTF)와 '테란 황제' 임요환(23·오리온)이 첫 경기를 치렀는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진호가 낙승을 거두며 '임요환 징크스'를 떨쳐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악마 저그' 장진남·진수(22·AMD) 쌍둥이 형제가 연승을 거두는 이변이 펼쳐졌다. 쌍둥이 선수가 대회에 진출해 같은 날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진남은 특히 프로게이머 4대 천왕 중 한명인 '프로토스의 영웅' 박정석(21·한빛)을 물리치며 승리, 최근 부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5일 열린 KTF 비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윤열(20·KTF) 박경락(20·한빛) 전태규(21·KOR) 박용욱(21·오리온) 서지훈(20·슈마지오) 등이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