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디그레이드(Tardigrade)
극한의 생존조건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어 생존본능의 표본으로 알려진 이 동물은 번데기 같이 생긴 몸체에 여덟 개 다리를 지닌 완보동물(緩步動物)로 얼굴모습과 걷는
모양이 곰과 비슷하다하여 물곰(water bear)이라고도 한다.
5억3000만 년 전 캄브리아기 때부터 살았으며 유체(幼體)의 크기는 0.05mm, 성체(成體)의 크기는 1.5mm, 아주 작아서 현미경으로 봐야 할 정도며 400여개 세포로 형성되어 있다. 남극과 북극, 사막과 적도지역은 물론 히말라야 정상과 4,000m의 심해 등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생존가능하다.
전 세계에 약 1,000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끼 같은 식물의 세포액을 빨아 먹고 산다. 영하 273도에서도 끓는 물 온도보다 높은 151도에서도 살 수 있으며, 생물체에게 치명적인 농도의 방사성 물질에서도 생존한다.
2007년 9월 유럽우주국(ESA) 무인우주선 포톤-M3호에 600마리가 함께 실려 진공상태의 우주공간에서 10일간 머문 바 있는데, 지구로 돌아와 물과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도
살아남아 정상적으로 알을 낳고 번식까지 해 과학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또,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2011년 5월 16일 마지막 비행을 떠난 우주왕복선 인데버호에 동승해 16일간 인데버호에서 생존메커니즘 연구를 통한 인류의 생존연장 등의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 사진은 현미경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