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files.naver.net%2F20090725_6%2Fsthm4_1248508347241AB844_jpg%2Fimg_02061_sthm4.jpg)
지도에서 살펴본,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도경계선과 백두대간이 지나가고 있는 추풍령과 추풍령면.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files.naver.net%2F20090725_113%2Fsthm4_12485083477760IHlT_jpg%2Fimg_01151_sthm4.jpg)
" 구름도 자고가는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 고개마다 한 많은 사연
흘러간 그세월을 뒤돌아 보는
주름진 그 얼굴에 이슬이 맺혀
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고개 "
전범성 작사, 박영호 작곡, 남상규 노래.
추풍령을 찾았지만 옛모습을 떠올릴 만한 것이 있다면 추풍령 노래비가 추풍령을 상기시켜줄 정도이다.
오랜세월 영남과 충청을 연결하여 주던 선인들의 흔적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어지럽게 교통로만 국도 4호선,
경부선철도,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헌데 새로난 4번 국도가 추풍령의 옛모습을 많이 훼손하며 지나가
아쉬움이 남는다. 우회를 하여 4번도로를 개설하고 옛길 주변을 공원화 하여 추억의 옛길로 남겨두는 것도 좋았을텐데,,,,
이지점에 옛주막 모습도 하나 있고 추풍령의 역사를 살펴보는 간단한 전시관이라도 있으면 오고가는 이들이 잠시 쉬어가며
목도 축이고 식사도 하고 추풍령을 찾아오는 멋도 있을텐데 추풍령이라는 전국적인 이미지를 잘 살리지 못하고 있는 충북과
영동군이 안타깝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files.naver.net%2F20090725_125%2Fsthm4_12485083481694Emzj_jpg%2Fimg_01161_sthm4.jpg)
고갯마루에 서니 이곳이 백두대간인가 싶을 정도로 낮은 구릉지대로 경북 김천방향으로 완만한 고갯길이 내려가고 있다.
충북과 경북을 알리는 안내판이 없다면 이곳이 추풍령일까 싶다.
바로 앞에는 전국적으로 소문난 60년 전통의 추풍령할매갈비 음식점이 있다. 점심을 그리로 갈까 하다 사람들이 소문보다
못한 것 같다하여 발길을 돌린다. 다만 대를 물려가며 전국적인 맛집으로 소문이나고 체인점도 있다하는데 처음시작은 충북
추풍령면 당마루 마을 마을안에서 시작하다 추풍령을 넘어 경북으로 옮겨 갔다고 한다. 왜일까?
인터넷에 올라온 추풍령에 대한 자료를 올려본다
추풍령(秋風嶺)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과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경계에 있는 고개. 높이 221m. 소백산맥에 있으며, 주위에
묘함산(卯含山:733m)· 눌의산(訥誼山:743m)·학무산(鶴舞山:678m) 등이 솟아 있다.
예로부터 괴산군의 조령, 영동군의 추풍령, 단양군의 죽령 등을 통하여 소백산맥을 넘었고, 이 가운데 대표적 관문은
조령이었다. 그러나 1905년 추풍령에 경부선이 부설되면서 영남지방과 중부지방을 넘나드는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일대는 높고 험한 장년기 산맥으로 이어지고, 조령(사실은 화령재라고 해야할 것 같다)에서 추풍령까지는 낮고 평탄해지다가
다시 높아지는 지형적 특색 때문에 교통의 요지로서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때는 군사적 요충지로 이용되었다.
금강의 지류인 추풍령천이 서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계곡을 이루고 황간면으로 이어지며 초강을 만들고, 낙동강의 지류인 감천이
남쪽 사면에서 발원한다.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대전-김천을 잇는 국도가 이 계곡을 통과하며, 남쪽에는 추풍령역과 추풍령휴게소가 있다.
아직도 소백산맥이라는 용어가 나오고 있어 조상들의 산줄기 체계인 산경표가 아쉽기만 하다.
추풍령과 함께 눌의산을 지나 영동군 매곡면 공수리와 김천시 대항면 복전리를 이어주는 개방령(괘방령)도 이지역의 중요한
고개였다고 한다. 과거길에 오르는 선비들이 추풍령은 과거시험에서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는 기분이 든다 하여 피하여 개방령으로 넘어간 사람들도 많았다는 웃지 못할 사연도 남아있는 추풍령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files.naver.net%2F20090725_222%2Fsthm4_1248508348493L0Gal_jpg%2Fimg_01231_sthm4.jpg)
충북에서 세운 표석이 서있고 뒤로 백두대간이 지나는 눌의산이 바로 있지만 짙은 연무로 잘 보이지 않는다.
표석 옆에 비석이 두개 서있는데 살펴보니 자연석을 살려서 세운 것은 군수를 지낸이를 기리는 것이고 옆에 것은
진사 부인을 기리는 비인데 한때 4-H 표석으로 사용을 하였는지 뒤에는 네잎크로바 마크가 그려져 있다.
추풍령 지방의 옛분을 모신 비석이 한때 잘못 사용된 것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files.naver.net%2F20090725_48%2Fsthm4_1248508348823tLoSs_jpg%2Fimg_01141_sthm4.jpg)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에 오신것을 환영한다는데, 기왕 그림으로 그린 안내판이라면 사람통행도 적은 작점고개에 있는
김천을 알리는 안내판처럼 영동군의 백두대간이며 멋진 풍경 등을 알수 있도록 소개하는 안내판이 필요한 것 같다.
지리정보를 제공하는것 외에 특별한 것이 없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files.naver.net%2F20090725_256%2Fsthm4_1248508349523xIq0H_jpg%2Fimg_01221_sthm4.jpg)
추풍령 고갯마루에 당마루 당령(唐嶺)이라는 표석이 또 있어 궁금하여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나 잘 모르고 있다.
길가에 서있는 작은 안내판에 국도 4호선임을 알리는 내용이 있을뿐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files.naver.net%2F20090725_208%2Fsthm4_1248508349890EFvoy_jpg%2Fimg_01121_sthm4.jpg)
4번국도 구도로를 중심으로 추풍령면 소재지가 길게 낮으막한 자세로 옛날의 화려함을 뒤로한채 펼쳐지고 있다.
거꾸로 달린 간판하며 길가에 펴놓은 신발이며 옷가지를 파는 난전이 눈에 들어온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files.naver.net%2F20090725_221%2Fsthm4_1248508350176K3940_jpg%2Fimg_01281_sthm4.jpg)
추풍령 면사무소에 들려 직원들에게 면지가 발간된 것이 있으면 얻어 보자고 하니 면지는 없고 영동군지에 추풍령면이
5페이지 정도 실려있는 것을 두어장 복사를 하여준다.
추풍령면의 연혁이다.
조선말에는 경북 금산군 황금소면이라 하였고 추풍령 역참에 황금소라는 관리숙소가 있다는데서 명칭이 유래한 것으로
황금이라는 지명은 현 사부리에 있는 황보(黃寶)와 금보(金寶)라는 마을이 있어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한다.
1905년 경부선 추풍령역 개통
1906년 (대한제국 광무 10년)지방관제 개편시 충청북도 황간군에 편입
1914년 부군면 폐합에다라 매곡면일부와 상주군 공성면의 일부를 병합 황금면으로 개칭. 영동군에 편입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1991년 군조례 황금면을 추풍령면으로 개칭
추풍령이 언제부터 사람들이 다니기 시작을 하였는지 궁금하여 찾아보지만 자세히 알 수 없고 다만 삼국시대 이전부터
오고간 유서깊은 길이라는것 뿐이다. 연혁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된 것으로 보아 한반도의 중요한
교통로였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면사무소에 추풍령이 전국적인 명소이나 그것을 볼수 있고 알수 있는 내용이 필요하다는 것과 추풍령 노래비 근처를 추풍령
옛길공원으로 조성하여 오고가는 이들이 들려 갈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나오지만 기억이나 할런지,,,,,,
추풍령에 주막이 있었던 내용도 모르고 있으니,,,,,
한가지 확실한 것은 추풍령이 있어 추풍령면이라는 행정지명으로 개명을 한것으로 그만큼 추풍령이 중요한 곳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files.naver.net%2F20090725_61%2Fsthm4_1248508350599WGOT2_jpg%2Fimg_01311_sthm4.jpg)
면사무소에서 나와 추풍령역으로 가다보니 일본식 건물들이 몇채 보여 사진에 담아본다.
예전에 일본사람들이 추풍령역에 상주하던 역무원들을 위하여 지어놓은 사택이라고 하는데 비록 일본식이지만
이것도 역사적인 기록물인데 무언가 보존 노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든다.
추풍령역 앞에 있는 짜장면집에 들려 마을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신 4번국도 육교 아래쯤 당마루에 주막겸
식당이 있었고 반고개에도 주막이 있었음을 알려준다. 4번국도를 공사할때 추풍령 옛길을 피하여 달라고 주문을 하였지만
들어주지 않았다고 푸념을 한다. 순박한 촌사람들도 알고 있는 옛길의 중요함을 그 잘난 사람들이 왜 몰랐을까.
시골인심을 보겠다고 하니 주인 아주머니가 주문한 쟁반짜장면을 푸짐하게 담아 내고는 남기면 벌금을 내야합니다 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files.naver.net%2F20090725_171%2Fsthm4_1248508351043jcMux_jpg%2Fimg_01361_sthm4.jpg)
추풍령역에 있는 급수탑.
2003년 1월 28일 등록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되었으며 추풍력역 구내에 있다.
문화재보호에 의하여 사진촬영이 안된다는 승무원에게 설명을 하고 한장.
추풍령역에서 경부선 철도역사를 가장 오래 지켜본 산증인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files.naver.net%2F20090725_105%2Fsthm4_1248508351522flYwn_jpg%2Fimg_01401_sthm4.jpg)
추풍령역의 현 모습
추풍령역(秋風嶺驛)은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 추풍령리에 위치한 경부선의 역으로 경부선 역 중 221m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2003년 1월 28일 등록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된 추풍력역 급수탑이 역 구내에 있다.
경부선에 있는 기차역으로 황간역과 신암역 사이에 있으며 1905년 1월 1일 보통역으로 개통. 1941년 역사를 준공하고, 1968년
철도청 추풍령자갈선을 부설하여 백두대간의 허리를 동강내고 있다. 2003년 구(舊) 역사를 철거하고 신(新) 역사를 신축하였다.
참고로 경부선은 총길이 441.7km로 천리길이 넘으며 추풍령역은 그 중간지점 정도에 해당한다고 한다.
청년기에 기차여행을 하며 경부선 완행열차를 타고 추풍령을 넘을때 속도가 느린 열차의 창문을 열고 백두대간을 넘어오는 시
원한 바람을 맞으며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던 그때가 그립기만 하다. 그리고 추풍령을 넘어오면 내가살고 있는 충북땅이라는
안도감이 나를 감싸주곤 하였는데,,,,,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files.naver.net%2F20090725_177%2Fsthm4_1248508351905P0zK5_jpg%2Fimg_01411_sthm4.jpg)
생각보다 열차에서 내리는 승객들이 많아 보이는데 대합실 벽에 걸려있는 추풍령역의 옛모습을 담은 1979년에 찍은
사진 한장이 눈길을 잡는다. 일본풍의 역사이지만 우리에게는 익숙한 모습이였는데, 이제는 사라진 완행열차에 실려
역사속으로 떠나가고 추억속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