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2. 3. 26.(월요일)
'느지막하다'는 그림씨(형용사)가 있습니다."시간이나 기한이 매우 늦다."는 뜻으로 느지막하게 아침을 먹었다, 어느 날 아침 좀 느지막하게 나타난 정 씨에게...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오늘은 좀 느지막이 일터에 나오셨나요?저도 좀 늦게 나왔습니다.그래도 월요일 아침이라 일이 많네요. '느지막하다'는 그림씨(형용사)가 있습니다."시간이나 기한이 매우 늦다."는 뜻으로 느지막하게 아침을 먹었다, 어느 날 아침 좀 느지막하게 나타난 정 씨에게...처럼 씁니다.이를 '느즈막하다'고 쓰시면 안 됩니다.느지막히다가 맞습니다.이번 주도 자주 웃으시면서 보내시길 빕니다.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빨강색 >> 빨간색]며칠 전에 초록빛 말씀을 드렸는데요.색깔 이야기 좀 더 드릴게요.'빨강색 구두'가 맞을까요, '빨간색 구두'가 맞을까요?'빨강'은 '빨갛다'에서 온 낱말로 명사입니다.그냥 '빨강' 자체로 "빨간 빛깔이나 물감"입니다.거기에 '색'을 덧붙일 필요가 없죠.굳이 '빨강'과 '색'을 함께 써야 한다면,'빨간색'으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빨간'은 '빨갛다'의 활용형으로 명사와 결합하여 쓸 수 있습니다. 노랑, 파랑, 하양 따위도 마찬가집니다.노란색, 파란색이 맞고,노랑, 파랑이 맞으며,하양, 하얀색이 맞습니다.
글 성제훈
출처: 문학과 빛의 산책 원문보기 글쓴이: 신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