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동명천제단입니다.
2019년 5월 1일, 금세기 들어와 처음 세계에서 새로운 연호가 열렸습니다. 연호의 이름은 바로 레이와(令和), 일본의 연호입니다.
참고로, 전 세계에서 황제는 일본의 천황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황제로서 공식적인 호칭은 Emperor입니다. 즉, 일본 천황은 세계에서 황제라는 영문 제목을 가진 유일한 국가 원수이며,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황제이자 천황을 가진 일본의 황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며 연속 군주제를 가진 또한 유일한 왕실(royal family)이 아닌 황실(imperial family)의 가문입니다.
그러나 참고로, 일본의 천황가는 성이 없습니다. 바로, 신의 개념으로 생각하기 때문으로, 천황가는 엄밀하게 가문의 개념이 사실 없습니다.
무엇보다, 황제라는 개념은 유교 사상에 의해서 탄생한 개념으로서 태양처럼 절대 둘이 존재할 수 없는 유일한 존재를 뜻하며 또한, 황제라는 명칭의 유래가 삼황오제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임의의 타인에 의해 황제의 위에 오르거나 또 황조 및 선조의 천우신조와 음덕이 없이 황제가 되는 것은 황제 스스로의 명예나 당위성에 있어서는 크게 훼손되는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진의 시황제가 황제가 될 때까지 많은 진의 선대 제후와 왕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점을 깊이 상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일례로, 역대 중국의 제국은 태조가 즉위하면 선대 조상들의 추존이 있었는데, 바로 시황제가 직접적으로 선대 7대(진헌공, 진효공, 혜문왕, 도무왕, 소양왕, 효문왕, 장양왕)의 영력하고 정려한 노력이 있었기에 바로 중국 최초의 시황제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것이 바로 황조 및 선조의 음덕이라고 할 것이며 이후, 중국 역대 제국의 황제들이 즉위후에는 선대 조상들을 추존하는 배경이 된 점은 너무나 중요하고 또 의미심장한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한제국[추존황제- 태상황, 도황, 공황]
진제국[추존황제- 선황제(고조), 경황제(세종), 문황제(태조)]
수제국[추존황제- 강왕(문제), 헌왕(문제), 무원황제(태조)]
당제국[추존황제- 덕명황제(고조), 선천태상황제(현종), 고상대광도금궐현원태상천황대제(성조), 흥성황제(고조), 선황제(헌조), 광황제(의조), 경황제(태조), 원황제(세조)]
금제국[추존황제- 의헌경원황제(태조), 연목현덕황제(태조), 화정경안황제(태조), 순렬정소황제(헌조), 무혜성양황제(소조), 영렬혜환황제(경조), 신무성숙황제(세조), 명예목헌황제(숙종), 장순효평황제(목종), 헌민공간황제(강종)]
요제국[추존황제- 소열황제(숙조), 장경황제(의조), 간헌황제(현조), 선간황제(덕조)]
송제국[추존황제- 천존대제(성조), 문헌황제(희조), 혜원황제(순조), 간공황제(익조), 무소황제(선조)]
원제국[추존황제- 의현황제(희조), 공철황제(선조), 보르지긴 안바카이, 보르지긴 쿠툴라, 신원황제(열조)]
명제국[추존황제- 현황제(덕조), 항황제(의조), 유황제(희조), 순황제(인조)]
청제국[추존황제- 시조(아이신교로), 원황제, 순황제, 흥황제, 정황제, 직황제(흥조), 익황제(경조), 선황제(현조)]
대한제국[추존황제- 고황제(태조), 소황제(진종), 의황제(장조), 선황제(정조), 숙황제(순조), 익황제(문조), 성황제(헌종), 장황제(철종)]
즉, 황제의 개념은 적어도 동양에서는 유교 개념에 입각한 존재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바로 유교는 효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어떤 종교가 효를 제일의 가치로 여기는 종교가 또 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종교를 비롯한 많은 종교에서 유교를 우습게 아는 것은 실로 우려스럽고 실소를 금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할 것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서양에도 소위 황제(Emperor), 카이저(Kaiser), 차르(Tsar)가 존재했습니다만, 서양에서의 황제 관념은 단순히 큰 나라 안에 작은 제후들을 내부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개념의 군주 관념이 전부라는 것이 실제 실정이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동양에서 말하는 황제의 관념과 서양의 관념은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을 상기하여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일본에 남아 있는 천황이 전통적 유교의 황제 개념에 가장 부합하다고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것도 단순한 황제가 아니라 천황이기 때문에 인간의 범위를 벗어난 최고 신의 지위에 있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중국과 한국을 비롯해서 황제라는 칭호를 받은 분들은 많았습니다. 그러나, 천황이라는 명칭을 얻은 황제는 당제국의 고종을 제외한다면 실질적으로 일본만이 소유하고 있는 개념일 뿐만 아니라, 또 천황에라는 개념이 유교에 있어서는 최고 신의 명칭으로 일컬어지는 삼황 중 하나인 천황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단순히 왕이나, 황제의 개념으로 보기에는 쉽게 넘기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안한 얘기지만, 소위 말해서 유교가 아닌 이른바 소위 종교단체 등에서 내세우는 서기, 불기, 도기, 포덕, 원기, 대순 등의 이름은 사실상 연호가 아닌 유교를 흉내낸 아류 개념의 비연호라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할 것입니다.
즉, 연호는 황제만이 내리는 고유의 권한입니다.
우리나라의 연호는 1910년까지 융희 연호를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제국의 독자적인 연호는 중단됩니다. 물론, 대한민국이라는 공화국 체제하에서 급조로 만든 소위, 대한민국과 단군기원이라는 연호가 있기는 하지만 엄밀하게 말해서 연호라고 부르기에는 여러가지 부족한 점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른바, 연호같지 않은 연호를 제정하여 사용하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황제는 왜 시간을 지배하는 영까지 내리는 것일까?
소위, 지구라는 곳의 3차원 상에서 존재하는 것은 공간과 시간의 두 관념입니다. 공간은 이른바 전통적으로 강산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것으로서 바로 나라의 국토를 상징하며, 또 시간은 바로 연도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연도는 기준이 있어야 쓸 수 있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기준이 되는 연도를 황제가 명령하여 새롭게 정한다면 시간은 자동적으로 황제가 지배하는 개념이 되는 것입니다.
한자 문화권인 중국과 한국, 일본의 입장에서 본다면, 중국의 시황제 이후, 황제라는 명칭이 가장 최고 지존의 자리임은 명백하지만, 사실 천황은 황제의 개념을 또 벗어나는 또 다른 명칭이기 때문에 중국과 한국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대로 호칭하기가 어려운 점 또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이후, 현 정부에서 일본의 왕을 다른 나라도 아닌 일본에게 가장 큰 피해를 수 백년동안 당한 나라의 대표자들이 그대로 일본의 왕을 천황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것은 역대 선조들과 호국 영령들에게 큰 불효를 저지르는 무개념의 친일적 행태라고 할 것입니다. 1910년 이후, 만약 우리가 해방되지 않고 지금까지 일제에 점령되어 있어도 우리가 일본의 왕을 천황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과거, 이봉창 의사가 천황을 폭살하려고 했던 사실은 모든 우리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왜 이봉창 의사가 천황을 폭살하려고 했습니까? 그것도 모르는 참으로 한심한 한국의 대통령들입니다.
더 웃기는 것은, 우리나라는 박정희 때인 1962년부터 형식적이지만 대한민국의 마지막 독자 연호였던 단군기원마저 쉽게 버리고, 서양의 서력기원을 쓰면서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연호를 폐지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과연, 연호라는 것은 박정희처럼 필요없는 것이었을까?
만약, 필요없다면 그럼 왜 서양의 서력기원은 쓰고 있는 것이며, 일본은 왜 독자적인 연호를 만들어서 지금까지 쓰며 모든 국민이 축하하고 있는 것일까?
연도는 연호가 없으면 날짜 계산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연호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즉, 지금의 서력기원은 바로 예수의 탄생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수와 대한민국은 무슨 관계일까? 과연 역사적으로 대한민국이 예수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을 수는 있을까? 만약, 지금 대한민국이 쓰고 있는 서력기원을 원칙적인 개념으로 생각해본다면 법리적인 측면에서는 바로 예수가 대한민국의 주인이 되는 것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찬란했던 오천년 역사를 아무리 세계화의 추세에 따른 조치라고 해도 소위 소중화를 내세우며 동방 예의지국을 주장했던 오천년의 역사를 예수의 탄생부터 시작이 되는 것으로 모든 국민이 인식하게 하는 것은 적어도 일본에서는 거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현재 일본은 미국에 있어서 가장 우방이자 동맹국, 또 G7국가임을 생각할 때, 한국과 매우 비교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바로 혼이 있는 나라와 혼이 없는 나라의 차이입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은 세계 4대 강국 사이에 놓여있는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분단을 겪었으며 해방된지 80년이 되도록 여전히 통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모든 국가 운영을 미국의 허락과 윤허를 받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재의 공화국 체제하에서 과연 우리 스스로 남북이 어떻게 무슨 방법으로 통일을 할 수 있습니까?
분단은 일제의 산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제시대 이전으로 돌아가야 진정한 한국의 통일이 될 것입니다.
현재 공화국 체제하에서 어떤 대통령이 뽑힌다고 해서 과거 정부와 지금 정부, 또 미래 정부의 차이가 어떻게 있을 수 있겠습니까? 대통령을 뽑아도 모든 의사를 미국의 대통령에게 물어보고 일본의 허락을 받아야 운영이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과연 일제시대와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단군교에서는 과거 분단 이전 시대로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제국의 부활입니다.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는 여전히 21세기에도 천황폐하 만세를 모든 일본 국민이 외치고 있고 일장기와 욱일기를 자랑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황손들은 일반 국민보다 못한 모습으로 현재를 살고 있습니다.
공화국 체제로는 분단되어 있는 남북의 통일도 어렵고 또 부국강병으로 갈 수도 없습니다.
가까운 일본에서 새로운 연호와 천황이 즉위하는 모습, 그리고 태국의 왕이 새롭게 즉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썩어가고 망해가는 나라의 울분을 참기 어려워 글을 썼습니다.
하루빨리 입헌군주국으로 고종황제께서 원하시던 국가의 모습으로 발전해가길 소원합니다. 그것만이 분단되고 사실상 조선시대보다 못한 제후국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반쪽짜리 국가의 먼 미래를 위한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단군교 백봉신형대종사 숭모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