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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 제작사 제이오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이지난 14일 나눔의집을 방문, 피해자 인권 회복에 써달라며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귀향’이 수익금의 80%를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쓴다. 노개런티로 ‘재능기부’를 한 배우, 감독, 제작진 등이 기부 릴레이를 펼쳐 10억원을 목표로 후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귀향’의 제작사 제이오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은 지난 14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이사장 월주스님)을 찾아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 회복에 써달라며 2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귀향’에 출연했던 배우 손숙과 정무성, 임성철‧박주현 프로듀서 등이 수익금으로 발생한 러닝 개런티 등을 모은 것이다. 이들은 이날 “국민의 힘으로 만든 영화인만큼 피해 여성의 인권 회복을 위해 수익금이 사용돼야만 한다”며 “전 세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릴 수 있도록 증거 자료를 만들고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영화 ‘귀향’은 나눔의집에서 생활하는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조정래 감독이 2002년 나눔의집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이 그림을 보고 영감을 받아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썼지만 10여 년 동안 영화에 투자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투자를 기피하던 대기업 투자배급사를 대신해 시민들이 십시일반 제작비를 모았고,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국민 7만 여명으로부터 절반 가량의 제작비를 모아 극장에 걸릴 수 있었다. 지난 2월 뜨거운 관심 속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358만 관객을 모으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은 “차기작을 만들어야 하는 소규모 제작사에서 수익금 대부분을 기부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 어떤 기부보다 소중하다”고 말했다. 나눔의집은 후원금을 노환으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요양시설 및 인권센터 건립, 나눔의집 인근에 설치되는 ‘귀향’ 세트장 조성 등에 쓸 예정이다.
이날 조정래 감독은 ‘귀향’ 일본 시사회 일정 때문에 전달식에 참석하진 못했다. 전달식에서 임성철 프로듀서는 “처음부터 수익은 기대하지도 않았다”며 “국민의 손으로 만들고, 국민의 참여로 상영관이 늘어나 세상에 알려진 영화인만큼 제작진과 배우 모두 수익금은 당연히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프로듀서는 “앞으로도 ‘귀향’을 통해 발생되는 수익금을 계속해서 기부해나갈 것”이라며 “10억원을 목표로 기부 릴레이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귀향’은 오는 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특별판 DVD를 출시한다. 판매 수익금 일부도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지원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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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에서 위안부 피해자 '영희' 역할을 맡았던 배우 손숙 씨. |
첫댓글 참담한 마음으로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부모의 마음으로 여자의 마음으로 보다보니
눈물이 막 흘러내렸습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기를 바라고~^^
좋은일에 수익금을 나누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