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3싱글 파워앰프 유피테르 MK2입니다.
2A3싱글앰프는 출력이 작아 쉽게 선택받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지만 통상의 감도를 갖는 스피커에서는 그리 문제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주거환경을 고려한다면 폭발적인 출력보다는 감미로운 음질이 우선 아닐까요!
오디오를 취미로 하시는 많은 분들이 높은 출력에 관심을 갖습니다만, 스피커의 감도가 높은 경우, 지나치게 높은 출력은 오히려 좋은 음질로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흔히 강성의 음으로 되는 경우가 고능률의 스피커에 고출력의 앰프를 매칭하였을 때 그렇습니다.
출력이 높을수록 음질도 좋을 것이라 생각하시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아신다면 그분은 이미 산전수전 모두 겪으신 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진공관 앰프에서만 유효합니다.
반도체 앰프는 확실히 높은 출력이 음질의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반도체 앰프는 많은 부귀환으로 인하여 하드 디스토션 왜율특성을 보입니다.
하드 디스토션의 특징은, 정상적인 출력 레벨에서는 매우 낮은 왜율을 보이다가, 출력이 증가하여 포화[飽和]점에 이르면, 파형이 클립핑되면서 왜율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이것은 마치 조용한 밤에 시계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것처럼, 낮은 왜율로 동작하다 파형의 클립핑 현상이 발생하면 유난히 음이 탁해져 귀에 거슬리게 됩니다.
이런 상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앰프의 출력을 높이면 되므로 앰프의 고출력화가 음질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포화가 발생하지 않는 앰프는 존재하지 않지만 충분한 여유를 갖게 하여 파형의 클립핑되는 빈도를 낮추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진공관 앰프는 무귀환, 또는 매우 낮은 부귀환을 걸어 동작시키므로 소프트 디스토션 왜율특성을 갖게 됩니다.
소프트 디스토션의 특징은 작은 출력일 때는 작은 디스토션을 보이다가 출력이 증가하면 왜율도 같이 증가합니다.
앰프의 포화점에 이르면 진공관 앰프도 클립핑 현상이 발생하지만 끝이 둥그스럼하게 클립되어 포화점이 어딘지 구분이 모호합니다.
반도체 앰프가 각이 선 모양으로 클립핑되는 것과 비교하면 많이 다른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진공관 앰프의 클립핑은 음질의 저하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진공관 앰프에서 클립핑 현상이 발생하여도 음이 탁하게 들리지 않는 이론적 이유입니다.
그리고 파형이 클립핑될 때 많은 고조파가 발생하는데 이 고조파로 인하여 지극히 진공관적인 음질로 되어 오히려 듣기좋게 들립니다.
*. 하드 디스토션과 소프트 디스토션에 관한 내용은 "기술컬럼" 4번 게시물을 참조하여 주십시오.
2A3유피테르 MK2의 후면입니다.
후면을 다른 각도에서도 찍어 보았습니다.
2A3만의 매혹적인 음질은 꼭 높은 감도의 스피커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너무 높은 출력의 앰프들이 흔하다 보니 작게 느껴질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청음실에 오시어 2A3유피테르 MK2를 들어보신 분은 신기해 하십니다.
작은 출력으로 너무도 좋은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이지요..
폭발적인 에너지감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89dB 정도의 감도를 갖는 스피커에서도 2A3의 청아하며 나긋나긋한 음질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90dB이상의 감도를 갖는 스피커라면 더욱 좋은 조건으로 2A3의 음질을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2A3유피테르 MK2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1. 출력: 3.5W + 3.5W
2. 이득: 20배
3. 주파수 특성: -3dB 2W 출력 시
상한 주파수: -3dB 61.49KHz
하한 주파수: -3dB 9Hz
4. 입력 임피던스: 100k
5. 출력 스피커 임피던스: 8옴, 16옴
6. 사용 진공관: 2A3 * 2 5U4G * 1 6SN7 * 3
7. 크기: W390 D330 H195
위의 사진은 월넛(호두나무)베이스가 적용된 사진입니다.
판매 가격: 360만 원
그동안 옵션으로 적용되던 장미목 베이스가 기본으로 적용됩니다.
서병익오디오 043-264-0452 010-5544-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