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6/24) 오전 11시, 안양 인덕원역 4번출구 30m아래 스타벅스앞에서 3기 김영곤 선배 픽업.
이번 여정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처음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당연히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맘을 굳게(?)먹고 시작한 일이었다.
이게 얼마만의 MT인데...
정확하게 두시간만에 동학사 공용주차장에 도착해서 인근 까페에서 커피과 빵을 곁들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이,
오세호, 선유민(경림) 부부 도착, 곧 이어 임영철 선배, 마지막으로 김인홍, 정용담, 변동석, 구연옥 합류하면서 이번 MT의 첫번째 공식일정에 돌입한다.
동학사를 들러 은선폭포에서 기념사진 찍고 하산, 숙소인 '미호모텔1'에서 간단히 샤워하고 옷 갈아입은 후 7기 정태봉군이 소유한(운영은 다른 이에게 맡김) '파스꾸치 시실리점'에 도착하니 오후 5시 40분경. 먼저 도착한 식구들과 함께 저녁장소인 오리고기집 '신토불이'로 이동.
오랜만의 술판과 시끌벅적한 반가움, 뒤늦게 도착한 재옥형에 대한 後來酒 등으로 분위기는 무르익어가고...
초대가수까지 준비한 파스꾸치에서의 이어진 여흥의 시간은 지칠줄 모르는 흥이 열한시까지 이어지고야 만다.
첫날의 일정이 이렇게 파하고 나서, 인근 숙소로 가는 파, 남아서 한잔 더 하는 파, 오랜만의 마이티에 가슴 설레이는 파 등으로 갈라져 제각각 흩어진다.
욱범형, 철희형, 용담형, 동석, 창환 등 여섯이 시작, 중간에 용담형 빠지시고 남은 다섯은 새벽 4시에야 마치고 파스꾸치 2층에 마련된 숙소의 개인침낭에서 잠깐의 취침...
5시쯤 깨서 뒤척거리다 7시 조금전 일어나 보니, 모두들 부석한 모습으로 세면과 짐정리 등 분주한데,
2층 야외 테이블에 어젯밤 술먹다 만 흔적들을 조용히 치우는 태봉이 눈에 띈다.
인근 설렁탕집에서 아침식사 후 많은 분들이 각자의 일정으로 돌아가고, 계족산 황톳길 마지막 코스로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은 나를 포함해서 용담, 인홍, 영곤형, 관석, 찬석, 세호, 병희, 유민, 연옥 모두 열명.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 체험을 마치고, 인근 보리밥집에서 간단한 점심 후 헤어지니 오후 한시, 영곤형과 찬석과 함께 출발, 안양 인덕원에 내려드리니 오후 3시... 이렇게 풀코스 성하MT를 마무리했다.
세호와 병희, 그리고 태봉 후배들이(유민 포함) 세심하게 살피고 배려해서, 그리고 통크게 턱을 내서 모두 만족하는 시간을 보내서 어찌 고마운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잊힐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아마도 술 한잔할 때마다 두고두고 회자될 듯하다.
플코스 뛴 사람 몇 안되더만... ㅎㅎ
참석자 명단
1기 임영철, 신욱범, 정철희, 박율규
2기 김인홍, 정용담, 김욱, 홍성기, 이기재, 우재옥
3기 김영곤, 최병렬, 백성욱
4기 변동석, 신창환, 김낙주
5기 김진택, 서관석
6기 박찬석
7기 정태봉, 오세호, 한병희
그리고, 10기 이창욱, 선유민, 11기 구연옥 모두 25명
첫댓글 담담히 펼쳐지는 그 날들의 여정이 보입니다. 감사.
^^
한시간만 자고 모든 일정을 소화한 단 1명의 철인
수고 많으셨네
월요일 업무착수 전인데
마음은 아직 제 자리에 돌아오지 않은 느낌입니다
다시 한번 약속 시간에 늦게 합류하여 대단히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그런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추억 인생은 아름다워요
전날밤 쏟아지는 빗소리에 걱정이 많았는데 날씨가 도와주어 더 즐겁고, 행복했어요.
오랜만에 눈마주보며 대화하는 기쁨이 더 소중한것을 느낀 MT였네요^^
밀린 일 처리하고 이제 MT 사진 및 후기를 봅니다.
지금 이 나이에 이름불리고 형소리듣기가 쉽지않습니다.
선후배 여러분들의 후의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MT 주최한 7기에게 감사한 마음과 함께 격려의 박수 보내고요,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배려와 헌신하는 모습에 감동이 밀려 옵니다.
시립대 학창시절 기분으로 맘껏 즐겼던 MT 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