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꽃나무 몇 점
♣ 병아리꽃나무
장미과의 갈잎떨기나무
개화기 : 4~5월, 결실기 : 8~9월
한국 원산이다. 이름은 꽃과 열매를 병아리에 비유한데서 유래했다.
잎은 마주나며 댤걀형으로 끝이 길게 뽀족하며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고 주름이 많다.
어린가지 끝에 4장의 흰색 꽃잎을 가진 꽃이 1개씩 핀다.
열매는 검은색으로 익는다.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발산리에 있는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의 군락이
천연기념물 제371호로 지정되어 있다.
♣ 나나스 덜꿩나무
인동과의 쌍떡잎식물로 미국덜꿩 혹은 상록덜꿩나무라 부른다.
중국서부원산인데 1900년 ERNEST WILSON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져가 널리 퍼졌다.
상록성관목으로 잎이 두텁고 높이3~4m까지 자라 울타리용으로도 적합하다.
5월경에 백색꽃이 복상형화서로 피며 백당나무보다 바깥쪽 꽃이 훨씬 크다.
꽃차례 한가운데에는 암술과 수술을 모두 갖춘 꽃(有性花)이 피고,꽃부리는 지름이 5~6㎜로 아주 작으며,
가장자리에는 지름 3㎝의 매우 큰 꽃부리로 이루어진 중성화(中性花:암술과 수술이 모두 없는 꽃)가 핀다
♣ 백당나무
인동과의 낙엽관목
키가 3m에 달하고, 잎은 마주나는데 3갈래로 나누어진 것도 있다.
흰색의 꽃은 5~6월에 줄기 끝에서 산방(繖房)꽃차례로 무리져 피는데, 꽃차례 한가운데에는 암술과 수술을
모두 갖춘 꽃(有性花)이 피며, 꽃부리는 지름이 5~6㎜로 아주 작다.
가장자리에는 지름 3㎝의 매우 큰 꽃부리로 이루어진 중성화(中性花:암술과 수술이 모두 없는 꽃)가 핀다.
열매는 9월경에 붉은색으로 익어 겨우내 매달려 있다.
꽃이 달리는 모습이 수국과 같아 목수국(木水菊) 또는 백당수국이라 부르기도 하나 수국과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모든 꽃이 중성화로만 이루어진 품종을 불두화(V. sargentii for. sterile)라고 하며 절에서 흔히 심고 있다.
내한성이 강하고 빨리 자라 뜰에 많이 심는다.
♣ 매화말발도리
장미목 범의귀과의 낙엽관목
말발도리라는 이름은 열매모양이 말의 발굽에 끼우는 편자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며,
그 편자를 말발도리라고 부른다. 또 꽃이 매화를 닮아 매화말발도리로 불리우게 되었다.
매화말발도리는 묵은 가지에서, 바위말발도리는 새 가지에서 꽃이 핀다.
줄기를 꺽으면 '댕강!'소리가 난다 하여 매화말발도리를 '댕강목'이라고도 부르는데,
인동과에 속하는 '댕강나무'와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 쪽동백
때죽나무과(―科 Styrac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키는 15m까지 자란다. 수피(樹皮)는 검은빛이 도는 갈색으로 매끈하며 광택이 있다.
잎은 어긋나는데 끝은 뾰족하지만 밑은 둥그렇다. 잎 위쪽의 가장자리에는 톱니들이 있다.
꽃은 5~6월에 가지 끝에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하얗게 무리져 핀다.
통꽃이지만 꽃부리[花冠]가 5갈래로 깊게 갈라져 있으며, 꽃에서 좋은 향기가 난다.
열매는 9월에 삭과(蒴果)로 맺힌다.
줄기의 수피가 매끈하고 희며 향기로운 꽃이 무리져 피기 때문에 정원에 심기도 한다.
내한성이 강하며 어떤 땅에서도 잘 자란다. 목재로는 국자·팽이 등을 만들며, 열매로 기름을 짜서 쓰기도 한다.
♣ 고추나무
고추나무과(―科 Staphyle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나무잎이 고추잎같이 생겨 고추나무라 이름붙인거란다.
산골짝에서 흔히 자라며, 해가 잘 비치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란다.
하얗게 무리져 피는 꽃이 보기에 좋아 뜰에 심기도 한다. 키는 3~5m 정도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겹잎으로 잔잎 3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마주난다.
그중 가운데에 있는 잔잎이 가장 크며 잔잎의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들이 있다.
꽃은 하얀색으로 5~6월에 가지 끝에 원추(圓錐)꽃차례로 무리져 피는데, 꽃잎과 꽃받침은 각각 5장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반원 2개가 서로 붙어 있는 것처럼 생겼으며 양쪽에 뿔처럼 돌기가 달려 있다.
4월에 어린순을 따 물에 담근 다음 나물로 먹는다.
여름 심마니들이 이 나무로 지팡이를 만들어 사용하고,
만약 심봤을 때는 지팡이 전체로 고추나무를 때려 그 울림으로 서로 간에 신호로 삼았다고 한다.
♣ 꼭지 윤노리나무
장미과의 낙엽활엽관목
한국원산이며 한국, 일본에 분포되어 있으며 해발고도 50~1,200m의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5m 내외로 어린 가지에 흰색 털과 타원형의 피목(皮目)이 있다.
잎은 홑잎으로 어긋나며 길이 4~12cm로 끝이 차츰 뾰족해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양성화(兩性花)로 5월에 흰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꽃잎은 5장이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다. 열매는 이과(梨果)로 길이 8mm의 타원형이며 9월에 붉게 익는다.
본종인 윤노리나무에 비해 잎자루와 작은 열매자루가 긴 것이 특징이며,
관상용·밀원용(蜜源用)으로 많이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