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침내... 이윽고
하와이 보코로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하와이 온천은 저기 태평양에 있는 하와이섬이 아니고...^^
돗토리현 중부지방의 토고호수가에 있는 온천입니다.
우리방에서 보이는 전경입니다. (뒷쪽으로 배정되신 분들껜 정말 죄송~)
3인실이다보니 제법 널찍하고 깨끗합니다.
나름 여러 온천호텔을 다녀봤지만 시설과 경치, 온천 모든면을 두루 만족 시키는 곳은 그리 많지않지요.
뭐 아무래도 쿠사츠나 구로카와 같은 곳은 전통료칸이다보니 이런 대형 료칸형 호텔과는 조금 다르지만요....
저 전기포트에 물끓여 차도 마시고 컵라면도 먹고....
잠시 쉬었다가 유카타로 갈아입고 7시 저녁 식사시간에 맞추어 2층의 식당으로 갑니다.
우리 드빙만을 위한 전용 연회장에 각자 한사람당 하나씩 독상을 주욱 차려놓았네요.
모두 유카타를 입고 일제히 4열 종대로 쭈~욱 앉은 모습이 장관입니다. ㅎㅎ
저의 제의로 일제히 건배
오늘 우리를 만나게해준 드빙 카페를 위하여! - 위하여!!!1
우리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 위하여!!!
누군가 삼세판이라고 하시길래
우먼파워를 위하여! 했더니 돌아오는 반응은 - 우우우~~~^^;;;
식사 합시다.
미처 다 찍지는 못했지만 대충 상차림은 이렇습니다.
일명 가이세키(회식) 요리입니다.
나마에비(생새우)와 이카(오징어) / 샐러드
대나무통에 든건 일종의 어묵이랍니다.
그것은 넣고 저렇게 끓이면 나베요리가 되는거죠.
왼쪽 아이의 이름은 모르겠고... (그래도 낚시꾼 마누란데...)
오른쪽은 이 지역에서 나오는 게다리입니다.
그밖에도 튀김이랑 계란찜등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앗싸맨님과 마리야님 그리고 디아이님과 부인되시는 정임님
꿈의여행님과 부인되시는 은자님 그리고 구본태님 부부(교빈이 할아버지와 할머니)
쩡아님과 꼬미님
두 분의 아름다움에 취해 사진이 흔들렸음을 이해하시길...^^
자기소개 시간에 가진것(먹거리들...)을 아낌없이 베풀었던... 로티님 내외분
식사가 끝났으니 대망의 온천을 하러 가자구요.
오늘 밤은 조금 높은 쪽에 있는 온천입니다.
호수를향해 탁트인 탕 안에는 장미꽃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네요.
그런데요... 이 장미꽃들이 미인은 알아봐가지고 모두 단지야님께 모이지 뭡니까.^^
뭐... 제게도 한송이는 오더군요.
탕속에 있다가 나와서 의자에 앉아 호수 건너편 불빛들을 바라보며 사색에도 잠겨보았다가
삼삼오오 도란도란 이야기 꽃도 피워보고
여인네들의 온천 삼매경에서 헤어나올 줄을 모르는데...
밖에선 이렇게 짝꿍들을 기다리고 계시는 디아이님과 남진님
도대체 얼마나 기다리고 계셨던 건가요? ^^
아직 나오시려면 멀었으니 먼저 들어가시라해도
아내 사랑이 지극한 두분은 허허허 웃으시며 자리를 떠날 줄 모릅니다.
온천은 아침에도 해야지요.
제가 들어간 것이 5시 20분 쯤인데 벌써 우리 회원님들이 다 자리잡고 계십니다.
부지런도 하셔라~~~
조금 후 저기를 보라는 말에 고개를 돌려보는 순간
우와~~~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호수위 노천탕에 들어앉아 일출을 보는 경험이 그리 흔한 일은 아니지요.
붉게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며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오는데
이 순간만큼은 내게 어떤 잘못을 한 사람이라도 모두 용서할 수 있을 것만같은
지극히 겸허해지면서 마음만큼은 한껏 충만해지는 느낌입니다.
온천을 마쳤으니 다시 또 식사를 하러가야지요.
오늘도 엊저녁과 같은 연회실입니다.
앙증맞은 그릇에 오밀조밀 담겨져있는 반찬들이 마치 소꿉장난이라도 하는 듯합니다.
모두들 오늘 아침정도의 양이 딱 알맞다고하시네요.
엊저녁 식사가 꽤 많았나봅니다.
가족 단체 티셔츠까지 챙겨입으신.... 교빈이네 가족.
멋져요~^^
어이쿠, 눈부셔라.... 미인 모녀 모니카님과 따님 승혜씨
개구쟁이 사총사...왼쪽부터 주헌, 주승, 승환, 호성
승환이 엄마, 아빠... 진영님, 가형님
이상하게 이날 아침 사진은 전체적으로 다 흔들렸네요.
전날밤 마신 술 때문에 수전증이라도 온 걸까요? ^^;
정말 누가봐도 모녀간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있는..... 어리버리 마녀님과 어머니 정채금님
보기만해도 괜시리 흐믓해지는.... 엘스님과 부군되시는 동욱님
정말 유쾌하시고 젊게 사는 두분... 로사키스님과 충언님이십니다.
주(酒)님을 모시는 백성들... 왼쪽부터 베카님, 앗싸맨님, 깜치님
앗, 앗싸맨님은 술을 안드시는구나...
호텔 내엔 이런저런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만
도대체가 술을 안판다는 게 말이 되나요?
겨우 파는 술은 프론트에서 작은 병 하나에 무려 우리돈으로 10000원이 넘습니다.
그래서 주당파들이 매우 슬퍼했다는 전설이...^^;
그래도 전체적인 호텔 만족도는 별 다섯점 만점입니다.
■
여행 기간 중 유일한 단체사진입니다.
놀다보니 바빠서...ㅎㅎ
<1조>
모니카님 딸 승혜씨, 어리버리마녀님, 천승환, 천호성
마녀님 모친, 모니카님, 마리야님, 앗싸맨님, 승환엄마 사형님, 승환아빠 진영님
<2조>
심하게 흔들려서 알아보시기 힘들겠지만 암튼... (파아란님 사진으로 교체)
깜치님, 나리님, 동욱님, 베카님, 단지야님
로사키스님, 부군되시는 충언님, 남진님, 로티님, 엘스님, 바다의딸님
<3조>
제 사진이 너무 흔들려 허락없이 파아란님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모래공주님, 파아란님, 디아이님, 혜인씨(파아란님 딸), 설남님
정자네님, 디아이님 짝꿍 정임님, 한송이님, 은빛별님, 향기야님
<4조>
빈이엄마님, 본태님(교빈 할아버지), 우먼파워
조숙종님(교빈 할머니), 빈이아빠님, 교빈이, 스타즈(주헌), 쩡아님, 주승, 꼬미님
원래는 조별 장기자랑을 하려했던 건데 그것이 여의칠않아
결국은 유람선 탈 때와 인원체크할 때만 유용했던 조별 나눔이었답니다.-_-;
첫댓글 왼쪽 이름모를 생선은 도미 머리찜 이었습니다.일본에서의 도미는 행운의 생선으로 여겨지고 예전에는 축하나 경사스러운 일에 상에 올렸다고 하네요~^^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 자주 잡아오는 생선인데도 이름을 몰라요. 우럭인지 돔인지... 돔도 뭔 종류가 그리도 많은지...ㅎㅎ
주님을 모시는 분들 ~~~ 동서울터미널에서 내리셨든분들 ~~ 섭섭했슈~~~ 나뻬구 가셨든님 주님들 ㅋㅋ우먼파워님 고마웠어요
끝까지 함께 했어야하는데 그냘 홀라당 내려버렸네요. 담에 뵙게 됨 제가 맛있는 주(酒)님을 사드릴게요~^^
다시한번 복습으로 닉과 사람을 확실히 알게 되었슴다... 감~사~~^^
일정도 복습, 사람도 복습... 그쵸? ^^
글로만 알게된 우먼파워님을...글 솜씨도 순발력도 ..awesome !!!
과분하신 칭찬입니다. 그러실수록 직접 보시면 실망감은 어마어마할텐데 제가 어찌 그런 괴로움을 드리겠어요. 걍 신비주의를 고수했어야 하는건데...^^;
모두 행복해 보이십니다
예. 정말 행복했습니다. 언젠가는 연영님도... 함께. ^^
와우!~ 안 챙기신 것, 손길 안 닿은 곳이 하나도 없네요. 다시 한 번 수고하셨음에 감사!!
하와이 보코로 온천 네 곳 모두 섭렵했더니 피부가 매끈매끈 합니다.
전 내탕은 못들어가봤어요. 언제 그리 부지런히 들어가셨나요? 외탕만 다녀왔어도 아직까지 약발이 남았는지 매끈거리네요.^^
조별 사진도 잘 간직 할께요~
얼마든지 도죠~~~ 마리야님 사진도 내려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