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일기 11-발-
황용섭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한 너
너는
나의 꿈이요
눈이요
마음이다
너를 딛고
내가 있으나
가장 낮은 곳에서
항상 주기만 하는구나
늘
너로 인해
일어서고
이룰 수 있었거늘
언제나
재촉하지 않는다
오로지
낮고 낮은 밑바닥에서
나를 지켜주며
네가 받는 것은
그저 마지막이었다
하여
오늘은
너를 먼저 씻고
그 물에
내 얼굴을 씻는다.
2010.2.21.
첫댓글 우린 가장 소중한 발을 천하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데발에 대한 고마움을 새삼 일깨워 주네요.
병원 침대에서 가만히 발을 쳐다보니새롭게 보였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거울임을....
첫댓글 우린 가장 소중한 발을 천하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데
발에 대한 고마움을 새삼 일깨워 주네요.
병원 침대에서 가만히 발을 쳐다보니
새롭게 보였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거울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