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기타 출조시 여담
7월 28일이 제 생일이라 우리 마눌이 생일상 차려 주네요..^----^
결혼후 처음 제대로 받은 밥상이라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ㅜㅜ
저희 아들넘이 지 생일인 마냥 자리를 차지하고 포즈를 취합니다..ㅎㅎ
저희 마눌이 결혼 선물로 뭐 받고 싶냐고 하길래 현금으로 달랬더니 없던일로 하잡니다..--+
그래서 합의한 결과 낚시대 사달라고 했더니 웬걸 구입하면 바로 돈 준답니다...이런 횡재수..ㅋㅋ
인터넷 아이쇼핑을 몇일째 하던중 평소에 갖고 싶었던 괜찮은 물건 확인..
밀양까지 한걸음에 뛰어가서 비자금을 탈탈 털어 릴과 낚시대 구입..
없는 형편에 지름신은 한번씩 강림합니다..히힛~!
어디로 갈까 출조지를 계속 고민 하던중 그나마 "갈도"가 상사리와 뱅에 손맛을 볼수 있겠다 싶어 옛날에
한번씩 갔던 고성 낚시방에 시간알아보고 짐꾸리고 이것저것 소품 만지작 거리니 시간이 금방 흐르네요
하지만 차종익 회원분의 시간이 안맞아 출조지 급변경 하여 "매물도" 도전하러 고고씽~~
저구낚시 도착하자 바람이 장난이 아닌게 물또에 들어갈수 있을지 걱정되는데 다행히 배가 뜨네요..
10여분쯤 갔나 어라.. 방향이 매물도로 가는것은 아닌것 같고.. 입질예감 님에게 선장이 매물도 못들어
간다고 가까운 내만권으로 간다고 했다고 하네요.. 이런 신발 끄네기 같은 일이..된장
오늘도 악조건에 황이겠다 싶어 스트레스나 풀고가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고 포인트 도착..
낚시 채비를 꼼꼼히 한후 각자 포인트를 정하고 아침 해뜨고 낚시 시작해야지 하고 눈좀 붙이려는데
몸은 피곤해도 눈알이 말똥말똥해서 나도 모르게 전자찌를 찾아 헤메고 있네요..ㅎㅎ
매물도로 갈거라 예상하고 릴도 4000번 준비했는데..써보지도 못하네..띠발..
혹시 몰라 여분으로 3000번 릴도 하나더 챙겨가서 스풀을 바꾸기 위하여 드랙을 푸는데 조금 뒤 드랙
따까리가 바위를 타고 내려 가네요.. 후래쉬를 비추고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ㅜㅜ
아~ 띠발~ 아직 쓸만한데 따까리가 없으니..쩝
기분에 오늘 낚시 제대로 될것 같지 않습니다.. 초반부터 재수없게 시리 닝기리~~
살감시나 잡아볼까 해서 할수없이 1호대에 4000번 릴 장착하여 낚시시작...
날씨는 그래도 낚시 할만한것 같고 해서 항상 뭔가 물어줄것 같은 나만의 설레임이 온몸을 감쌉니다..
이느낌 무쟈게 좋습니다..ㅋ
그러나 이런 씨베리안 허스키 같은...오전에 다소 강한 바람이 터지고 채비 정렬이 무쟈게 힘듭니다..
그리곤.. 고삐리 시끼들과의 다이다이 싸움이 시작되고..
간혹 앙증맞은 젖볼락이 바늘을 삼키고 무섭게 덤빌것 같더니 몇마리 올라오고 그만 이네요..
장대라도 들고 갔으면 볼락 마리수라도 한번 해봤을낀데..쩝
씨알좋은 고삐리를 요리조리 손맛 즐기면서 수십마리를 방생하다 철수하기 1시간 전부터 집에 가져갈
요량으로 올라오는 족족 모아 두었습니다..
철수 30여분을 남겨두고 고삐리 해부실습(?)을 한후.. 낚시를 마감했네요..
참.. 철수후 다른 팀의 조과를 보니 뱅에 20cm 전후 십여수와 살감시 5-6수 한걸 보았습니다..
동행출조하신 입질예감님과 오랜만에 출조하신 왜사냐건 웃지요 님과 함께해서 넘 즐거웠구요,..
다음기회에 다시 "물또"에 도전해 보입시다..^^
5. 사진 게시 및 설명
첫댓글 일빠네~~.저번 조행기도 잼나게 읽었는데 이번 조행기는 같이 갔는데도 색다른 것...읽다가 배를 잡았슴다. 앞으로도 계속 쭉 잼난 조행기 부탁..(국가와민중과시민은 어짜노..ㅋㅋ)
행님덕에 마지막에 웃을수 있었네요.. 역쉬 구라는 못당해..ㅋㅋ
개그작가 준비중이 싶니까? ㅋㅋ 웃겨 죽는 줄 알았네.... 글고... 저 때문에 배시간 안 맞아 갈도 못가신건 전혀 몰랐네예...그런 사연이 있는줄....송구스럽습니다..귀띰이라도 해 주 시지 감이 둔해서...암튼 저 개인적으로 오랜만의 바다바람쐬고 즐거운 출조 였습니다...담번엔 꼭꼭 진한 손맛 함 보입시더....그날 운전한다 욕보셨습니다...
그정도로 웃깁니까?? 저는 모르겠는데.. 입질예감님이 구라를 치신것에 넘어가셨을듯 합니다..ㅋㅋ 장소야 어디든 상관있겠습니까.. 어디로 가던지 저는 항상 꽝인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