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음 도량 개원법회 법문 내용정리
윗터에 있는 암자는 도성암이고 아랫터에 있는 건물이 큰마음도량입니다.
법문 주제 : 전환시대를 살아가는 지혜
(서시)
태백산 큰마음도량을 열면서
한 줄기 서광이 여기를 비추니
하늘이 열리고 땅이 생겨났다.
무명의 구름은 일시에 사라지고
푸르고 맑은 하늘 끝없이 펼쳐지네.
부처님 해가 중천에서 밝게 빛나니
만류 중생이 가야할 길을 얻고
무궁한 보살도 큰마음 길이여!
유정 무정 다 함께 축복 되도다.
새로운 시작 속에 크나 큰 원력은
이 나라 국민들의 희망이 되고
전환기에 접어든 이 시대에
정신문화의 꽃을 피우게 되리라.
모든 세상의 법과 수많은 종교는
마침내 한마음으로 돌아가야 하나니
한마음에서 큰마음이 나오고
이 마음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리라.
그윽한 숲 속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마침내 온 천하를 풍요롭게 하듯
태백산 속에 큰마음 도량은
새로운 시대에 이정표가 되고
마음을 맑혀주는 큰 가르침은
온 세상 중생을 이롭게 하는구나.
아 ~ 장엄하고 거룩한 법이여 !
하늘이 축복하고 만류중생이 기뻐한다.
2022년 9월 18일
무엇을 전환轉換 할 것인가.
사회는 급변하고 있는데 여기에 정신이 따라주지 못한다면 물질이 도리어 인간에게 크나큰 위협이 된다. 그러므로 인간이 삶의 지혜를 가지기 위해 정신을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다면 먼저 개혁해야 할 4가지가 있으니 다음과 같다.
1, 종교개혁 : 종교가 바로서지 못하면 사회의 물질과 정신이 망가진다.
오늘날 대형 종교마저 사이비화 되어가고 있다 이것은 마침내 국가적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종교개혁을 하지 않고는 사회개혁은 이뤄질 수 없다. 그렇다면 종교에 있어 무엇을 개혁해야 할까 그것은 각 종교의 핵심적 교리를 가지고 진리적 해석을 통해 종교통합의 원리를 찾아야 한다.
어려울 것 같지만 사심과 집단이기심만 버리면 매우 쉽다. 왜냐하면 모든 진리는 하나의 길로 통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에는 모든 종교의 가르침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석 하느냐에 따라 통합이 될 수 있고 분열 될 수 있으나 지혜로운 마음이라면 통합의 철학과 체계를 갖출 수 있는 것이다.
불교는 우주와 인생을 표현할 때 일심一心 이문二門 삼대三大 사지四智 오행五行으로 완전한 인격과 성인의 경지에 들어간다. 여기에서 일심이란 만법과 중생의 근본을 뜻하므로 만법의 근본이라고 본다. 이문이란 성인은 현실에서 진공 묘유로써 움직이므로 이것을 이理와 사事라고 한다. 이것을 다른 말로 이치와 현실이라고 한다. 삼대란 이문의 이치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이니 즉 도의 견지에서는 법신 보신 화신이며 만류중생의 상황에서는 마음과 몸과 행동을 뜻한다. 사지란 몸과 마음으로 관하는 지혜를 뜻하는데 근본무명인 8식을 돌이켜 둥근 거울처럼 만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가 되니 이것을 법신이라 하고 7식을 돌이키면 절대평등한 무차별를 얻고 6식을 돌이키면 생각이전 도리에서 묘하게 관찰하는 지혜를 얻으며 오식을 돌이키면 현상 그대로 부처의 세계임을 보는 지혜를 얻는다. 오행 즉 다섯 가지 행이란 앞서 말한 네 가지 지혜로써 육바라밀을 행할 때 비로소 완전한 깨달음의 경지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신라 원효대사는 정토수행자의 오행을 말했으니 다음과 같다.
(1) 예배, (2) 찬탄, (3) 십념, (4) 관찰, (5) 회향, 이러한 오행의 실천으로 지혜와 실천을 갖추고 정토에 왕생한다는 것이다.
2, 정치政治 개혁 : 정치에 두 가지 의미가 있으니 하나는 바른 마음으로 바른 지식을 갖추고 세상을 물 흐르듯 순리대로 융통성 있게 행하며 정도에 따라 움직일 때 도덕정치와 성인정치가 구현된다. 그러나 오늘날 정치를 보면 먼저 바른 마음이 없이 권모술수라는 지식만 가지고 정치하므로 정치가 사회혼란의 주범이 되고 있다. 바른 마음과 바른 지식 없는 정치는 사회악으로 전락하여 도리어 민생을 방해하므로 국민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때문에 이제는 정치인들이 정신을 차리고 하루빨리 도덕정치를 실현해야 한다.
3, 사법司法개혁 : 오늘날 우리사회의 법질서를 제일 먼저 파괴하는 집단이 법조인과 정치인과 언론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먼저 실천해야할 사회 지도층의 무도덕적인 행동이 일반 국민들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므로 사회정의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이제 하루빨리 법조인들이 먼저 사법질서를 지켜주어야 정치와 사회가 법을 존중하고 두려워하며 법질서를 지키려는 의지를 갖게 된다.
4, 사회社會개혁 : 과연 사회정의는 실현될 수 있을까. 어쩌면 지금까지 사회정의가 실현된 적이 없었기에 앞으로도 불가능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최선을 다해 정의 구현을 추구해야 한다. 그럴 때 세상은 조금이라도 맑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부작용 없이 제도적으로 맑아지게 하려면 먼저 말한 종교 정치 사법이 맑아져야 하지만 여기에 언론계와 교육계의 제도와 정신이 바로서야 하며 사회각계각층의 개인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적 생각과 행동방식이 이 사회를 병들게 한다. 이 모든 것을 바로잡으려면 더욱 정밀하고 완전한 행정체계와 제도개혁이 전재되어야 실현가능해진다.
끝으로 산승이 삼매굴에서 정진중 심경을 읊은 시가 있으니 여기 소개합니다.
삼매굴 가운데 두 가지 허망한 환幻이 없나니 三昧窟中無二幻
성인과 범부를 논하지 않는데 무슨 스님과 속인이 있으랴. 聖凡不怍何僧俗
아침마다 햇빛이 비추고 저녁에는 골짝의 물소리만 들릴뿐 朝照日光夜溪聲
눈앞에는 오직 아미타불이라는 한 생각만이 천하에 두루 하네. 現前一念徧天下
첫댓글 큰 스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