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회 10/03/21 역촌동 성당, IPTV 개국 - “우리본당TV”, 전국시청 가능

[성기화 요셉]

역촌동 성당, IPTV 개국

입력일 2010. 03. 19.

“우리본당TV”, 전국시청 가능

서울대교구 역촌동 성당이 IPTV를 개국한다.

오는 3월 21일 개국하는 역촌동 성당의 “우리본당TV”는 인터넷과 TV를 융합한 것으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마치 인터넷을 검색하듯이 TV로 찾아서 볼 수 있다.

인터넷과 전용 셋톱박스만 설치하면, 전국 어디에서나 이 방송을 볼 수 있으며, 역촌동 성당은 14만 원 상당의 셋톱박스 300개를 본당 가정에 무료로 제공했다.

우리본당TV는 평화방송 실시간보기, 서울대교구 소식, 본당 소식, 신앙강좌, 문화산책, 영화산책 등 6개의 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다.

역촌동 성당 주임 김민수 신부(이냐시오)는 “현재 디지털문화가 일상화됐고, 교회도 이 디지털문화를 수용해 사목, 선교, 사회복지 활동 등에 활용해야 한다”며 “TV를 통해 본당의 전례, 단체활동, 지역사회 소식 등의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자들이 제작한 UCC 등을 볼 수 있어, 모든 신자들이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며, “가상공동체 안에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친교를 나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물 제작 교육 실시

역촌동 성당은 이를 위해 본당 사목회 홍보분과를 중심으로 영상물 제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인 김 신부는 “휴대폰에 가톨릭정보를 제공하는 등 교회의 디지털 문화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기 사용에 취약한 노인과 중년 여성 신자는 발전의 혜택에서 소외돼왔다”며 “IPTV는 이들이 친숙한 TV를 통해 손쉽게 가톨릭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본당TV는 앞으로, 신앙강좌와 영어성경 강좌, 본당 단체 소식 등 신자들의 수요가 높은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제작하고, 방송국 운영이 자리를 잡는 대로 이웃 본당과 교구, 수도회를 대상으로 가입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