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TV에서 "Men of honor"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한 흑인 해군이 인종차별을 딛고 최고의 잠수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것이었다.
주인공은 흑인이라는 차별을 이겨내고 어렵게 `미국 최초의 흑인 잠수부'가 되지만, 임무 중 불의의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는다.
불구가 되었음에도 끝까지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그의 결심은 결국 사랑하는 아내마저 못 견디고 떠나게 만든다.
상식적으로는 군복무 중 불구가 되면 편안하고 명예롭게 제대해서 연금을 받으며 살면 된다.
그러나,주인공은 자신의 못 다한 꿈을 끝까지 이루기 위해 자신을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보는 주변의 편견과 공격을 극복해서 결국
의족을 했는데도 거의 50대의 나이까지 수석잠수부 생활을 하게 되는 꿈을 이룬다. 물론, 가족들도 다시 그에게 돌아왔다.
(베이스 세션 게리 런(Gary Lunn))
만약,내가 찬양을 하기 어려운 지경으로 계속 간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의 게리 런(Gary Lunn)이라는 베이스 주자는 오른손 검지가 반 이상이 잘려 있다.
베이스 주자에게 가장 중요한 손가락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그는 지금 미국 크리스챤 음악계에서 최고의 베이스 주자 중 한명이다.
일반 음악계에서도 그 실력을 높이 평가하는 기타리스트 겸 가수인 필 키이기(Phil Keaggy)는 기타리스트에는 치명적인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을 어린 시절의 사고로 잃었다.
그러나,그는 세계에서 가장 기타를 잘 치는 사람 중 한명으로 지금껏 활발한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다.
일반 팝계의 락밴드인 데프 레퍼드(Deaf Leopard)의 드러머는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다.
그러나,그는 드럼 연주를 포기하지 않고 한쪽 팔로서도 뛰어난 연주 활동을 계속 했다.
왜,이들은 바뀐 상황에 맞게 자신의 인생과 목표를 수정하지 않았을까....
그들은 꿈이 상황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오늘날 나는 많은 크리스챤들과 사역자들이 상황에 맞춰 주께서 주신 꿈을 재조정하는 것을 본다.
솔직히 나도 어쩌면 자꾸 그런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내 안에 들리는 음성이 있다.
"나의 영혼이 환경과 상황을 지배하지,환경과 상황이 내 영혼을 지배하지 않는다."
아버지,속히 나를 도우소서. 내게 주신 당신의 꿈이 흔들리지 않도록 보호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