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시(祝詩)
샌디에고 한인연합감리교회
창립 40주년 하나님께 큰 영광있으라!
*표천(瓢泉) 오성건 (시인/수필가,송정교회 원로장로)
1978년 4월 30일!
엑소더스! 고국을 떠나 샌디에고에 닻을 내린 생명의 말씀에 목말랐던 하늘소망 같이한 이민가족 신앙 동지 일곱가정이 찬란한 비상의 날개 활짝 펴고 초대 박진성목사님과 함께 눈물의 기도로 창립예배 드렸다.
디아스포라! 밤낮 뜨거운 기도가 하늘 보좌에 오르고 기도의 눈물이 강물되어 태평양 바다로 굽이처 흘렀다
사르밧 과부의 두렙돈 봉헌이 베드로의 반석되고 주님이 "누가 나를 위해 갈꼬"하실때 "예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 주소서" 서로 앞장 섰다.
외롭고 가난한 과부도 새벽 이슬 같은 청년들도 몰려왔다 자녀들은 예언 하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았고 늙은이들은 꿈을 꾸었다 오병이어의 기적도 보았다 성도들은 바디메오의 믿음갖고 모세의 손 잡아준 아론과 훌되어 지친 종의 손 붇들어 주었다.
브리스 길라와 아굴라 처럼 주님위해 귀한것 다 내놓았고 주님의 발에 향유 붇던 마리아의 헌신과 충성 그리고 사르밧 과부의 마지막 양식까지 드림같이 주가 쓰시겠다 하시니 나귀를 풀어 주던 벳바게의 선한 나귀 주인 심정으로 성전 건축위해 아낌없이 드렸다.
강단에는 불같은 생명의 말씀이 쉼없이 선포 되었고 영혼이 목마르고 삶에 지친 성도들은 모이기를 힘써 베뢰아 사람들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 받았고 날마다 갑절로 부으시는 은혜의 역사가, 들불처럼 번지는 보혜사 성령의 역사가 헐몬산의 이슬처럼 무시로 촉촉히 내리셨다.
기도의 등불에 성령의기름 마르지 않았고 샤론의 수선화와 골짜기의 백합화가 마흔번 피고 스러질때 낮엔 구름기둥 밤엔 불기둥으로 주님 친히 인도 하셨고 햇빛과 훈풍 이른비 와 늦은비로 목양의 뜰 적셔주시니 옥토에 뿌려진 씨앗들이 싻터 꽃피고 열매로 풍성히 열렸다.
쭉정이는 없고 튼실한 알곡들로 하늘 곳간에 들여져 이제는 가이 큰 무리와 양때를 이루었으니 아~ 진실로 에벤 에셀이여! 아~ 진실로 임마 누엘이여! 아~ 진실로 여호와 이레여! 그때 지엄하신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느니라 "땅끝까지 내 증인 되거라" "네가 죽도록 충성 하라" "성령에 사로잡힌 교회 되거라" "주님의 영성으로 성숙하는 교회 되거라" 그리고 "처음 충성과 첫사랑 결코 잊어서는 않되느니라."
샌디에고 한인연합감리교회 축복받은 성도들이여! 이제 눈을 들어 저 높고 파란 하늘을 보라 노아에게 보여준 일곱빛깔 언약의 무지개를 보리라 엘리야에게 보여준 손바닥 만한 구름 보리라 실로 크고 비밀한 여호와의 응답 있으리라.
샌디에고 한인연합감리교회 구원받은 성도들이여! 이제 대대손손 자손만대 더 많은 축복 있으라
앞서 땀흘려 외치는 이성현목자와 함께 한번더 50년의 희년을 향해 아니 천년을 향해 성령의 횃불되어 어두운 세상 땅끝까지 오래오래 비추거라. 할렐루야! 아멘.
*표천(瓢泉): 조롱박으로 퍼서 먹는 옹달샘.
2018,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