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도 개않다
문서현
2학기가 시작되고 도보준비 기간이 되었다 처음에는 부담감이 매우 컸다 내가 잘 완주를 할 수 있을까, 잘 걸을 수 있을까, 아프면 어떡하지 등 여러 고민과 부담이 많았다 준비 기간동안 슬로건 정하기, 깃발 꾸미기, 유가족분들과의 만남,도보 OT 등 수업을 듣고 드디어 도보가 시작 되었다
1일차
고래무대에서 발대식을 하고 거의 3시간 동안 버스를 탄후 진도에 도착을 했다 도착을 하고 조리사쌤께서 만들어 주신 김밥과 음료수를 먹고 간식을 받은 후 진도 대교를 걸었다 이번에 8km를 걸어야했다 하지만 도보 준비기간때 학교에서 읍내까지 걷는데 8km였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괜찮았다 걷고 또 걷고 쉬다가 걷고 쉬다가 걷고 급수를 받고 걷고 어찌저찌 해서 신기리회관이라는 숙소에 도착을 했다 도착을 한 후 저녁으로 부모님들께서 만들어 주신 반찬과 조원 끼리 만든 김치찌게를 먹고 샤워를 했다 샤워를 한 후 매일 하게 될 하루 나눔을 하고 취침을 했다
2일차
이번에는 18km를 걸어야 한다 진짜 어제 걸었던거 보다 10km를 더 걸어야 한다고 하니 너무 힘들거 같았다 그래도 열심히 걸었다 걸으며 발에 감각이 없어지는걸 느끼며 걷다가 쉬고 걷다가 쉬고 걷다가 기다리던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은 후 발에 감각이 없어지는걸 느끼며 걷고 쉬다가 급수를 받고 걷고 쉬다가 걷은 후 길은푸르미 체험관이라는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친구들과 바니바니랑 홍삼, 이중모션 등 여러 게임을 하고 저녁으로 된장국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쉬다가 하루나눔을 하고 취침했다
3일차
이번에도 18km이다 어제랑 똑같아 별 생각은 없었다 걸으면서 바람이 자꾸 불어서 모자가 벗겨지는데 너무 짜증났다 하지만 어제 많이 걸어서 그런지 전 보다 막 힘들지가 않았다 잘 걷다가 쉬고 점심을 먹고 걷고 쉬다가 낙조 펜션이라는 숙소에서 쉬고 저녁으로 카레를 만들어 먹고 쉬다가 하루나눔을 했다
4일차
이번에는 17km다 ! 1km라도 안걸어서 좋다 2일 동안 연속으로18km를 걸어서 안 힘들줄 알았는데 하필 그날 폭염 주의보여서 애들이 별로 못걷고 스타렉스를 탔다 걷다가 점심을 먹을 때 폭염주의보 때문에 남은 거리는 스타렉스를 탄다고 했다 솔직히 아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좋기도 했다 스타렉스를 타고 유스호스텔이라는 숙소에 왔다 이번에 숙소는 아예 호텔급이여서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이번에 특식으로 치킨,피자를 먹는다 해서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숙소에서 쉬다가 팽목항에서 도보준비 기간때 배운 노래로 항해를 합창을 하기로 했다 합창을 하기전 기억의 관에서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보고 편지를 적어 드렸다 몇분 기억의 관에 있다가 팽목항에 가서 합창을 했다 아니 잘만 부르는데 뭔 벌레가 내 다리로 기어와서 진자 너무 놀라고 소름끼쳐서 집중을 잘 못했다 합창을 하고 팽목항에서 하루 나눔을 하는데 그 벌레가 진짜 20마리는 있어서 너무 싫고 빨리 가고 싶었다.. 하루나눔 끝나고 일어나자마자 그 자리를 벗어나고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치킨으로 뿌링클, 피자로 쉬림프를 먹었다 진짜 너무 맛있었다 다 먹은걸 치우고 취침을 했다
5일차
이번에는 1.6km만 걷는다 진짜 기분 짱짱맨이였다 진도항에서 배를 타고 관매도라는 섬에 왔다 걷다가 숙소에 도착해 쉬다가 친구들과 해수욕장에서 놀았다 오랜만에 물놀이여서 엄청 재밌었다 거의 1시간30분동안 물놀이를 하고 숙소에 들어가 쉬다가 애들 전체적으로 해수욕장에서 원하는 애들만 발만 담그고 놀았다 몇분 있다가 숙소에서 고기랑 라면을 먹었다 2일 연속으로 특식 레전드였다 ^^ 저녁을 먹고 하루나눔을 하고 취침을 했다
6일차
이번에는 2.1km다 아침에 바다쪽에서 걷고 숙소에 와서 짐 챙기고 관매도에서 다시 배 타고 진도항에 도착했다 진도 여객 터미널에 있다가 숙소로 가서 짐을 풀고 쉬다가 저녁을 먹었다 저녁으로 중국집 사장분께서 꽃게탕을 주셔서 먹고 하루나눔을 하고 취침했다
7일차
이번에는 오랜만에 걸은거같다 15km인데 몇일 별로 안걸어서 그런지 힘들었다 그래도 걸어서 은근 좋았다 걷고 쉬다가 걷고 점심은 숙소에서 먹었다 아침 일찍 걸어서 그런지 오전에 끝냈다 점심을 먹고 쉬다가 저녁으로 라면을 먹었다 열라면,진매,진순중 우리 조는 열라면을 먹었다 맛있게 먹고 치운후 하루나눔을 하고 취침했다
8일차
이번에는 차를 타고 회동리 경로당이라는 숙소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놀고 친구들과 앞에 바다에서 물놀이를 했다 진짜 이번에 바다 물이 급나 짜서 노는게 힘들었다 ^..
놀고 난후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은후 후식??으로 치킨을 먹었다 먹은후하루나눔을 하고 취침했다
9일차
도보 마지막 날이다 원래 같으면 오늘 25km를 걸어야 했다 근데 폭염 떄문에 버스를 타고 숙소로 가야 했는데 국밥을 먹고 찜질방과 사우나에 갔다 국밥은 맛있었고 찜질방과 사우나는 처음이지만 엄청 재밌었다 매점에서 음료도 사먹고 60도 방에서 버티기도 했다 다 놀고 스타렉스를 타고 숙소에서 친구들과 놀았다 저녁을 먹고 하루나눔을 하고 취침을 했다
10일차
마지막이다 나갈 준비를 하고 스타렉스를 타고 진도 대교에 왔다 부모님들도 오셔서 해단식을 하고 집에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