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기술사 합격수기를 적을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적게 되니 너무 기쁘네요
1. 필기 준비
몇 년에 걸쳐서 기사공부를 해서 일반기계기사, 건설기계기사, 전기기사를 땄습니다.
그러나 기사공부로는 업무에 도움은 주나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술사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뒤 그 다음날 다음카페를 찾다가 지금의 카페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방장님과 바로 통화를 하니 이번 주에 산업기계설비기술사 특강이 있으니 한번 들으러 오라고 하셨습니다. 건설기계기술사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고 답안지작성요령, 공부요령 등은 같다고 말씀하셔서 아무런 준비 없이 1주일만에 특강을 들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2017년 5월 20일 이었네요~. 솔직히
특강 들으면서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는 안됐습니다. 단. 공부
량이 너~무 많은 거 아냐? 저걸 어떻게 해? 볼펜을 어떻게 70자루를 쓸정도로 공부를 해? 라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 온 거 같습니다. 올 때 볼펜 한 다스하고
연습장 10권을 샀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일단 시작하라는
방장님의 말씀, 돈이 아까워서라도 시작은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산 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서브노트를 보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이해도
없이, 그냥 글자만 외우니 답안지 작성시 한 줄도 적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10년치정도의 기출문제를 정리해서 도서관에서 전문서적을 찾아 기출문제의 답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보니 좀 이해가 되고 이해를 한 후 서브노트를 보니 서브노트가 이해가 되었습니다. 책과 서브노트를 보면서 한 문제 한 문제 이해를 하면서 저만의 서브노트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것이 약 250문제정도 된 거 같습니다. 그림도 많이 넣고 외우기 쉽도록 특징 같은 것도 순서를 정해서 정리를 다 한 후 무작정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500시간은 공부해야 된다는 말을 듣고 목표로 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500시간
공부 량을 채웠는데도 답안지 작성이 안되더군요~ 항상 남들보다 머리가 안 좋아서 2배 이상은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저였기에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1200시간정도 공부를 하니 문제만 보고 모법답안의
80%정도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그냥 계속 무한 반복해서 외우니 적혀지고, 이해 안되고 무작정 외우던
수식 등도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군요. 2019년 1월에 750시간정도 공부해서 시험을 쳤는데 45점나왔습니다. 그리고 2019년 8월
1200시간정도 공부해서 시험을 쳤는데 65점 정도가 나왔습니다. 운이 좋아서 붙은 거 같습니다~
2. 실기준비
실기 준비는 운이 좋게 한번에 붙었습니다. 필기 붙자마자 방장님한테 연락해서 서브노트를 최대한 빨리 구매했습니다. 서브노트의
문제를 저만의 방식으로 다시 정리하고, 기출문제 5년치 정도를
정리하고, 나올거 같은 문제를 정리해서 약 220문제를 정리했습니다. 필기 때 정리해놓고 외웠던 게 대부분이라서 그냥 계속해서 읽었습니다. 방장님이
주신 파일로 계속해서 듣고 프린터 해서 외우고하니 20일정도 공부하니 문제만보고 답이 대충 나올 수
있는 단계가 되었습니다. 아마 필기공부를 좀 많이 해둔게 여기서 효과가 나왔던거 같습니다. 면접 보면서 계속 아~ 이게 아닌데, 너무 대답을 못하는데..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면접은 못봤습니다. 너무 떨리고 머리가 하얗게 되면서 아는 문제도 모르겠다고 말씀 드리고, 너무
간단하게 대답한 것도 있습니다. 어떤 건 머리는 하얀데 입만 저절로 움직인 적도 있습니다. ㅎㅎ
면접을 보고 느낀 건 면접은 긴 대답을 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2~3문장으로 간단하게 정리하시고 특징도 2~3개만 정리해서 외우시면
될 거 같습니다. 면접 관이 긴 대답을 계속 듣고 계시지 않더라고요.
눈을 감던지, 의자에 등을 기대던지 하는 모습에 저는 더 당황해서 빨리 말하려고 하고, 말이 꼬이고, 이런 악순환이 몇 번 생기니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다음 문제도 집중이 안됐던 거 같습니다. 면접에서는 모르는 문제는 그냥 과감하게 모르겠다고 말씀하시고
잊어 버리시고 다음문제에 집중하는게 키 포인트인거 거 같은데 이게 말이 쉽지 어려운거 같습니다. 그래도
몇 개 대답 못해도 붙는단 생각을 가지고 계시면 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저는 3분 면접관님중에서 중앙에 계신 분하고 오른쪽에 계신 분이 말씀하시는 건 1~2문제
빼고 대답을 했지만 왼쪽에 계신 분이 질문하신 건 1~2문제만 빼고 전부 대답 못했습니다. 문제는 대략 25개정도 받았으면 8문제정도는
대답못했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붙었으니 이점 참고하시면 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서두 없이 제가 준비한걸 생각하면서 적은 거 같아 부끄럽네요~ 기술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정말로 하고싶은 말은
1.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해를
못하셔도 됩니다. 그냥 시작하시고, 외우십시요~. 이해가 되고 답안이 적힐 겁니다.
2.
공부하는 기간동안에는 가족이 많이 힘들어 합니다.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끈기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위
두 가지만 하신다면 기술사 합격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면접후기도
함께 올리겠습니다. 기술사 준비하시는 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방장님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공부하는데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저의 와이프(최아람씨)에게도
항상 감사함을 느낍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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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후기
저는 119회 12시30분 면접을 봤습니다. 이번면접은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면접때 이 글을 다시 보고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1. 대기실이 있습니다. 미리 도착하셨다면 카페같은곳에 가지말고 대기실로 가시면 됩니다. 저는 카페 갔는데 음악소리때문에 집중이 안되었습니다. 대기실로가니 면접보는 분들이 많이 앉아계시고 다들 공부하고 계셨습니다.
2. 시험은 13:00부터 시작입니다. 그리고 12시30분에 번호표를 나눠줍니다. 이때 자기순서를 보고 우황청심환을 시간에 맞춰 드시면됩니다. 미리 먹었는데 뒷번호이면 면접볼 때 떨립니다.
3. 대기실에서는 휴대폰등의 전자기기는 모두 회수됩니다. 프린터물 필요합니다.
4. 자기순서가 되면 면접대기실로 이동하고, 약 15분정도 대기했다가 면접실로 들어갑니다. 면접진행요원이 많이 있기 때문에 면접부스로 가는건 신경안써셔도 됩니다.
5. 면접부스는 박람회같습니다. 부스가 다닥다닥붙어 있습니다. 웅성웅성하면서 조금 산만합니다. 그러나 면접이 시작되면 그런소리 하나도 안들립니다.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6. 부스에 가서 인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6-5번입니다. 앉으세요하면 감사합니다하고 앉습니다.
7. 면접질문이 들어옵니다.
(1) 경력사항에 많이 안적었네요. 경력을 소개해보세요.
(2) 유압기기에 공기가 유입되었을 때 발생되는 현상, 대책에 대해서 말씀해 보세요.
(3) 로우더는 여려가지 작업을 할수 있는데 부속장치가 뭐 있나요?
- 여기서 two way loader 얘기하면서 back hoe라는 단어가 나오니 back hoe가 뭐하는장비예요? 추가 질문 들어왔습니다.
(4) 동력축이음 방법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5) 스테인레스강에는 300, 400계열이 있는데 종류 및 특징에 대해서 말씀해보세요.
(6) 사양이 다른 두 펌프를 병렬로 연결한 경우 발생되는 문제점을 말해보세요
(7) 크레인 작업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보세요.
(8) 플랜트에 사용되는 보일러의 종류에 대해 말씀해보세요
(9) 압축기 서징현상에 대해서 말씀해 보세요.
(10) 파단학설 4가지에 대해서 말씀해 보세요
(11) 경도측정 방법의 종류 및 특징에 대해서 설명하세요
(12) 임계하중이란 무엇인가요?
(13) 아웃트리거가 무엇인가요?
(14) 아웃트리거를 설치했을때하고 안했을때하고 작업하중이 어떻게 차이가 나나요?
(15) 유압밸브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나요?
- 종류 설명하니 종류중에서 셔틀밸브가 뭐하는 밸브예요?라고 추가질문 들어왔습니다.
(16) 크레인 안전대책에 대해서 말씀해 보세요
(17) 미끄럼베어링과 구름베어링의 차이를 설명해보세요.
(18) 너트의 풀림방지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보세요
(19) 베어링의 수명에 대해서 말씀해 보세요
(20) 스키드스티어 로드가 무엇입니까?
(21)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씀 있으세요?
질문이 더 있는데 제가 모르는 분야라 질문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면접을 보고나서 느낀 것은
질문에 대한 답을 길게 원하지 않는것같습니다. 길게 원하는 것이 있지만 10%정도인거 같습니다. 이에 면접준비하실 때 필기때처럼 너무 깊이 있는 공부를 하실필요 없이 종류나 특징, 특징도 1~2가지정도만 알고 계시면 될것같습니다.
저는 세분면접관님중에서 가운데 계신분하고 오른쪽에 계신분이 질문하시는건 1~2개 정도 빼고는 모두 대답했는데 왼쪽에 계신분이 질문하시는건 1~2개만 대답하고 전부 대답 못했습니다. 가장 아쉬운점은 긴장을 하고 모르는문제를 대답못한것에 대한 걱정때문에 아는것도 모르겠습니다. 라고 한부분, 그리고 정말 간단하게 대답해버린 부분들이 너무 아쉽습니다. 다음면접때에는 모르는건 그냥 모른다고 대답하고 잊어버리는게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첫댓글 1200시간 대단 고생하셨습니다 이젠 편히 쉬세요 ㅋㅋ
축하드립니다.
기술사님. 합격 축하드립니다.
합격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대단이라는 말밖에~~^^
카페도움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너무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멋지십니다.☆☆☆
상세한 합격 수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