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동창회가 열리는 변산 진서면 운호리 소재 작당21의 독채펜션입니다.
펜션 아래에는 일주도로가 나있고, 길 건너 갯벌과 서해바다가 펼쳐져 있어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서울에서 광주에서 남원에서 부산에서 속속 도착한 친구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며 담소하고 있습니다.
가슴에 부착한 이름표는 복 있으라고 환주 스님께서 일필휘지한 것입니다.
드디어 2014 고달35회 동창회의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진승기 총무의 사회 아래 세월호 영령에 대한 묵념과 그간의 경과 보고, 그리고 반가운 친구들이 자기소개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어 임채우 회장의 총회 진행, 안건은 내년도 사업 목표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여러가지 건설적인 제안이 나왔고 건의 사항, 결산은 다음 총회시 하기로 했습니다.
너무 바쁘다고 익산에 살고 있는 임을택 동창이 잠시 얼굴만 보이고 갔습니다. 40년만의 해후였습니다.
총회가 끝나고 식사겸 술자리가 벌어졌습니다. 음식을 곡성 장종섭 동창이 주선했는데 김치, 열무, 홍어무침, 삼겹살, 족발 등이 너무 맛있어요. 처음 보는 얼굴들, 귀엽이, 상모, 멀리 부산에서 참석한 노경식 동창, 서울에 사는 경님이 그리고 언제 만나도 정이 가는 친구들...단연 술자리 이후 시간에 군계일학은 문귀협 동창이었습니다. 정말 멋진 사나이였습니다.
술자리는 낮에서 저녁으로 이어지고 분위기는 더 고조되고 실내 노래방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건배하고 더이상 즐거울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스트레스, 서러움, 힘듬, 쓸쓸함을 한번에 다 날려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동창들이 모두 가수예요. 영의, 명렬이 패션이 모두를 죽여주었어요. 귀엽이는 정렬적인 노래를 불러요. 순자, 정자는 아픔도 잊었대요. 밤을 꼬박 새고 싶지만, 모든 공식적인 일정을 열시 반에 끝내고 여자 동창들은 두 개의 방에서, 남자 동창들은 이층 다락에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5.26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