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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사님 못 오실 때 전주에서 나눈 간증-주흥침례교회 김자연 목사
오늘은 주목사님이 광주 MD전도사관학교 수료식을 인도하신다고 오시지 않아 모여그동안 배웠던 내용을 적용한 간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예상 했던 대로 자리가 많이 비었다. 그러나 여기 오신 분들은 성실하시고 은혜를 사모하신 분들만 오신 것 같다.
먼저 전주사랑의교회 박종문 목사님이 사회를 보시면서 MD전도사관학교를 교회에 개최한 이후 주목사님의 말씀대로 세 가지 복을 받았는데 첫 번째로 새로운 신자들이 계속 들어오고 훈련받은 성도들이 앞장서서 잘 섬기니 새신자들이 잘 정착하여 사람 모이는 복을 받고 있는데 함께 참여하는 교회들도 기대하면서 열심히 훈련받자고 격려하셨다. 그리고 두 번째 재정의 기름 부으심의 복과 세 번째 사람이 변하는 복을 받아 누리고 있다고 한다.
목사님의 MD사역 교회적용 간증 후 첫 번째로 나를 지명하셔서 제일 나중에 하겠다고 양보했다. 내 차례가 돌아오면 하고 아니면 다음 기회에 하려고 이미 생각했다. 그러나 무엇을 간증할지는 미리 준비해왔다. 주어진 2시간이 많이 남을 것 같았는데 오히려 오버되었다. 모든 간증이 진지하고 실제적인 함께 공감하는 것을 토해냈다. 한결같이 ‘십자가 사랑’, ‘전도’, 그리고 ‘내려놓음’ 이다.
목사님, 사모님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성령님께 내가 무엇을 간증해야 할까 여쭈어보았다. 준비해 온 이종수씨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전도의 문이 열린 배경이 무엇인지 나름대로 분석해놓은 것을 해야 할지 그때 내 마음속에 목사님들이 간증을 하면서 어떤 분은 “아직은 무엇인지 모르지만 3번은 해 보겠다”는 분도 계시고, 교재 진도를 나가지 않음과 하신 말씀을 또 반복해서 오시던 분들이 그만 두신분도 계신다고 하셔서 여기 계신 분들보다 내가 제일 먼저 받은 자로써 그때 내가 느꼈던 것을 이분들도 문제점으로 꼽아서 3번 들은 자로서 나에게는 어떻게 이해되었고 유익이 되었는지 그런 것들을 말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간증의 틀을 그렇게 구성하고 메모해가며 간증을 들었다. 은혜로웠고 내가 배울 것도 많았고 공감하는 것도 많았다.
이제 내 차례다. 누가 저에게 교회가 몇 년 되었냐고 물어보면 부끄러웠다. 교인수를 물어보면 더욱 그렇다. 년 수로는 오래되었는데 성도는 얼마 안 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3일이 우리교회 창립기념일인데 그동안 한 번도 잔치 분위기에서 지킨 적이 없다. 그 이유는 첫째로 교회가 부흥이 안 되고 정체되었기 때문이다. 창립감사헌금도 저희 가정과 김집사님 가정 외에는 드리는 분이 없다. 개척교회이니 헌금에 부담도 안주려 했고, 한 두주 후에는 부활절 절기를 지켜야하니까 또 부담을 주게 되어서 헌금하라고 말한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제대로 지킨 적이 없다. 그러나 내년에는 제대로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헌금에 대해서도 바르게 가르쳐서 드리게 하는 것이 교인들을 복 받게 하는 것임을 알고 한 달에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되더라도 가르쳐야겠다.
서신동 지하에서 개척 멤버 하나 없이 개척하여 상가 분양 받고 나올 때는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 전세금 1600만원을 한 푼도 못 받고 나왔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상가를 분양받을 수 있었다. 여긴 아파트단지고 우리교회가 아파트 단지의 중심에 있었다. 기대에 부풀어 있었고 교회가 곧 부흥될 것만 같았다. 실제로 어른들도 지금보다 더 많았고 중고등부도 15명, 아동부는 4-50여명 되어 여름 성경학교도 몇 해는 잘 했다. 그런데 그 후 점차 교인들이 감소하여 아동부와 중고등부는 지금 없다. 올해 딸이 대학을 들어가면서 중고등부도 문을 닫았다.
교회가 정체되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바울이 심고 아볼로가 물을 주었듯이 나는 개척사명으로 끝나고 후임자가 교회를 일으킬 모양이다 하고 감사하고 기다렸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이 우리교회와 나를 도구로 크게 쓰실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주일학교가 없다보니 오후 예배 후에는 노인병원에 노인들을 위로하러 가고, 일반 병원에는 우리 교인들은 아니지만 불신자, 타 교인들을 오래전에 관계 맺은 연고로 그분들을 기도해 주러간다. 처음에는 교인 한 분이 노인 병원에 계셔서 그분을 심방 갔는데, 그 옆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병실에 계신 분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층에 계신분이 보이고, 나중에는 병원전체병실마다 찾아 가서 손을 잡아주고 위로하고, 찬송을 한 두절 불러주고, 한 분 한 분 기도해 주었다. 지금은 꾀가 생겨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한 병실에 한 번만 기도한다. 그리고 다른 병원으로 간다.
이렇게 하던 가운데 지방회 사모님으로부터 MD전도 소식을 듣고 2010년 10월 성광교회에서 사관학교 할 때 세 번 참석하고, 남중교회에서 새로 1기가 시작되었는데 수료하고, 대구 칠곡에서 2박3일 전도훈련학교 세미나에 참석하고 이번 2기에 참석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결석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우리교회에는 전도된 사람이 한 분도 없다. 다른 모 교회는 역사가 일어나고 사랑의 교회도 나보다 훈련을 늦게 받았어도 역사는 먼저 일어났다. 그 이유가 십자가의 사랑이라 생각한다. 다른 분들은 십자가의 사랑이 부어진 것이고 내게는 십자가 사랑이 회복되지 않았다.
십자가 사랑, 영혼 사랑은 오래전에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며 노방전도하는 훈련을 이유빈 감리교 권사에게 받았을 때 그 사랑이 내게도 부어져서 영혼을 향한 눈물을 흘려보았다. 교회를 개척 멤버 없이 개척했기에 한 영혼의 소중함을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십자가 사랑이 MD전도훈련을 통해 다시 회복된 것이다. MD전도는 프로그램이나 방법보다 십자가 사랑이 모토인 것이 무척이나 맘에 들어 여기까지 왔다. 처음에는 다른 목사님들이 느꼈던 것처럼 진도를 나가지 않고 말한 것 또 하고 또 해서 식상하기도 했지만 그것이 그런 것이 아닌 것을 깨달았다.
처음 1기는 뭐가 뭔지 모르고 지나갔다. 그런데 두 번 듣고 세 번 듣고, 대구 가서 듣고 여기서 들으니 기억나고 그 말씀이 마음에 새겨졌다. “새신자를 100% 정착시켜라” 교재를 주목사님의 권유로 오후예배 때 해서 끝냈는데 설명도 못하고 읽기만 하고 끝냈다. 그런데 지금 하라고 하면 노하우가 생겨서 훨씬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여러 번 반복해서 들으니 깨달아지고 마음에 새겨졌기 때문이다. ‘반복이 능력’이라고 순천포도원교회 안순오 목사님이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 말이 나에게는 입증되었다. 들으면 들을수록 새롭게 다가오고 지난번에 들을 수 없었던 것들을 성령께서 주목사님 입술을 통해 토해내셨다.
진도 나가는 것보다 주목사님이 하나님과 관계 속에서 자신을 내려놓고 “성령께 주시하다가 성령이 한 발짝 앞서 가시면 목사님도 따라가고 두 발짝 앞서 가시면 목사님도 두 발짝을 따라갔는데 지금은 성령이 빨리 가셔서 따라가기가 바쁘다” 하셨고, 이영현 전도사님이 “영혼을 위해 우는 종이 되게 해 주세요” 하는 그런 삶의 체험들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나도 그런 사람이 되기를 사모하고, 성령의 감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묻는 습관이 생기고 주시하게 되었다.
주목사님은 성령을 사모하는 사람이다. 전에는 전주에 하루 전에 오셔서 사우나에서 주무시고 오신다 했는데 거기서 미리 예행연습을 하신다고 한다. 그리고 와서 성령께서 말씀하신 것을 순종하여 그날 그 시간에 전하다 보니 진도대로는 못나가고 들은 것을 또 반복해서 듣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순종할 때 하나님은 꼭 그날 그 말씀이 필요한 분한테 은혜를 부어주시고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시는 것을 본다. 반복하신다고 식상해 할 것 없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없다면 반복하여 말씀을 전하는 강사가 그렇게 힘 있게 전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목사님들이 더 잘고 있지 않은가? 또한 목사님의 삶의 이야기가 진실하고 꼭 내가 겪고 있는 과정과 동일한 것도 있고, 나보다 앞선 것도 많아 교재 내용보다 더 은혜가 된다. 감동이 밀려오고 십자가 사랑이 절절이 느껴진다.
MD전도에 있어서는 1기 때 십자가 사랑이 조금씩 부어졌지만 많이 부어주신 때는 대구 칠곡에 가서 이영현 전도사님의 ‘목자의 삶’ 동영상을 보고 주인공의 간증과 삶을 들을 때부터였다. 요즘은 하나님이 나에게 십자가의 사랑을 많이 부어주신다. 새벽에 회개하면서 눈물을 많이 흘리고 어느 때는 울음소리가 많이 커지기도 한다. 그래서 기도 제목이 “하나님 저에게서 십자가 사랑의 눈물샘이 마르지 않게 하소서” 이다. 그 사랑을 하나님이 내게 부어주시니 내 눈에 영혼을 향한 사랑의 눈물샘이 터졌고, 회개의 눈물샘도 터졌다. 내가 그 사랑이 없어서 양들을 잃었던 것이다. 문제는 나에게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십자가 사랑이 부어지니까 성경말씀이 새롭게 깨달아지고, 새 말씀을 부어주시고,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기도해 줄 때 나도 울고 환자도 우는 사랑의 눈물이 종종 터져 나온다. 병원 전도할 때 성령의 인도하심을 체험하게 된다. 지난 주일에는 예루살렘 입성부터 골고다에서 죽으심까지 사 복음서를 종합하여 성경 본문 그대로 이야기 식으로 전하는데 십자가 사랑에 감격하여 새벽에도 울고, 오전에도 주책없이 그 사랑에 감격하여 울었다. 십자가 사랑이 부어지니까 성령의 감동을 깨닫고 나를 내려놓는 자기부인이 생활가운데 훈련되어 지고 있다. 십자가 사랑이 부어지니 은사도 열리는 것 같다. 또한 성령님께 묻는 습관이 생겨나 훈련되고 있다.
십자가 사랑은 영육의 만병통치약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는데 “십자가 사랑은” 하나님과 통하고 사람과도 통하고 목회와도 통하고 모든 것에 통하여 흘러 보내기만 하면 역사는 그분이 일으키심을 체험하게 한다. MD전도의 핵심이 십자가 사랑이 아닌가? 너무나 행복하고 이제는 큰 교회목사님이 부럽지 않다.
지난번 MD전도훈련원 싸이트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보다가 주목사님의 비전 하나를 발견했다. 300명이 되면 부교역자와 50명의 성도들을 분립 개척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모교회는 250명에서 전도하여 400명이 되면 또 50명 떼어 분립 개척시키고 500명, 600명 100명이 늘어날 때마다 교회를 하나씩 분립 개척하고 개척된 교회 또한 모교회처럼 개척해 나가면 한국교회에 새로운 부흥이 일어난다는 것이었다.
그 내용을 읽을 때 아내와 어린아이 둘로 개척해본 나에겐 공감과 감동 또한 지향하는 바이다. 내가 처음 소명을 발견할 때 나같이 얼굴도 못나고, 풍채도 없고, 목소리도 좋지 않은 나를 목사로 주님이 불러주셨는데 그 때 내 생명을 바치기로 몇 번이고 다짐했었다. 그때 내가 가슴에 담고 있는 생각은 목사 한 명이 감당할 양은 300명이 멕시멈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때 소명을 발견하고 등록금을 벌려고 직장생활을 했는데 일하는 부서가 의자를 놓으면 약 300명은 수용할 수 있는 곳이어서 주목사님의 글을 읽고 그때 그 생각이 다시 났다. 300명에서 10% 30명을 뗀다면 할 수 있을지 모르는데 왜 50명을 떼야하는지 부담이 된다. 아직 나를 내려놓는 결단은 안 되었지만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기도하면서 내가 그 비전을 이루는 첫 번째 주인공이 되고 싶은 마음도 생겨납니다.
오늘 이 이야기는 안했지만 주목사님의 기름 부으심이 내게 임하는 것 같다. 또한 주목사님의 영적인 아들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또한 영적 손자도 되고 싶기도 하다. 즉 안순오 목사님의 영적 아들이 되면 손자가 되는 셈이다. 그리고 안순오목사님과 영적 형제가 되어 주목사님을 영적 아버지로 함께 모시고 싶기도 하다. 이영현 전도사님에게 임한 그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열정, 내려놓음의 기름 부으심이 내게도 부어지길 사모한다. 지난번 전도사님이 “일보다 하나님과 관계” 이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이것 때문에 사표를 내셨다는 말씀이 내 심장에 다시 한 번 새겨졌다.
십자가 설교를 하고 싶은데 아는 것 이라곤 강의 때 말씀하신 죽음, 희생, 양보, 헌신 등... 이런 것뿐이다. 십자가 사랑이 부어져야 설교를 하지, 십자가 사랑에 대한 책도 없고, 지식도 없어서 한 번도 못했는데 그 사랑이 부어지니까 깨달음을 주실 것 같다. 그 설교를 할 날이 멀지 않을 것 같다.
이 모든 것에 먼저는 세 분 안에 계셔서 이 분들을 도구로 쓰시는 예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다음으로 주목사님, 안목사님 그리고 이전도사님께 감사를 드려요. 끝으로 아내에게도 감사해요. 그 기도가 이루어져 가고 있기 때문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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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그날 참석을 못햇는데 목사님 올리신 간증 읽으며
개척교회 목사로 많은 공감을 하며 은혜를 받았습니다.
감사함니다!
감사한 이야기가 많이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