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불교(중국불교, 한국불교)와 석가모니불교와 차이점
대승불교(중국불교, 한국불교)와 석가모니의 가르침에는 어떤 차이가 날까?
1. 대승불교(중국불교, 한국불교)는 [본성]을 주장한다.
본성이란 “허공처럼 텅 트인 한마음”이라고도 하고, 또는 “오고 감이 없는 본래마음”이라고도 한다.
“한마음”이란 양변으로 나눠지지 않는 마음을 말한다. 그것을 한문으로는 일심(一心)이라고 부른다. 즉 양쪽으로 나누지 않는 마음, 그러니까 나와 너로 나누지 않고, 좋고 나쁨으로 나누지 않는 것이다.
또 “본래마음”이란 마치 거울에 비친 그림자가, 생겼다가 사라져도, 거울의 맑은 본바탕은 언제나 고요히 있는 것처럼, 중생의 마음에 미움과 원망과 사랑이 태풍처럼 왔다 가도 해도, 내 속의 “마음 바탕”은 언제나 고요히 움직이지 않는 것과 같다.
이것이 본래마음이다.
2. 이번에는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보자.
석가모니의 가르침은 연기를 주장하신다,
연기란 즉 허상이란 뜻이며 무상(無常=변환없이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없다)이다.
마치 거울 바탕 위에 나타난, 수없이 많은 상(相)들은, 모두 환이며 허상이라고 하는 것이 석가모니의 가르침이다.
다시 말해, 중생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울고 웃는 현상들은, 다 허상이고 가짜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특이점은, 석가모니는 거울의 본바탕에 대해선 지적하지 않으시고 오로지 나타난 그림자만 지적한다.
즉 거울의 바탕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
바탕엔 관심이 없고,
그 위에 나타난 상(相)들만 지적한다. 왜일까? 여기에는 굉장한 의미가 있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바탕 또한 내가 만든 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니 바탕을 언급할 아무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당연히 눈에 보이는 것은 “바탕”이든 “상”이든 모두 내 마음이 만든 것이라는 점에는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신 것이다.
그래서 단지 그것들이 가짜라는 사실만 알면, 그 상(相)들에 속지 않기 때문에, 즉시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것만 주장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본바탕”이니 “본래마음”이니 하는, “바탕”을 언급하는 말씀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바탕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않고, 오로지, 수없이 나타나는 현상들을 지적하여, 모두 허상이라고 하신다.
허상인 줄 알면, 내 마음은 묶이지 않고 해탈하여, 번뇌에서 벗어난다고 봤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핵심은,
석가모니는, [바탕], 이것도, 결국 마음에서 나왔기 때문에 망념이라고 본 것이다.
즉 “바탕”도 그 위에 떠 있는 “상”에 대비되는 양변이라는 것.
다시 말해, [바탕]과 [상], 이 둘은 서로 상대적인 양변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니 석가모니의 눈에는 바탕도 결국 망념인 것이다.
그러니 무엇 때문에 바탕을 언급하겠는가!
3. 이것으로 석가모니의 가르침과 대승불교(한국, 중국불교)의 가르침에는 너무나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