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나무 아래에서구름 따라 한가하게 노니는 눈길높이 나는 저 새가 부럽지 않다잎새 사이로 밀려 가는 바람처럼제각각 모양으로 나부끼는 나무처럼서로 다른 소리로 주고 받는 새들처럼가뭇없는 하늘 밑 그늘가 걸터 앉아 꼼지락이다황금 들녘 꿈일랑 개구리에게 맡겨 두고 그림자진 논바닥, 뿌리 내린 연두빛 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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