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역부근 영화관 메드9에서....8월말까지....11시넘어서 하는 영화는 5천원에 해준다길래...
집안이 너무 덥기도 하고 해서 핑계김에 아무생각 없이 반헬싱을 보기로 했는데....
줄거리 빼고 등장인물 설명한다면.....
모두들 아는 일반적인 공포물의 주인공들이 다 나옵니다. 식상하게.....
뱀파이어, 늑대인간, 지킬박사와 하이드(잠시출연), 프랑켄슈타인과 그의 아버지인 박사...
그리고...뱀파이어 나오는 곳에 항상 나온다~ 뱀파이어 사냥꾼 반헬싱.....
그러나 내용은........ㅠㅠ
무섭다 못해 두려웠어요......
어쩌면 그렇게 짜집기 해서 줄거리를 만들어 내었는지....
첨에는 그냥 뱀파이어 나온다길래.....그냥 그렇고 그렇겠거니.....생각하며
반헬싱으로 나오는 주인공 참 잘생겼네.....또는......
아이맥스영화관 온것같은 경이로운 풍경에 가슴이 확 트인다는 ........
그런생각 뿐이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스펙터클을 넘어선 두려움 앞에선 몸을 추스릴수가 없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여기다 글을 다 쓰겠어요.....-0-
분명히 의자가 흔들리거나 하는 특수장치가 안되있는 영화관이었는데......
돌비서라운드 음향 만으로도 중요한 순간 징징~~울려대는 의자도 공포였습니다.
소리가 시끄러워서 울리는게 아닌....공포스럽게 울려대는.....-0-
그게.....전기쇼크가 오는 씬이었는데......의자가 울리는 바람에 제가 감전되는거 같았습니다.
이런거 쓰면 안되는데.....-0- 다른영화관은 혹시라 안 울릴까봐......^^;;;
그 흔한 키스신 조차도 막판에 달랑 한번나올만큼 많이 알던 공포영화랑은 약간 차원이 달랐습니다.
공포영화라면 한 공포영화 봤던 저로서도 너무 두려웠어요.......
한참 대학생활에 방황하면서 하루에 두세편씩 한달반을 봐왔던 공포물덕분에
웬만한 공포물로는 꿈쩍도 안했는데.....
시덥지 않게 잔인해서 공포스럽다거나, 깜짝놀라게 해서 공포스러운거 말고.....
내용만으로도 진정 두려움을 느끼게 한건 이 영화가 첨이였어요.....
특히나....성당이야기가 나오면 죄책감에 쥐약이나 다름없는 배경줄거리도 한몫했지만....
이거저거 떠나서......집에오는 길에 우황청심환이라도 한알 먹고 싶을만큼.....
몸을 떨며 봤습니다(막판에....).........ㅠㅠ
웬만한 영화라면.....즐겁게 재밋게 본 영화라면.....다시보고 싶은게 사람맘인데....
이건......다시보기 두렵네요......
제가 이렇게 호들갑 떨어놔서 이제 보시는 다른분들이 굉장한 기대감을 갖고 보셔서....
실망이나 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되지만.....
일단 제가 살고 봐야겠습니다....-0-
어디다가라도 나불나불 떠들지 않고서는 절대 안정 못할거 같아서요.......--;;;
정말 가슴이 터질만큼 열심히 인생을 살았던 사람만이 진정한 안식처에 다다를수 있다는
그런 생각까지 들게한 정말 맘에 드는 영화 였습니다.....
올 여름에....이 영화 본것만으로도 가슴 뿌듯합니다.....
이거 안봤으면 어쩔뻔했담......그것도 5천원에.......
만원 주고 봐도 아깝지 않을 영화 였습니다......
이제 진정하고 자야지......-0-
그러니까..반헬싱이 결국 드라큐라를 살해한 천사 가브리엘이구..그 나이 먹도록 살아 있었던 거잖아..암튼 사랑과 영혼에다가 반지의 제왕과 007을 섞어 놓은 기분이 들더라..판타지도 무엇도 아닌것이--; 설마 진짜 만원 주고 봐도 아깝지 않다는 건 아니지?? --; 뭐야?
첫댓글 ㅎㅎ늑대가 깨물어야 뱀파이가 죽는다는거 여서 첨 알았스..ㅋㅋ
팝콘도 정말 공짜로 주냐??
팝콘 공짜로 준다고는 안했는데.....^^;
그러니까..반헬싱이 결국 드라큐라를 살해한 천사 가브리엘이구..그 나이 먹도록 살아 있었던 거잖아..암튼 사랑과 영혼에다가 반지의 제왕과 007을 섞어 놓은 기분이 들더라..판타지도 무엇도 아닌것이--; 설마 진짜 만원 주고 봐도 아깝지 않다는 건 아니지?? --;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