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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고현항 재개발, 그 목적이 무엇인가? 윤영 전 국회의원
고현항 재개발(소위 인공섬) 문제로 거제가 떠들썩하다.
20만평의 아름다운 바다를 매립하여 고현항을 재개발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그 목적이 거제시민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한건주의 행정’,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고현항 재개발의 목적은 ‘항만기능 확대, 항만시설 재배치, 친수항만 개발, 항만광광시설의 조성’이라고 한다.
고현항은 이미 상업항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기능을 상실한 항구를 20만평이나 매립해서 항만기능을 확대하고 항만시설을 재배치 한다는 게 납득 할 수 있는 목적인가?
우리나라를 막론하고, 외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대규모 바다 매립은 극히 제한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기 드문 일이다.
예컨대, 부산의 북항이나, 신항처럼 폭증하는 항만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중요한 국가기관산업단지를 조성하거나, 일본의 고오베시처럼 풍부한 녹지대 조성이나, 항만의 국제기능 강화를 위해 매립한 경우이다. 삼성중공업 건설의 경우, 일정규모의 사원 숙소를 만들고 공원조성 등 휴식복지공간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발하려고 하였으나, 그럴 경우 수지타산을 맞추기 힘들어 개발을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
부강종합건설이 제시한 고현항재개발 계획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파트, 근린생활시설, 판매, 위락시설 등이 그 주를 이루고 있고, 공원·문화·교육시설 등의 공공시설지구가 들어있다고는 하나 그 구체적 내용을 지금 현재로선 알기 힘들어 구색 맞추기용이 아닌가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특히, 20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하니 보통 문제가 아니다.
우리 거제의 경우 세계최고의 조선기술인력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한국에서 손꼽히는 부자도시이다.그런데, 이에 걸맞는 문화·예술·휴식공간이 부족하다.
그리고, 태풍루사 때의 고현지역 침수, 대규모 아파트·상가 지구의 탄생으로 인한 수질오염과 교통의 증체 문제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지금 사업자 지정을 위한 해양수산부와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으나, 이 협상과정뿐만 아니라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의 수립시 거제시민의 이익에 부합되는 개발이 반드시 이루어 져야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사업을 중지하는 것이 거제시의 백년대계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점에서, 더 많은 거제시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거제시와 사업제안자의 신중하고 지혜로운 추진을 기대해 본다.
< 기사... 거제나우> | ||||||
첫댓글 고현만에 인공섬조성은 무지한 나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한다,
거제는 섬을 새로 만들지않아도 개발할수있는 자연섬들이 많이 있는것으로 안다,
고현은 인구가 모여드는 곳인것만은 틀림없다,
지금도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연적인 인프라를 거제시 전역에 걸쳐 볼거리등을 구상하면 좋겠다,
전시행정이나 우선먹기 곶감달다는 식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